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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큐셀, 경남 남해군 영농형 태양광 단지서 벼 추수 행사

한국남동발전‧관당마을 사회적협동조합 등 관계자 20여명 참석
“농사‧태양광 발전 병행으로 국토의 효율적 활용‧농가소득 확대”

 

【 청년일보 】한화큐셀은 한국남동발전과 함께 경상남도 남해군 관당마을 영농형 태양광 시범단지에서 벼 추수 행사를 가졌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행사에는 영농형 태양광 모듈을 제공한 한화큐셀과 농어촌상생협력기금을 조성해 주민참여형 영농형 태양광 사업을 지원한 한국남동발전, 농지를 제공한 관당마을 사회적협동조합과 시공협력업체인 클레스(KLES) 관계자 약 20명이 참여했다.

 

관당마을 영농형 태양광 발전소는 지난해 6월에 설치된 100kW 규모로, 남동발전의 농어촌상생협력기금으로 지어진 6곳의 시범단지 중 하나며 발전소 수익금은 마을발전기금으로 사용한다.

 

이 단지는 부지가 태양광 발전소 용도로만 쓰이는 기존 육상 태양광과는 달리 단지의 상부에서는 태양광 발전을 하고 하부에서는 작물을 재배한다.

 

한화큐셀 관계자는 “영농형 태양광은 국토를 효율적으로 이용하는 이점이 있다”며 “고령화로 여건이 악화하는 농촌에서 영농 수익과 전력 판매 수익을 함께 얻을 수 있어 각광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화큐셀에 따르면 영농형 태양광은 작물 생육에 필요한 광합성량을 보전한다. 작물 생육에 최대로 필요한 광합성량의 임계치인 광포화점을 초과하는 빛은 작물의 광합성에 영향을 미치지 않아 이를 태양광 발전에 이용한다.
 

 

 

한화큐셀은 영농형 태양광에 적합하도록 기존 육상 태양광 모듈 크기의 절반에 해당하는 소형 모듈을 제작했다. 이 모듈은 태양광 하부의 음영을 최소화해 농작물에 필요한 광합성량을 확보할 수 있게 한다.

 

또한 이앙기, 콤바인 등 경작 기계를 사용할 공간도 확보했다. 육상 태양광보다 모듈이 높게 설치되기 때문에 작은 모듈을 사용해 구조물 하중을 줄여 안전성을 높인다.

 

한국남동발전과 국립경남과학기술연구소가 조사한 결과 영농형 태양광 부지에서는 중금속 물질이 검출되지 않았고, 생산된 농작물 역시 잔류 농약이 나오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농경지 160만헥타르(ha) 중 5%에 영농형 태양광을 설치하면 32GW의 발전소를 지을 수 있다. 이는 정부가 7월 발표한 그린뉴딜 계획에서 2021년부터 2025년까지 신규 설치하기로 한 태양광 발전과 풍력발전 목표(25GW)의 130%에 이른다고 한화큐셀은 설명했다.

 

한화큐셀 관계자는 “영농형 태양광이 효율적인 국토 활용과 농가 상생, 시장 잠재력 등을 가졌으나 국내에서는 농지법 시행령으로 활성화할 조건을 갖추지 못했다”며 “영농형 태양광 사용 요건을 완화하는 법개정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 청년일보=이승구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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