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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풀무원 '아임리얼 100' 내년 1월 중국 진출…고농축 '배도라지' 첫 선

미국 이어 중국으로 진출…'고농축' 라인 글로벌 확장 '가속'
수출용 '아임리얼 100 고농축', 유통기한 12개월로 확대 중
출시 10개월 만에 700만개 판매 돌파…고농축 라인 급성장
'실온 멸균팩 도입'으로 유통 접근성 대폭 확대…성장 견인
냉동·면류 성장 속 음료까지…풀무원 중국 포트폴리오 확장
증권가 일각 "내년 中법인 흑자 기조 지속…두 자릿수 성장"

 

【 청년일보 】 풀무원식품의 실온 과채주스 브랜드 '아임리얼 100'이 중국 시장 공략에 나선다. '아임리얼 100'의 고농축 라인업 가운데 '배도라지' 제품이 내년 1월 중국에 공식 출시될 예정이다.


22일 풀무원에 따르면, 회사는 '아임리얼 100 고농축'의 내년 중국 시장 진출을 추진하고 있다. 이는 지난 9월 미국 시장 진출에 이어 두 번째 해외 확장이자, 고농축 라인의 글로벌 가능성을 시험하는 중요한 이정표가 될 전망이다.


풀무원은 수출 제품의 유통기한을 12개월까지 늘리는 작업도 병행하고 있다. 현재 '아임리얼 100' 고농축 제품의 유통기한은 9개월이다.


풀무원 관계자는 "여러 나라 가운데 중국과 특히 니즈가 잘 맞아 협의를 진행 중이다"고 말했다.


풀무원은 지난 4월 실온 과채주스 브랜드 '아임리얼 100'을 정식 론칭하며 일반 과채주스와 고농축 제품을 함께 선보였다. 브랜드 론칭에 앞서 먼저 출시된 고농축 토마토·블루베리 2종은 출시 3개월 만에 누적 판매량 100만개를 기록하며 시장 가능성을 입증했다.


이어 8개월 만에 판매량 450만개를 돌파하는 등 인기가 이어지자, 풀무원은 지난 9월 푸룬·타트체리·배도라지 등 3종을 추가하며 라인업을 확대했다. 그 결과 출시 약 10개월 만에 누적 판매량 700만개를 돌파했다.


'아임리얼 100' 성장의 배경에는 '실온 멸균팩' 패키지 도입이 있다. 기존 제품이 냉장 보관이 필수였던 데 비해 장기 보관이 가능해지면서 유통 접근성이 확대됐다는 분석이다.


풀무원의 이번 '아임리얼 100' 중국 진출은 중국법인의 외형 성장 흐름과 맞물린 전략적 행보로도 해석된다.


중국 내 김밥·핫도그 등 냉동 카테고리와 우동·냉면 등 면류 카테고리가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며 풀무원 중국법인의 포트폴리오가 빠르게 확장되고 있는 가운데, 음료 카테고리까지 상품군을 넓히며 중국 사업 전반의 성장 모멘텀을 강화하겠다는 의지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풀무원 중국법인은 올해 9월 누적 기준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31.7% 증가한 842억7천만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66.7% 늘며 수익성 또한 크게 개선됐다.

 

냉동 카테고리는 김밥과 핫도그 판매 호조로 87.7% 성장했고, 면류 매출도 76.4% 증가했다. 그동안 파스타·두부 중심이던 매출 구조는 냉동·면류 비중이 약 34%까지 확대되며 포트폴리오 다변화에 성공했다.


이 같은 성장세는 유명 창고형 마트 샘스클럽(Sam's Club) 등 회원제 유통채널 중심 전략이 자리 잡은 영향이 주효했던 것으로 분석된다.

 

해당 채널에서의 매출은 올해 3분기 누적 기준 전년 동기 대비 37.3% 증가하며 중국법인의 전체 외형 성장을 견인했다. 여기에 생산 효율화, 물류비 절감, 마케팅 비용 최적화 등 비용 구조 개선이 병행되며 영업이익 확대도 이어졌다.


풀무원은 '아임리얼 100'의 중국 공략이 기존 냉동·면류 중심 성장에 추가 동력을 제공할 것으로 보고 있다. '아임리얼 100'의 고농축 라인은 한국산 원물·프리미엄 음료에 대한 현지 수요와 결합할 경우 새로운 성장 축이 될 수 있다는 기대가 나온다.


한편, 증권가 일각에서도 중국 사업의 성장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는 모습이다.


심은주 하나증권 연구원은 "풀무원의 내년 연결 매출은 3조5천260억원, 영업이익은 1천131억원으로 각각 4.4%, 21.6%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하면서 "단기 실적 개선의 핵심은 해외 사업이며, 특히 중국 법인은 흑자 기조가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이어 "중국 매출은 냉동김밥·상온파스타 등 신제품 판매 호조로 올해 약 25.7% 성장할 것으로 보이며, 내년에도 두 자릿수 성장이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 청년일보=권하영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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