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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3000시대 개막"...나재철 금투협회장 "정부 경제대책과 머니무브 합작품"

"우리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산업도 선진국 위상 맞게 체질 개선 이뤄져야"

 

【 청년일보 】 나재철 금융투자협회장이 하계 기자간담회에서 코스피 3000시대 개막을 평가하고  투자형ISA와 같은 선진국형 금융투자상품 개발을 위한  ISA 제도 개선 과제에 대해 설명했다. 

 

나재철 금융투자협회장은 "최근 한국 증시는 놀라운 성과를 냈다. 주요국가 중 가장 빠른 회복에 성공하여 코스피 3000시대가 열렸다"며 "정부의 시의적절하고도 과감한 경제대책과 함께, 무엇보다 개인투자자들의 자금이 대규모로 주식시장으로 이동한, 이른바 ‘머니 무브’ 덕분"이라고 평가했다.

 

나 회장은 15일 오전 11시 온라인으로 열린 금융투자협회 하계 기자간담회에서 최근  한국 증시 성과에 대한 분석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나 회장은 "올 초부터 국회에서는 저조한 퇴직연금의 수익률 개선을 위해 사전지정운용제도 도입 방안에 대한 논의를 진행하고 있으나 사전지정운용 상품유형에 원리금 보장상품 포함 여부에 대한 의견이 엇갈리면서 아직 국회 문턱을 못 넘었다"고 말했다. 

 

이어 "수익률 제고라는 본래 취지가 훼손되지 않는 범위 내에서 원리금보장상품도 사전지정운용 상품 유형에 포함한 법안을 최대한 빠른 시일 내에 통과시켜 주시기 바란다"고 촉구했다.

 

나 회장은 "사전지정운용 제도가 도입되면 퇴직연금은 그야말로 가입자를 위한 제도로 완전히 탈바꿈할 것"이라며 "수익률 경쟁에서 뒤쳐진 사업자는 가입자들이 외면을 받게 되는 가입자들이 퇴직연금 시장의 진정한 주인되는 시대가 도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나 회장은 ISA 제도 개선에도 계속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나 회장은 "시중의 풍부한 유동성을 우리 경제를 선도할 혁신기업의 성장 지원에 활용하려면 자본시장에 장기 투자하는 국민에게 획기적인 혜택을 부여해야 한다"며 "우리도 금융선진국처럼 금융투자상품 전용 비과세 상품인 투자형ISA를 도입해야 할 때라고 생각하며 이를 위해 적극 노력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나 회장은 "5월 자본시장법 개정안 통과로 금융투자업 인가체계가 전면 개편됐다"며 "증권사가 업무 영역을 확장할 때마다 거쳐야 했던 복잡한 인가절차가 사라지고, 업무단위를 추가 등록하는 방식으로 심사절차가 간소화된다"고 설명했다.

 

나 회장은 "올 12월 개정안 시행에 맞춰 하위법령 정비 작업도 진행 중이다"며 "이번 개정으로 금융투자업 업무 영역에서 다양한 플레이어들이 경쟁체계를 구축하고 영업 활동을 확대함으로써 자본시장의 효율성이 크게 향상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또한 "기후 변화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기업의 ESG 경영에 대한 국제사회의 요구가 확대되고 있다"며 "우리 경제가 조기에 탄소중립을 실현할 수 있도록 녹색채권, 녹색펀드 등 녹색‧기후금융 활성화를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나 회장은 금융소비자보호 강화를 위한 환경 조성과 관련해서는 "올 3월에 금융소비자보호법이 시행됐다"며 "하반기에는 투자성향파악 및 상품위험등급 분류방법을 개선하고, 금융소비자보호를 위한 표준내부통제기준을 신설하는 등 금소법 안착을 위한 준비를 마무리하겠다"고 말했다.

 

나 회장은 금융투자자 교육에 대해서도 "투자자들의 지속적인 재산증식으로 이어지기 위해서는 ‘동학개미’가 ‘스마트개미’로 진화하도록 도와야 한다"며 "오는 10월부터 MZ세대를 비롯한 새내기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인공지능을 접목한‘금융투자 TEST’를 오픈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나 회장은 "이달 초 유엔무역개발회의는 한국을 개도국 지위에서 선진국으로 승격시켰다"며 "우리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산업도 선진국의 위상에 걸맞게 체질 개선이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나 회장은 대체거래소 설립에 대한 진행상황에 대한 기자의 질문에는 "6개 증권사(미래에셋·NH투자·한국투·삼성·KB·키움증권)가 올해 3월부터 ATS 설립에 대한 컨설팅 용역을 진행하고 있다"며 "현재는 마무리 단계에 있으며, 컨설팅 결과가 나오면 증권회사와 함께 설립 여부를 논의할 예정"이라고 답변했다. 

 

이어 "미국, 유럽, 일본, 호주의 ATS 사례를 살펴보면서, 한국 자본시장도 경쟁체계 구축을 발판으로 더 발전해 나가야 한다는 공감대가 형성되고 있다"며 "전문가들은 대체거래소가 설립되면 거래시간이 연장되고 수수료가 인하되며 거래속도가 빨라지면, 투자자 혜택이 늘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 청년일보=강정욱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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