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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태양광 모듈 가격 경쟁 격화…한화큐셀, 공급과잉 속 돌파구 모색”

올해 한화큐셀 흑자전환 예상…영업이익 4천714억원
美 설치 수요 50GW 대비 생산능력 75GW…공급 과잉
중국산 태양광 제품 우회수출 등 상계관세 부과 영향

 

【 청년일보 】 미국 태양광 모듈 시장의 공급이 빠르게 늘어나면서, 제품 가격 경쟁이 한층 심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국내 대표 태양광 기업인 한화솔루션 큐셀부문(한화큐셀)도 이에 대한 대응에 나설 것으로 보여 업계의 관심이 집중된다.

 

7일 업계에 따르면, 한화큐셀은 올해 태양광 사업에서 흑자 전환이 기대되지만, 미국 내 태양전지 과잉 설비가 부담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관측이 제기된다.

 

유안타증권 황규원 연구원에 따르면 한화큐셀의 올해 영업이익은 4천714억원으로 모듈 제조에 있어서는 1조2천억원의 적자를 기록하겠지만 ▲첨단제조생산세액공제(AMPC) 7천640억원 ▲발전소매각 및 가정용에너지 8천913억원 등을 통해 수익을 거둘 것으로 예측된다. 

 

황 연구원은 또 “최근 3개년간 한화솔루션은 미국 내 태양전지 소재 설비 확대에 집중했다”며 “미국 태양전지 모듈 생산캐파를 1.7GW에서 2024년말 8.4GW로 늘렸다”고 설명했다.

 

이러한 설비 확대는 미국 정부의 인플레이션감축법(IRA)에 따라 와트당 7센트의 생산·판매 보조금을 확보하기 위한 전략적 대응이라는 설명이다.

 

하지만 미국 태양광 시장은 2024년 말을 기점으로 모듈 공급이 수요를 초과할 것으로 보인다. 2025년 미국 내 태양광 모듈 생산능력은 75GW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설치 수요는 2024년과 유사한 50GW 전후에 그칠 것으로 관측된다.

 

이런 이유로 황 연구원은 2025년 미국 내 태양전지 모듈 업체 간에 가격 경쟁이 본격화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특히 중국 태양광 기업들의 생산량이 수요를 크게 초과한 데다, 제3국을 통한 우회 수출로 미국 내 유통되는 물량이 늘어남에 따라 태양광 모듈 가격은 경쟁을 통해 하락세를 나타낼 것으로 보인다.

 

미국 정부는 중국산 태양광 제품에 대해 상계관세를 부과하고 있다. 상계관세는 수출국에서 보조금이나 장려금을 받은 제품이 수입국 산업에 피해를 끼칠 경우 해당 보조금 범위 내에서 부과되는 조치로, 불공정 무역을 억제하기 위한 목적에서 부과하는 관세다. 

 

한화큐셀은 미국 현지에서 제품을 생산하고 있어, 이러한 관세 부담 없이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디는 강점이 있다. 중국 제품 재고 소진과 미국 정부의 관세 정책 등을 감안할 때, 한화큐셀은 가격 경쟁에서 유리한 위치를 점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한화큐셀 관계자는 “한화큐셀은 북미 최대 규모의 태양광 제조 기지를 바탕으로 프로젝트 개발과 EPC(설계·조달·시공), 전력공급 등 다양한 분야에서 역량을 확대해나가고 있다”고 밝혔다.

 


【 청년일보=선호균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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