![데옥시콜산 작용기전도. [사진=대웅제약]](http://www.youthdaily.co.kr/data/photos/20250521/art_17476872567566_d677b2.jpg)
【 청년일보 】 대웅제약의 지방파괴주사제 ‘브이올렛’ 등 지방파괴주사제의 주성분인 데옥시콜산이 팔뚝살 피하지방 분해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업계와 학계에 따르면 박귀영 중앙대학교병원 교수와 윤춘식 예미원피부과 원장 등이 참여한 연구팀이 데옥시콜산(DCA)의 팔뚝살 지방분해 효과를 입증한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브이올렛은 대웅제약이 지난 2021년 출시한 국산 1호 지방파괴주사제로 주 성분인 데옥시콜산은 지방세포를 파괴해 숫자를 줄여주는 기전을 지니고 있다.
지방세포의 크기를 줄여주는 다른 지방분해제제와 달리 반영구적인 효과를 기대할 수 있으며, 콜라겐 합성을 유도해 피부 탄력 유지와 개선에 도움을 준다.
이번 연구는 브이올렛 5mg/mL와 2.5mg/mL를 각각 팔뚝 부위에 8주에 걸쳐 3차례 시술한 뒤 20주간 관찰하는 방식으로 이루어졌다.
연구 결과, 피하지방의 두께가 각각 평균 7.49mm와 4.68mm 감소했으며, 상완 팔둘레 길이 역시 투여 후 20주 시점에 평균 1.55mm와 1.1mm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데옥시콜산을 희석해 시술한 방식도 제시됐다.
연구팀은 멸균 생리식염수를 사용해 브이올렛 주사제를 각각 5mg/mL(1:1 희석), 2.5mg/mL(1:3 희석) 농도로 조정해 팔뚝 부위에 투여했다.
그 결과, 환자가 느낀 통증을 수치화한 시각아날로그척도(VAS) 점수는 각각 평균 5.7점과 2.3점으로 나타났고, 농도를 낮출수록 통증이 줄어드는 경향이 확인됐다.
박귀영 중앙대학교병원 교수는 “이번 연구는 브이올렛을 턱밑이 아닌 상완 부위에 적용한 최초의 연구이자, 다양한 시술 농도에 따라 피하지방 감소 효과와 통증 반응까지 분석했다는 점에서 임상적 의의가 크다”고 말했다.
특히 “효과는 유지하면서도 통증을 줄일 수 있는 희석 시술 방식이 제시됨으로써, 더 넓은 부위에 대한 브이올렛의 임상적 활용 가능성이 열렸다”고 평가했다.
【 청년일보=김민준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