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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은행 실적이 성장 견인"...지방금융지주 3사, 순익 2조 육박 ‘사상 최대’

BNK·JB·iM금융 순익 1조9693억원...전년 대비 21.5% 증가
비이자이익 확대·비은행 약진...이자이익 부진 상쇄
CET1 비율 상승·대손비용 감소...주주환원 확대 본격화

 

【 청년일보 】 지방금융지주들이 지역 경기 침체와 대출 규제 강화라는 비우호적 환경 속에서도 지난해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이자이익 중심의 사업 구조에서 벗어나 증권·캐피탈 등 비은행 포트폴리오를 강화하고 수익원을 다변화한 전략이 본격적인 성과로 이어졌다는 평가다.

 

19일 금융권에 따르면 BNK·JB·iM금융 등 3대 지방금융지주의 지난해 당기순이익 합계는 1조9693억원으로 집계됐다. 전년 대비 21.5% 증가한 수치다. 지역 경기 둔화와 중소기업 대출 축소 영향으로 이자이익은 전년 대비 0.2% 증가에 그쳤지만, 증시 활황에 따른 유가증권 평가이익과 비은행 계열사 실적 개선에 힘입어 비이자이익이 크게 늘며 전체 실적을 끌어올렸다.

 

지주사별로 보면 BNK금융은 지난해 8150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해 전년 대비 11.9% 성장했다. 부산은행(4393억원)과 경남은행(2928억원)이 합산 기준 전년 대비 113억원 증가한 실적을 내며 안정적인 이익 기반을 유지했고, BNK캐피탈과 투자증권 등 비은행 부문도 1881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해 전년보다 433억원 늘었다. 비이자이익 확대와 함께 대손충당금 감소가 실적 개선을 뒷받침했다.

 

JB금융은 7104억원의 순이익으로 사상 최대 실적을 새로 썼다. 특히 JB우리캐피탈이 2815억원의 순익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25.8% 증가, 그룹 내 최대 수익 계열사로 올라서며 비은행이 은행 실적을 추월하는 구조 변화를 보여줬다. 전북은행은 2287억원으로 4.6% 증가했고, 광주은행은 2726억원으로 5.5% 감소했지만 그룹 전체 실적을 안정적으로 지탱했다.

 

iM금융은 가장 높은 성장률을 기록했다. 지난해 당기순이익은 4439억원으로 전년 대비 106.6% 급증했다. 시중은행으로 전환한 iM뱅크의 외형 확대 효과와 함께 5개 분기 연속 적자를 냈던 iM증권이 연간 756억원의 순이익을 내며 흑자 전환에 성공한 것이 결정적이었다.

 

리스크 관리 역량 개선도 실적 반등의 중요한 배경으로 꼽힌다. 지방금융지주들은 그간 자본 부담 요인으로 지적돼 온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실 가능성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며 2024년까지 충당금을 보수적으로 적립해왔다. 그 결과 지난해에는 관련 비용이 감소했다. BNK금융의 그룹 충당금 전입액은 전년 대비 12.7% 줄었고, iM금융의 대손비용률(CCR)도 0.09%포인트 하락했다.

 

자본 적정성 지표인 보통주자본(CET1) 비율도 일제히 상승했다. BNK금융은 12.34%로 전년 대비 0.06%포인트 올랐고, JB금융은 12.58%로 0.37%포인트, iM금융은 12.11%로 0.39%포인트 각각 개선됐다. 실적 개선과 리스크 관리 강화가 자본 여력 확충으로 이어진 셈이다.

 

금융권 관계자는 “지방금융들이 비은행 포트폴리오를 강화하고 PF 리스크를 선제적으로 관리한 것이 실적 개선의 핵심 요인”이라며 “이자이익 중심 모델에서 벗어나 수익 구조를 다변화하려는 전략의 성과가 본격적으로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탄탄해진 수익성과 자본 기반을 바탕으로 주주환원 정책도 한층 강화됐다. JB금융은 올해 목표 주주환원율을 50%로 상향 조정하고 주당 660원의 현금배당과 함께 연중 자사주 매입·소각을 병행할 방침이다.

 

BNK금융은 주당 735원의 현금배당을 결의했으며 총주주환원율은 40.4%를 기록했다. 오는 2027년까지 50% 달성을 목표로 제시했다. iM금융 역시 주당 배당금을 전년 대비 40% 늘린 700원으로 결정하고 400억원 규모 자사주 소각을 승인했다.


증권업계에도 지방 금융지주사들의 기말 배당 상향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최정욱 하나증권 연구원은 “BNK금융의 지난해 4분기 추정 주당배당금(DPS)은 370원으로, 1~3분기 중간 배당 합계(360원)를 웃돌 전망”이라며 “총주주환원율은 41.6%로, 2024년 33.1% 대비 대폭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JB금융 역시 배당 확대 기대감이 크다.


김인 BNK투자증권 연구원은 “JB금융의 기말 배당금은 635원으로 늘어나 총주주환원율은 45%에 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iM금융의 주당 배당금은 역대 최대인 700원 수준으로 예상되며, 총주주환원율은 38.3%로 2027년 목표치 40%를 조기 달성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 청년일보=김두환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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