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 】 BNK금융지주 차기 회장 선임 작업이 외부 주주의 제동에 직면했다.
라이프자산운용은 4일 BNK금융지주에 공개 주주서한을 보내 “현 회장 선임 절차를 즉시 중단하고 내년 정기 주주총회 이후 새롭게 절차를 다시 밟아야 한다”고 요구했다.
라이프자산운용은 BNK금융지주 지분 약 3%를 보유한 주주로, 서한을 통해 “현재 이사회와 임원후보추천위원회(임추위)의 운영 방식이 투명성과 절차적 정당성을 현저히 훼손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특히, 지난 10월부터 주주 대상 설명회 개최, 임추위 산하 자문단 설치, 최종 후보자 경영계획 발표 등의 개선을 제안했음에도 지난달 실시된 설명회와 IR 레터는 “보여주기식으로 그쳤다”고 지적했다.
라이프운용은 BNK금융지주의 폐쇄적 의사결정이 현 경영진의 연임을 위한 ‘사전 각본’에 가깝다며, 이는 기업가치와 주주권익 훼손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우려를 표했다. 이에 따라 내년 3월 정기 주주총회에서 이사회와 임추위를 전면 재구성하고, 그 이후 회장 선임 절차를 원점에서 다시 시작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강대권 라이프자산운용 대표는 “주주가 회사의 진정한 주인이 되는 지배구조를 확립해야 한다”며 “정상적인 평가를 받을 때까지 적극적 주주 활동을 이어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BNK금융지주의 회장 선임 절차를 둘러싼 논란이 커지면서 향후 지배구조 개편과 주주 간 힘겨루기가 본격화될 전망이다.
【 청년일보=김두환 기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