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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치 수출입 모두 '역대 최대'…수입 급증에 무역적자 10% 확대

올해 누적 수출 1억3천739만달러…전년동기比 2%↑
수입 3% 증가, 2천200만달러 적자…중국산 의존 심화

 

【 청년일보 】 올해 김치 수출이 역대 최대치를 경신할 것으로 전망된다. 그러나 고물가 영향으로 중국산 김치 수입도 함께 늘면서 무역적자는 오히려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관세청 수출입무역통계에 따르면, 올해 10월까지 김치 누적 수출액은 1억3천739만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2% 증가했다.

김치 수출은 코로나19 이후 K푸드 인기가 높아지며 꾸준히 증가세를 이어왔다. 2017년 8천139만달러였던 수출액은 지난해 1억6천357만달러까지 치솟으며 7년 만에 두 배로 확대됐다.

국가별로는 일본이 최대 시장으로, 올해 10월까지 4천755만달러어치를 수입해 4.4% 증가했다. 반면 미국 수출액은 3천601만달러로 5.8% 줄었고, 네덜란드도 3.3% 감소했다. 캐나다(17.6%↑), 호주(0.9%↑) 등 일부 지역은 증가세를 보였다.

문제는 수입 증가 속도도 만만치 않다는 점이다. 같은 기간 김치 수입액은 1억5천946만달러로 지난해보다 3.1% 늘었다. 이로 인해 무역수지는 2천207만달러 적자로 확대됐는데, 이는 지난해보다 10.3% 늘어난 규모다.

김치 수입은 거의 전량 중국산으로, 가격이 국산의 절반 이하 수준인 점이 영향을 미쳤다. 특히 지난해 이상기후로 '금배추- 현상이 나타나면서 외식업계와 가공식품 업체들이 중국산 사용을 크게 늘린 것이 수입 증가에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된다.

농림축산식품부(농식품부)는 김치 수입 의존도 증가가 국내 산업 기반을 약화시킬 수 있다고 우려했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배추 가격이 비싸질 때 중국산으로 갈아타면 다시 국산으로 돌아오지 않는 사례가 많다"고 말했다.

정부는 수출 확대를 통해 무역적자 축소와 산업 경쟁력 강화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송미령 농식품부 장관은 앞서 '김치의 날' 행사에서 "정부는 김치산업이 미래 수출형 전략산업으로 도약하고 김치가 세계 식품시장에서 확고한 브랜드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밝혔다.

 


【 청년일보=조성현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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