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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더부터 지역 농가까지"…ESG상생 '선도' 하는 쿠팡

쿠팡·쿠팡이츠 등 각종 서비스서 약자와 '동행' 선도
'못난이 과일' 활용한 상품 인기 속 향후 품목 확대도

 

【 청년일보 】 쿠팡이 지역 농가와 라이더 등 사회적 약자와의 동반 성장에 적극 나서고 있다.

 

쿠팡은 앞으로도 과감한 투자를 통한 다양한 상생 활동을 통해 더욱 많은 판매자(셀러), 소비자와 함께 한다는 계획이다.

 

1일 업계에 따르면, 쿠팡은 다양한 분야에서 ESG 활동을 전개하며 사회적 역할을 확대하고 있다.

 

먼저 쿠팡의 PB 제조 자회사인 씨피엘비(CPLB)는 중소 제조 파트너 30개사와 함께 산업통상자원부가 주최하는 '2025 디지털 유통·물류대전에 동반 참가했다.

 

지난달 11일부터 13일까지 서울시 삼성동 코엑스에서 개최된 행사에는 전국 각지에서 우수한 PB제품을 생산해온 중소 제조사 관계자들이 대거 참여했다.

 

쿠팡 PB 제조사들이 단독 부스를 운영하며 직접 소비자와 만나 제품과 브랜드를 소개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씨피엘비는 이번 전시에 참여하는 30개 협력사에 전용 부스와 전시대, PDP 등을 제공하고, 각 업체들이 쿠팡 PB 상품과 함께 자사 브랜드를 홍보할 수 있도록 지원했다.

 

제조사 대표들은 부스에서 자사 슬로건과 대표 제품들을 전시하며 소비자와 직접 소통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와 함께 충북 청주의 쌀 생산업체 '광복영농조합법인', 제주 농가 농산물을 공급하는 '느영나영 영농조합', 안성에서 주방 세제를 생산하는 '성진켐', 전남 나주에서 누룽지를 제조하는 '대한식품' 등 다양한 업종의 중소 협력사들도 이 자리에 함께했다.

 

전시장에는 씨피엘비와 중소 제조사와의 상생 스토리 등이 입체적으로 소개돼 눈길을 끌었다.

 

구체적으로 쿠팡 전체 판매자의 약 75%를 차지하는 23만 중소상공인과의 동반성장, 이들이 연간 20% 매출 증가를 이룬 사례들이 소개됐다.

 

또한, 씨피엘비의 PB 제조 협력사들의 90%가 중소상공인이고, 제조사의 85%가 서울 외 지역에 위치하면서 총 2만7천명의 고용 창출을 일으키는 등 지역 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고 있다는 점도 알려졌다.

 

아울러 쿠팡의 디지털 유통 기술·물류 인프라를 기반으로 한 중소 제조사들의 성공사례도 소개했다.

 

이와 함께 현장에서는 곰곰, 탐사, 코멧, 홈플래닛 등 쿠팡 씨피엘비의 주요 PB 상품 전시도 함께 진행됐으며, 패션·뷰티 등 최근 소비자들에게 주목받는 제품들도 다수 전시됐다.

 

씨피엘비는 올해 2월 개최한 '우수 협력회사 시상식(Win-Win Awards)'을 비롯해, 앞으로도 해외 수출 지원 등 국내 중소기업과의 동반성장을 위한 다양한 노력을 기울일 예정이다.

 

쿠팡이츠를 운영하는 쿠팡이츠서비스(이하 CES)도 상생 행보에 동참하고 있다.

 

지난달 24일 CES는 경기도가 진행하는 라이더 주행 실습 안전교육에 협력해 교육 수료자를 대상으로 야간 주행에 효과적인 안전용품 약 400여개를 무상 지원했다.

 

이번 지원은 지난해 5월 CES가 경기도와 체결한 '배달 파트너 안전지원 업무협약'의 일환으로 추진됐다.

 

이번 교육은 경기도 주관으로 한국플랫폼프리랜서노동공제회(한국노동공제회)가 실행하는 실습 중심의 주행 안전교육으로, 경기도 지역 라이더 총 200명을 대상으로 순차 진행됐다.

 

교육 프로그램은 ▲도로교통법 기초 ▲사고 위험요인 및 예방법 등 이론 수업과 함께 ▲올바른 주행 자세 ▲제동 기술 ▲돌발 상황 대처법 등 실습 과정으로 구성됐다.

 

CES는 배달 파트너의 안전한 운행을 돕고자 교육 수료자에게 ▲LED 발광 암밴드(헬멧 부착 겸용) ▲LED 라이트 등 야간 주행에 효과적인 안전장비를 무상 제공했다.

 

해당 장비는 야간 주행 환경에서 시야 확보와 가시성 향상에 기여하며, 야간 도보 이동 중 넘어짐이나 차량 간 추돌 등 사고예방에 도움을 줄 수 있도록 선정됐다.

 

CES는 배달 파트너의 안전한 주행을 돕기 위해 '2025년 상반기 무상 안전점검 프로그램'도 전국 13개 지역에서 운영한 바 있다.

 

특히, 업체 측은 지원 규모를 점차 확대해 2023년부터 현재까지 총 3천여명의 라이더에게 무상 점검 혜택을 제공해 왔다.

 

CES는 지원 규모를 확대해 올해 남은 기간 동안 2천명 규모의 추가 지원을 목표로 활동을 전개했다.

 

무상 안전점검은 한국오토바이정비협회 정비 전문가가 직접 참여해 체계적이고 정밀한 점검과 함께 진행된다.

 

점검 항목으로는 ▲제동장치 ▲타이어 ▲소음·배기가스 ▲등화장치 ▲조향장치 등을 살펴본다.

 

무상 교체 소모품은 ▲엔진오일 ▲브레이크 패드 ▲에어클리너 필터 ▲미션오일 등으로 전문가의 상태 진단을 거쳐 교체 필요시 무상 지원한다.

 

점검 지원으로 이륜차 주요 고장 원인을 사전에 진단해 사고를 미연에 방지하는 예방 효과를 거둘 것으로 업체 측은 기대하고 있다.

 

여기에 더해 쿠팡은 지역 농가와의 협력도 이어가고 있다.

 

쿠팡은 지난달 29일 국내 주요 사과 산지에서 생산된 '못난이 사과' 약 200톤(t)을 매입하고, 이를 활용한 신규 소비 상품 '사과 일병 구하기'를 출시했다.

 

사과 일병 구하기는 외형상 상품성이 낮아 일반 유통이 어려운 못난이 사과에 새로운 가치를 부여하고, 소비자에게는 건강하고 간편한 식품을 제공하기 위한 취지로 기획됐다.

 

쿠팡은 영주, 안동, 봉화, 예천 등 경북 지역에서 못난이 사과를 대량 매입했다. 특히, 경북은 국내 사과 생산량의 60% 이상을 차지하는 핵심 산지다. 생산량이 많은 만큼, 못난이 사과도 다량 발생하는 지역이다.

 

못난이 사과는 생채기나 흠집 등 외관상의 이유로 상품성이 낮지만, 평균 11~13브릭스(brix)의 높은 당도와 아삭한 식감을 지닌 고품질 과일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제값을 받지 못해 폐기되거나 주스용으로 헐값에 판매되는 경우가 많아, 농가의 부담으로 이어져 왔다.

 

쿠팡은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못난이 사과 2.5kg과 무가당 천연 땅콩버터 160g을 세트로 구성한 사과 일병 구하기를 개발했다.

 

땅콩버터는 아이들도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는 튜브형 포장으로 제작해 편의성과 위생을 모두 고려했다. 쿠팡은 튜브형 땅콩버터를 제조할 수 있는 경쟁력 있는 소규모 업체를 직접 발굴해 협업했다.

 

해당 상품은 전국 쿠팡 와우회원 대상으로 로켓프레시를 통해 판매되며, 간편한 아침 식사나 건강 간식으로 활용할 수 있다.

 

사과와 땅콩버터의 조합은 미국과 유럽 등지에서 널리 즐겨 먹는 건강 간식으로, 해외에서도 과일과 견과류 버터를 결합한 다양한 아이디어 상품들이 인기를 끌고 있다.

 

쿠팡 로켓프레시는 이러한 글로벌 소비 트렌드에 착안해 상품 아이디어를 얻었으며, 제조업체와 공동 개발을 통해 사과 일병 구하기를 완성했다.

 

쿠팡은 향후 못난이 사과 매입을 늘려 헤이즐버터, 아몬드버터 등 견과류 버터와 사과를 조합한 상품을 추가 개발할 방침이다.

 

이번 프로젝트는 단순한 상품 개발을 넘어 ▲지역 농가 소득 증대 ▲농산물 폐기물 감축을 통해 지속 가능한 유통 생태계 구축에 기여할 것으로 회사 측은 기대하고 있다.

 

경북 영주에서 40년째 사과 농사를 짓고 있는 김기진 농부는 "한 해 수확하는 사과 중 30~40%가 못난이 사과로 분류된다"며 "이번 상품 개발을 통해 못난이 사과가 상품으로서 가치를 되찾을 수 있었고, 쿠팡의 대량 직매입으로 농가 소득도 늘게 됐다"고 말했다.

 

쿠팡 관계자는 "이번 프로젝트는 못난이 농산물 소비 확대를 위한 신규 상품 개발의 첫 사례"라며 "폐기 위기에 놓인 농산물에 새로운 유통 가치를 입히고, 농가와 소비자가 모두 만족하는 지속 가능한 모델을 만들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쿠팡은 앞으로도 다양한 지역 농산물에 대해 이와 같은 방식의 가치 소비형 제품 기획을 확대해, 생산자와 소비자 모두에게 이로운 유통 생태계를 구축해 나갈 계획이다.

 


【 청년일보=김원빈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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