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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에서 SKT로"… SK 내 성과급 논란 일파만파

호성적에도 성과급은 크게 줄 것으로 예상, 노조 "성과급 개편 협의 필요"
봉합에 성공한 SK하이닉스, SK텔레콤은 사태 악화 예상

 

【 청년일보 】 최근 SK하이닉스에서 발생한 '성과급 논란'이 SK텔레콤으로 번지면서 사태가 쉽게 진정되지 않고 있다. SK그룹 내 다른 계열사까지 번지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도 나온다.

 

5일 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 노동조합은 최근 전환희 위원장 명의로 박정호 SK텔레콤 대표에 서한을 보내 지난해보다 큰 폭으로 줄어들 것으로 예상되는 성과급에 대해 유감을 표했다.

 

SK텔레콤의 지난해 매출은 18조 6247억 원, 영업이익은 1조 3493억 원으로 전년 대비 매출은 5.0%, 영업이익은 21.8% 늘었다. 이처럼 호성적을 거뒀음에도 성과급이 줄어드는 것은 납득할 수 없다는 것이 노조 측의 주장이다.

 

SK텔레콤 노조는 "최근 몇 년간 구성원은 매해 조금씩 줄어가는 성과급에도 회사 실적 악화로 인한 것으로 생각했다"며 "현재의 납득할 수 없는 금액 수준이 아니라 힘든 여건에서 최선을 다한 구성원이 이해하고 공감할 수 있는 수준의 방안을 제시해 달라"고 촉구했다.

 

기존의 성과급 기준인 경제적 부가가치(EVA) 대신 공정성과 객관성을 확보한 새로운 기준을 도입하기 위해 협의가 필요하다는 것이 노조 측의 주장이다.

 

이와 관련해 박 대표는 4일 서울 을지로 본사에서 열린 사내 행사에서 "회사의 성장, 발전, 기업가치 제고를 위해 더욱 노력하자"며 "구성원과의 소통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어 전 구성원에 복지포인트 300만 포인트 지급을 제시했지만, 노조 측의 반발은 더 거세지는 모습이다.

 

이에 앞서 SK하이닉스는 지난해 영업이익 5조 126억 원을 기록, 전년 대비 84% 올랐음에도 성과급이 연봉의 20% 수준으로 책정되자 직원들이 불만을 표했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의 연봉 반납 선언, 이석희 SK하이닉스 사장의 사과에 이어 중앙노사협의회를 통해 초과이익분배금(PS) 산정 기준 지표를 EVA에서 영업이익과 연동하는 방법으로 개선하고, 우리사주를 발행해 구성원에게 지급하기로 노사 간 합의가 이뤄졌다.

 

【 청년일보=박준영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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