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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가로 몰리는 ‘퇴직연금’…높은 수익률에 '물줄기' 집중

미래에셋증권 연금자산 '60조원' 돌파
한국투자증권 퇴직연금 적립금 20조원
삼성·신한투자증권, 높은 수익률 ‘이목’

 

【 청년일보 】 증권업계가 퇴직연금 부문에서 괄목할 만한 성과를 올리고 있다. 미래에셋증권의 연금자산이 60조원을 돌파한 가운데 한국투자증권의 퇴직연금 적립금도 20조원을 넘어섰다.  

 

삼성증권 또한 DC 원리금비보장 부문에서 20% 이상의 수익률을 기록한 한편 신한투자증권도 개인형IRP 원리금비보장 부문에서 연평균 18%대의 수익률을 올렸다.

 

2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한국투자증권의 퇴직연금 적립금은 20조원을 돌파했다.

 

지난해 12월 기준 한국투자증권의 퇴직연금 적립금은 20조9백억원으로, 전년 말(15조8천148억원) 대비 27% 증가했다.

 

가입자가 직접 운용하는 확정기여형(DC)과 개인형퇴직연금(IRP) 적립금이 각각 37%, 59% 증가했고, 지난해 퇴직연금 실물이전 제도 시행 이후 계약이전으로 1조원가량의 자금이 유입됐다.

 

고용노동부가 발표한 ‘2025년 3분기 퇴직연금 디폴트옵션 주요 현황’에 따르면, 한국투자증권의 디폴트옵션 ‘고위험 BF1’은 1년 수익률 32.83%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중립투자형 포트폴리오2’ 역시 연간 18.19%의 수익률을 나타냈다.

 

한국투자증권은 “930여 개에 달하는 ETF를 포함한 다양한 투자 상품 라인업을 구축하고 있으며, 매월 원하는 ETF를 자동으로 매수할 수 있는 ‘ETF 적립식 자동투자 서비스’를 통해 투자 편의성도 강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최종진 한국투자증권 연금혁신본부장은 “퇴직연금은 단기 성과보다 장기적인 안정성과 전문적인 운용이 무엇보다 중요한 자산”이라며 “이번 20조원 돌파는 고객의 신뢰를 바탕으로 이룬 성과인 만큼, 앞으로도 고객의 노후 자산을 책임지는 든든한 연금 파트너로서 역할을 더욱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미래에셋증권의 DC(확정기여형) 퇴직연금 적립금 규모 역시 전 업권을 통틀어 1위를 기록했다.

 

금융감독원 퇴직연금 공시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기준 미래에셋증권의 DC 적립금은 전 분기 대비 1조5천억원 증가한 약 16조3천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1년 동안 전체 DC 시장 유입 금액의 약 19.12%인 4조4천159억원이 미래에셋증권으로 유입됐다. 2024년 4분기 기준 미래에셋증권의 DC 적립금 규모는 약 11조9천억원이었다.

 

미래에셋증권은 “지난 13일 기준 업계 최초로 연금자산 60조원을 넘어섰다”며 “지난해 말 기준 연금 고객에게 약 12조원의 수익을 제공하며 시장을 선도하는 경쟁력을 증명하고 있다”고 밝혔다.

 

미래에셋증권의 운용 역량은 외부 평가에서도 입증되고 있다. 고용노동부가 주관하는 퇴직연금 사업자평가에서 4년 연속 우수사업자로 선정되며 연금 운용 전문성과 시스템 안정성을 공식적으로 인정받았다.

 

미래에셋증권 관계자는 “이번 성과는 퇴직연금 시장의 중심축이 ‘저축 중심’에서 ‘투자 중심’으로 이동하고 있음을 상징적으로 보여준다”며 “DC 적립금 1위의 무게를 깊이 인식하며, 고객 연금이 장기적인 관점에서 안정적으로 운용될 수 있도록 역량을 지속적으로 고도화하겠다”고 말했다.

 

이 외 삼성증권도 DC 원리금비보장 부문에서 21%를 넘는 수익률을 올린 한편 신한투자증권도 개인형IRP 원리금비보장 부문에서 1년 수익률이 18%대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4분기 금융감독원 공시 기준 삼성증권의 퇴직연금 DC 원리금비보장(1년) 부문은 21.02%의 수익률을 보였다.

 

퇴직연금의 투자자산 중 ETF(상장지수펀드)가 투자자들 사이에서 인기를 끌며 높은 잔고성장률 수치를 기록했다는 설명이다. 지난해 12월 기준 DC/IRP계좌에서 ETF 잔고는 24년 말 대비 118% 증가해, 3조4천억원에서 7조3천억원 규모로 성장했다.

 

삼성증권 연금본부장 장효선 상무는 "퇴직연금은 장기적인 안목을 갖고 체계적으로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삼성증권은 우수한 연금 관리서비스 제공을 통해 고객의 든든한 연금파트너로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신한투자증권 역시 지난해 11월 기준 개인형퇴직연금(IRP) 신규 개설 계좌수가 전년 대비 2만개 이상 증가하며 135% 이상의 두드러진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고 발표했다.

 

신한투자증권에 따르면 개인형퇴직연금(IRP) 고객 중 1억원 이상 잔고를 보유한 고객이 전년 대비 40% 증가하며 고액 연금 적립고객층에서 성장세를 나타냈다. 최근 주식시장 호조로 가입자들의 수익률이 양호했고, 세액공제 혜택을 극대화 하기위한 자금이 IRP계좌로 집중됐다는 분석이다.

 

아울러 지난해 3분기 말 기준 신한투자증권의 개인형IRP 원리금비보장 부문의 1년 수익률은 연평균 18.59%를 기록했다.

 

신한투자증권 관계자는 “신한투자증권 IRP는 우수한 수익률, 다양한 투자 콘텐츠, 전문가 상담서비스가 서로 강력한 시너지를 내며 선순환 구조를 만들고 있다”며 “연말 세액공제 한도 활용을 위한 고객들의 IRP ‘머니무브’가 활발해질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고객 니즈를 반영한 연금세무 전용 클래스와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퇴직연금이 투자자들의 많은 관심을 받고 있는 가운데 금융투자협회에서도 퇴직연금 과정을 개설하는 등 실무 지원에 나섰다.

 

금융투자협회 금융투자교육원은 퇴직연금 관련 업무 종사자를 위한 ‘퇴직연금 이해’ 집합 과정 교육생을 내달 6일까지 모집한다.

 

이 과정은 퇴직연금 컨설팅, 퇴직연금 운용 및 마케팅, 연금 사업 등 관련 업무 종사자를 대상으로 퇴직연금 관련 법규, 상품, 회계 및 세무, 상품설계 컨설팅 등을 종합적으로 학습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교육 기간은 오는 3월 17일부터 4월 9일까지 여의도 금융투자교육원에서 주 3일(화·목), 야간교육(17:00~21:30)으로 진행된다.

 


【 청년일보=신정아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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