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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균 부채비율 100%넘어"...부동산신탁업계, 재무건전성 '빨간불'

국내 14개 부동산신탁사...2분기 1천195억원 영업손실, 1천343억원 순손실 기록

 

【 청년일보 】 부동산 시장의 침체가 장기화되면서 부동산신탁업계의 재무 상태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지난 2분기 부동산신탁사 세 곳 중 한 곳이 적자를 기록했으며, 업계의 평균 부채비율은 100%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금융투자협회 통계에 따르면, 국내 14개 부동산신탁사는 2분기 1천195억원의 영업손실과 1천343억원의 순손실을 기록했다.

 

1분기에 잠시 흑자로 돌아섰던 업계는 한 분기 만에 다시 적자 구조로 돌아섰다.

 

14개사 중 우리자산신탁, 무궁화신탁, KB부동산신탁, 교보자산신탁, 코리아신탁 등 5곳이 적자를 기록했다.

 

2분기 말 기준 14개사의 평균 부채비율은 102.6%로, 1년 전 68.2%보다 크게 올라 업계의 재무 악화가 부채비율 상승으로 이어졌다.

 

특히 무궁화신탁, 한국투자부동산신탁, 신한자산신탁 등 4곳은 부채비율이 150%를 넘어섰다.

 

이러한 재무 악화의 주된 원인은 국내 부동산 시장의 부진으로 인한 수익성 저하와 부실 사업장 관리 비용 증가로, 과거 수익 창출에 효자 노릇을 했던 '책임준공형' 토지신탁 사업이 현재의 발목을 잡고 있다는 평가다.

 

공사 지연 등으로 인해 소송에 휘말리며 우발부채 부담이 커졌고, 금융 당국의 규제 강화로 영업 환경도 위축됐다.

 

위험 노출을 보여주는 신탁계정대도 급증했다. 2분기 말 기준 14개사의 신탁계정대는 합산 8조4천500억원으로, 1년 전보다 크게 늘었다.

 

신탁계정대는 공사 기한을 맞추지 못할 때 신탁사가 대신 투입하는 비용으로, 회수하지 못하면 손실로 인식된다.

 

반면 주된 수입원인 토지신탁보수는 2분기 1천157억원으로 1년 전보다 30%나 줄었다.

 

한국신용평가 관계자는 이러한 현상에 대해 토지신탁 시장은 축소된 반면 신탁사 수는 증가해 경쟁이 치열해졌다며, 업계의 수익성 회복이 당분간 쉽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 청년일보=김재두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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