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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작과 신뢰가 갈랐다"…올해 1분기 '3N' 경영성적표 '희비교차'

게임업계, 신작 유무 및 해외 매출 성과 등에 실적 희비교차 전망
확률형 아이템과 시스템 운영 관련 이슈도 실적에 적잖은 영향 '주목'

 

【 청년일보 】 국내 게임업계를 대표하는 '3N' 넥슨과 넷마블, 엔씨소프트가 옳해 1분기(1~3월) 실적과 관련해 희비가 엇갈릴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신작 출시 유무와 해외시장에서의 매출 성과 등이 경영성과를 좌우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특히 지난해 말부터 본격적으로 거론된 '확률형 아이템' 및 운영 시스템 관련 이슈도 관심거리다. 1분기 실적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가능성은 많이 않을 것이란 분석을 내놓고 있으나, 이용자 이탈의 주요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는 만큼 향후 적잖은 악영향을 미칠 것이란 게 게임업계의 대체적인 시각이다.

 

◆ 넥슨, 전년 동기와 비슷한 성적 예상… 운영 관련 문제 해결 시급

 

넥슨은 1분기 매출 828~891억 엔을 기록, 전년 동기와 비슷한 성적을 거둘 것으로 예상했다. 예상 영업이익은 353~419억 엔, 당기순이익은 260~309억 엔 수준이다.

 

올해 1분기 신작을 내놓지 않았지만 ▲던전앤파이터 ▲피파 온라인 4 ▲카트라이더 러쉬플러스 ▲바람의나라: 연 ▲V4 등 국내에서 흥행 중인 게임들의 호성적으로 중국에서의 매출 감소분을 만회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이용자의 불만이 거센 확률형 아이템 및 운영 의혹은 넥슨의 발목을 잡는 최악의 이슈다. 넥슨은 메이플스토리, 마비노기, 클로저스 등에서 이용자의 강력한 항의에 직면한 상태다. 이용자들은 전광판 트럭을 동원해 공개 항의를 진행하는 한편, 간담회에서 의견을 개진하며 적극적인 개선을 요구하고 있다.

 

넥슨은 지난 3월 입장문을 통해 ▲확률형 아이템 확률 공개 ▲강화·합성류 정보 공개 ▲강화 확률 공개 ▲확률형 실시간 모니터링 시스템 도입 등을 약속하고 단계적인 이행에 나섰다.

 

이정헌 넥슨코리아 대표는 "이용자분들의 기대에 미치지 못한 점에 대해 진심으로 송구스럽다. 변화를 시작하겠다. 넥슨을 성장시켜준 우리 사회의 눈높이에 맞추고 더는 이용자 목소리에 둔감하지 않겠다"고 전했다.

 

 

◆ 넷마블, '세븐나이츠2' 호성적 영향… 신작 '제2의 나라' 기대감 높아

 

넷마블의 1분기 성적은 긍정적이다. 넷마블의 실적 전망치는 매출 6439억 원, 영업이익 891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매출 20.8%, 336.1% 성장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지난해 11월 출시된 '세븐나이츠2'가 구글 플레이 최고 매출 순위 2위에 오르는 등 매출 순위 상위권에 머물며 캐시카우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지난 14일 공개된 기대작 '제2의 나라'에 대한 기대감도 높다. 오는 6월 한국과 일본, 대만, 홍콩, 마카오에 출시할 예정인 제2의 나라는 일본의 레벨파이브와 스튜디오 지브리가 협력한 판타지 RPG '니노쿠니'를 모바일 게임으로 재해석한 작품이다.

 

넥슨보다 먼저 운영 관련 이슈가 발생했지만, 해당 부분을 빠르게 수습한 것도 긍정적인 부분이다.

 

안재민 NH투자증권 연구원은 "6월 출시 예정인 제2의 나라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져 실적 추정치를 상향했다. 다양한 유저층을 겨냥한 캐주얼 RPG라는 점에서 성과가 기대된다"며 "코웨이, 하이브, 엔씨소프트, 카카오게임즈 등 넷마블이 지분을 보유한 업체들의 가치가 상승하는 점도 긍정적"이라고 분석했다.

 

 

◆ 엔씨, 해외 매출 부진·인건비 증가·신작 출시 연기·운영 이슈 등 문제 중첩

 

반면, 엔씨소프트는 저조한 성적을 거둘 것으로 보인다. 증권정보업체 에프엔가이드는 엔씨소프트의 1분기 실적은 매출 5635억 원, 영업이익 1513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3%, 37% 감소할 것으로 내다봤다.

 

1분기 실적 부진은 '리니지2M'의 해외 매출 부진, 임직원 인센티브와 연봉 인상으로 인한 인건비 증가, 신작 출시 연기 등이 주 원인으로 꼽힌다. 엔씨소프트는 자회사 엔트리브소프트가 개발 중인 '트릭스터M'의 출시를 연기했다.

 

지난 2월부터 시작된 '리니지M' 불매운동도 여전히 해결되지 않은 상태다. 캐릭터의 능력을 강화하는 '문양'과 관련해 대처가 미흡했고 2달이 지난 지금까지도 이어지는 중이다.

 

이용자 이탈도 가시화되고 있다. 빅데이터 플랫폼 업체 아이지에이웍스에 따르면 지난달 안드로이드 기준 리니지M 월간활성사용자수(MAU)는 18만 7822명으로, 전월 대비 25%가량 줄었다.

 

이진만 SK증권 연구원은 "리니지M 문양 시스템에 과금한 유저들에 대한 대처가 미흡했던 것으로 알려져 불매 운동과 트럭 시위 등 일부 이용자들이 행동에 나서고 있는 상황"이라며 "게임 운영에 대한 여론 악화와 규제 우려까지 증가해 이용자 충성도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요인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다만, 국내 모바일 게임 성적 척도인 구글 플레이 최고 매출 순위에서 16일 기준 리니지M이 1위, 리니지2M이 3위를 기록하고 있다는 점에서 크게 우려할 정도는 아니라는 분석도 나온다. 현재 사전예약 중인 '블레이드 & 소울 2'가 출시되면 실적이 반등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승훈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해외 매출 비중이 낮기 때문에 디스카운트가 지속되지만 신작 게임이 흥행할 가능성이 높아 투자 심리는 빠르게 개선될 것"이라고 전했다.

 

【 청년일보=박준영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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