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 】 고용노동부와 한국고용정보원은 기업과 청년 모두가 청년 채용에서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요소로 전공 등 '전문성'을 꼽은 내용의 '2025년 기업 채용동향조사' 결과를 18일 발표했다.
노동부는 2021년부터 주요 기업을 대상으로 청년들이 기업에 궁금해하는 사항을 중심으로 채용동향조사를 실시해왔다.
올해는 매출액 500대 기업(369곳 응답) 인사 담당자와 전국 재직 청년 3천93명을 모두 조사해 기업과 청년이 각각 바라보는 채용 동향에 어떤 차이가 있는지 알아봤다.
먼저 응답 기업의 52.8%는 청년 채용 시 '전문성'을 우선으로 요구하고, '전문성'을 평가하기 위해 '전공'(22.3%), '인턴제 등 일경험'(19.1%), '직무 관련 교육·훈련'(17.4%) 등을 주요하게 보는 것으로 나타났다.
청년들이 현 직장 입사에 도움이 됐다고 생각하는 것은 '전공'(30.2%), '직무 관련 자격증'(18.4%), '인턴제 등 일경험'(18.2%) 순으로 나타나 기업과 마찬가지로 전문성이 중요하다고 보는 것으로 확인됐다.
기업의 85.4%는 지원자의 일경험이 입사 후 조직·직무 적응에 도움이 됐다고 평가했다.
지원자의 일경험을 평가하는 기준은 '채용 직무와의 업무 관련성'(84.0%), '일경험 시 도출 성과'(43.9%), '경험의 유무'(39.5%) 순이었다.
청년의 80.2%는 입사 전 일경험이 현 직장에서의 업무 수행 또는 직장 생활에 도움이 됐다고 응답했다.
일경험 목적의 직장 선택 시 고려 요소는 '희망 직무와의 연관성'(33.2%), '주요 직무의 경험 가능성'(22.4%) 등이었다.
기업은 일경험 기회를 확대하기 위해 '일경험 참여기업 발굴 및 지원 강화'(38.1%), '일경험 프로그램의 질 관리'(23.5%), '일경험-채용연계에 대한 지원 강화'(17.7%)가 필요하다고 답했다.
청년의 경우 '일경험 참여기업 확대'(24.5%), '일경험 프로그램의 다양성 확보'(21.2%), '일경험 프로그램의 질 관리'(20.0%) 순으로 응답해 양적 확대뿐만 아니라 프로그램의 다양화 및 질적 수준 향상을 요구했다.
전문성 평가의 주요 요소 중 하나인 '직무 관련 교육·훈련'과 관련해 직접 구직자 대상 교육·훈련 프로그램을 운영 중인 기업은 96개소(24.2%)였다.
1천인 이상의 대규모 기업에서 많이 운영하고 있었고, 특히 운영 기업의 50%가 정보통신업으로 나타나 신기술 활용도가 높은 업종에서 기업 맞춤형 인재를 직접 양성하려는 경향을 보였다.
교육·훈련 프로그램 운영 기업 96개사 중 83.3%는 해당 프로그램을 이수한 구직자들에게 채용 연계 등 취업 관련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한편 노동부는 여러 기업 및 경제단체와 협력해 청년들이 현장에서 필요한 교육·훈련을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미래내일 일경험 사업'의 경우 참여 청년들이 직무역량 향상 및 직무탐색 등 측면에서 긍정적 반응을 나타냈고, 참여 기업들도 우수 인재 탐색·채용 기회로 활용할 수 있어 높은 재참여 의사(98%)를 보였다.
노동부는 향후 청년들의 수요에 맞춰 더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보다 다양한 업종의 참여 기업을 발굴함과 동시에 모니터링을 체계화해 일경험 프로그램 품질을 제고할 계획이다.
임영미 노동부 고용정책실장은 "청년들이 다양한 분야의 일경험과 현장 중심의 교육·훈련을 경험해 직무 역량을 높이고 원하는 일자리를 찾을 수 있도록 지원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 청년일보=안정훈 기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