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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등 신기술 중심의 세대교체 '초점'…국내 4대 그룹 임원인사 '초읽기'

연말 임원 인사 '초읽기 모드'…4대그룹 인사 폭 주목

 

【 청년일보 】 국내 주요 그룹 연말 임원 인사가 '초읽기 모드'에 들어간 가운데 급변하는 경영 환경에 적시 대응할 수 있는 '젊은 피'를 과감하게 기용할 것이란 관측이 우세하다. 

 

또한 재계 안팎에선 오늘날 미래 신사업 분야로 급부상한 인공지능(AI) 중심의 기술 인재를 전진 배치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25일 재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이르면 이날 국내 4대 그룹 중 가장 먼저 부사장급 이하를 대상으로 하는 '2026년 정기 임원 인사'를 단행한다. 

 

앞서 지난 21일 삼성전자는 지난해(9명)의 절반 수준인 4명의 사장단 인사를 발표한 바 있다. 

 

재계에선 10년 가까이 이어온 사법리스크 굴레에서 벗어난 이재용 회장이 단행하는 첫 사장단 인사에서 대대적 인적 쇄신을 할 것이란 관측이 나왔지만, 실제 인사 규모는 소폭에 그쳤다. 

 

그러나 그중 절반인 2명을 기술인재로 선임한 점을 비춰볼 때 '기술 중심'이라는 방향성을 명확히 제시한 만큼, 일각에선 이번 임원 인사에서 AI 등 미래 먹거리를 뒷받침할 기술을 안정적으로 이끌어갈 수 있는 인재 발탁에 무게를 싣고 있다. 

 

지난해의 경우 삼성전자는 AI와 6G, 차세대 반도체 등 신기술 분야 인재를 다수 승진시킨 바 있다. 성과주의 원칙에 따라 세대교체를 추진하고 30대 상무와 40대 부사장을 발탁했으며, 올해도 이같은 기조가 반영될 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LG그룹은 오는 27일 정기 사장단 인사를 발표할 전망이며, 이후 정기 임원 인사를 단행한다. 

 

일각에선 예년처럼 회사가 미래 성장축으로 제시한 AI, 바이오, 클린테크 등 이른바 'ABC' 사업 중심으로 신규 임원을 발탁해 미래 준비에 힘쓸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실제로 LG는 2025년 정기 임원 인사에서 그룹 전체 신규 임원의 23%인 28명을 ABC 분야에서 발탁했다. 이중 AI 분야에서 글로벌 수준의 연구 역량과 전문성을 갖춘 80년대생 3명을 신규 선임했다.
 

4대 그룹 가운데 지난달 말 가장 먼저 사장단 인사를 단행한 SK그룹은 이르면 12월 초 임원 인사를 실시할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인사에서 75명의 신규 임원을 선임했으며, 이중 3분의 2는 사업, R&D(연구개발), 생산 등 현장 및 기술 분야에 특화된 인물들을 발탁했다. 재계에선 올해도 기술과 현장 등에 중점을 둔 임원 인사를 통해 사업 경쟁력 확보에 주력할 것으로 내다본다. 


현대차그룹은 이르면 이달 말이나, 늦어도 12월 초 사장단 인사를 실시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이후 시행하는 후속 임원 인사에서 40대 신규 임원들을 대거 중용할 지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정의선 회장은 매년 임원 인사를 통해 40대 리더들을 전면에 배치하는 등 '세대교체'에 방점을 두고 있다. 

 

지난해 주요 계열사별 승진자는 총 239명이었으며, 신규 선임한 전체 임원 중 40대 비중이 41%에 달했다. 


재계 관계자는 "올해 인사 키워드는 미래 성장동력 강화차원에서 '세대교체'와 '기술 인재' 등으로 요약할 수 있다"면서 "경영환경이 날로 급변하고 있는 만큼 이같은 인사 기조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 청년일보=이창현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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