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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율 효과' 타고 '훨훨'…3분기 누적 은행 순익 21조1천억원

환율 하락·ELS 기저효과로 비이자이익 '급증'…순익 증가 견인
연체율 상승에 대손비용 부담 확대…금감원 "건전성 관리 강화"

 

【 청년일보 】 올해 3분기까지 국내 은행들의 당기순이익이 21조원을 돌파하며 사상 최대치를 경신했다. 환율 하락으로 외환·파생 부문 이익이 크게 늘어난 데다 지난해 홍콩 ELS 사태 관련 일회성 비용이 사라진 영향이 컸다.


20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25년 1~3분기 국내은행 영업실적(잠정)'에 따르면, 국내 은행의 누적 당기순이익은 21조1천억원으로 전년 동기(18조8천억원) 대비 12%(2조3천억원) 증가했다.

이자이익은 44조8천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0.7% 증가했다. 순이자마진(NIM)이 0.07%포인트 낮아졌지만, 이자수익 자산이 3천413조5천억원(4.5%↑)으로 성장하며 전체 이자이익을 떠받쳤다.

비이자이익은 6조8천억원으로 1조1천억원 증가했다. 특히 환율 하락으로 외환·파생 관련 이익이 2조6천억원 증가하며 비이자이익 개선을 주도했다.

영업외손익은 1조6억원으로 전년 대비 3조1천억원 늘며 흑자로 전환됐다. 지난해 상반기 비용 부담이 컸던 홍콩 ELS 배상금이 제외된 데다, 은행 자회사 투자지분 손익도 개선된 영향이다.

판매·관리비는 20조7천억원으로 인건비·물건비 증가로 6.3% 늘었다.

대손비용은 4조7천억원으로 전년 대비 2.4% 증가했다. 원화 대출 연체율 상승이 주요 원인이다.

금감원은 "환율 하락에 따른 외환·파생 관련 이익의 일시적 증가, 작년 ELS 배상금 기저효과 제외 등에 주로 기인했다"며 "이자이익은 금리하락에도 불구하고 견조한 수준이 지속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향후 미국 관세정책 등 대내·외 불확실성으로 대손 비용이 증가할 수 있다"며 "은행에 손실 흡수 능력 확충과 건전성 관리 강화를 유도하겠다"고 덧붙였다.

 


【 청년일보=조성현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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