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 】 삼성증권의 리테일 예탁자산 규모가 350조원을 넘어섰다. 초고액자산가를 대상으로 한 자산관리(WM) 및 고객 투자 성향에 맞춘 특화 전략 등이 성과를 거둔 모습이다.  

글로벌 운용사와의 독점 제휴를 통한 차별화된 상품 공급을 비롯해 맞춤형 컨설팅 등으로 고객 니즈를 공략하는 점이 이목을 끈다.

2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삼성증권의 예탁자산 30억원 이상 초고액자산가 고객은 지난 9월 11일 기준 4천930명을 넘어섰다. 이에 힘입어 리테일 예탁자산 총 규모는 350조원을 돌파했다.

삼성증권은 2000년대 초반부터 자산관리 서비스를 제공해 왔다. 2010년에는 초고액자산가 전담 브랜드인 ‘SNI(Success & Investment)’를 도입하며 초부유층 자산관리 시장에서 경쟁력을 높였다.

자산관리 부문에서 삼성증권의 강점은 크게 글로벌 톱티어 운용사와의 독점적 네트워크와 맞춤형 자문 서비스로 나뉜다.

삼성증권 관계자는 “당사의 초부유층 자산관리의 핵심 경쟁력은 글로벌 톱티어 운용사와의 독점적 관계망, 그리고 IB(투자은행) 및 리서치센터를 통해 제공되는 맞춤형 컨설팅이라고 볼 수 있다”고 말했다.

먼저 삼성증권은 블랙스톤 및 아레스, EQT, 슈로더, 골럽, 콜러, 누버거버먼, CVC 등 글로벌 사모투자 운용사들과 파트너십을 맺고 독점적인 상품을 공급하고 있다. 올 상반기 리테일에서만 총 3천200억원 이상의 자금을 모집했고 이 중 패밀리오피스(Family Office·FO) 고객들이 2천억원 이상을 투자했다.

이에 해당하는 대표 사례는 블랙스톤과의 독점 제휴다. 삼성증권은 이를 통해 올 상반기 리테일 고객을 대상으로 블랙스톤 사모대체펀드 상품을 제공해 1억달러 이상의 자금을 모집했다.

삼성증권 관계자는 “블랙스톤 사모대체펀드를 통해 리테일에서만 1억1천만달러의 자금을 모집하는 데 성공했다”며 “특히 패밀리오피스 고객의 투자 금액이 전체의 70%를 차지하며 압도적인 참여율을 보였다”고 말했다.

아울러 삼성증권의 IB(투자은행)는 기업 오너 고객을 대상으로 인수·합병(M&A) 및 가업 승계 컨설팅 등 맞춤형 자문 서비스를 지원한다. 리서치센터에서는 일대일 전담 컨설팅을 통해 보다 정교한 투자 전략과 리스크 관리 솔루션을 제시해 오고 있다.

이와 함께 삼성증권은 고객의 투자 성향에 맞춘 서비스를 통해 고객 편의 및 만족도를 높이고 있다.

그 일환으로 삼성증권의 디지털자산관리본부는 자기주도적 투자성향이 강한 고객들을 대상으로 한 투자상담 및 전용 웹세미나 등 특화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디지털자산관리본부는 업무 문의 안내부터 투자 상담까지 다양한 서비스를 포함하는 원스톱 자산관리 컨설팅을 제공한다. 전화를 비롯해 채팅과 화상통화를 통한 상담이 가능하다.

또한 삼성증권 고객은 ‘컨설팅 라운지’ ‘투자정보 라운지’ ‘세미나 라운지’로 구성되는 S.Lounge(에스라운지)를 통해 디지털 자산관리를 비대면 채널에서도 이용할 수 있다.

S.Lounge는 디지털 PB의 맞춤형 투자 상담과 고객 관심 사항에 대한 애널리스트의 코멘트, 이슈별 비대면 세미나와 실시간 질의응답 등 자산관리 전반을 아우르는 콘텐츠를 제공한다.

삼성증권 관계자는 “디지털자산관리본부에서는 고객 상담부터 업무 처리까지 원스톱으로 해결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해 고객들로부터 호평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 청년일보=신정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