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이슨 권 오픈AI 최고전략책임자(CSO)가 지난달 26일 서울 시내 한 호텔에서 열린 미디어 라운드테이블 행사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http://www.youthdaily.co.kr/data/photos/20250624/art_17495987164664_b4f2a4.jpg)
【 청년일보 】 오픈AI의 제이슨 권 최고전략책임자(CSO)가 이재명 정부 출범 일주일 만에 다시 방한하며 한국 내 AI 협력 강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11일 ICT(정보통신기술) 업계에 따르면 권 CSO는 12일 하루 일정으로 한국을 방문해 대기업 등 국내 주요 파트너들과 AI 협력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그는 지난달 26일 한국 법인 설립을 공식화한 데 이어 불과 2주 만에 다시 한국을 찾았다.
권 CSO는 최근 싱가포르, 일본, 호주, 인도 등 아시아태평양 주요국을 순차적으로 방문 중이며, 한국을 핵심 AI 파트너로 보고 있다는 점에서 이번 재방문을 결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오픈AI 관계자는 "오픈AI는 한국을 중요시하고 있다"며 "한국 기업들과의 협력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다"고 전했다.
특히 AI 투자 100조원, AI 3대 강국 도약 등을 내건 이재명 정부가 출범한 직후 방한이 이뤄졌다는 점은 주목할 만하다.
권 CSO는 이 대통령 취임 당일인 지난 4일 X(구 트위터)를 통해 "AI 비전을 적극 지원하겠다"는 메시지를 전한 바 있다.
이 대통령 역시 6일 대통령실에 'AI수석비서관' 신설을 포함한 조직 개편을 단행하며 정책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
다만 AI 미래기획 수석이 아직 임명되지 않아 이번 방문에서는 정부와의 공식 접촉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오픈AI는 이미 국내 기업들과 활발한 협력에 나서고 있다. 지난 2월 국내 대표 플랫폼 카카오와 오픈AI 기술 적용 및 공동 제품 개발 등을 포함한 전략적 제휴를 체결한 게 대표적이다. 카카오는 오픈AI와 협업을 통한 결과물을 연내 출시할 계획이다.
한국 공식 진출 전에는 한국산업은행과 국내 데이터센터 개발, 국내 스타트업 육성 등에 대한 금융 협력을 발표한 바 있으며, 크래프톤, SK텔레콤과도 첨단 AI 기술 도입에 관한 파트너십을 맺었다.
오픈AI는 최근 서울 지사에서 근무할 6개 직군의 채용도 시작했다.
【 청년일보=조성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