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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업 다각화로 성장 지속"…네이버-카카오, 2분기도 '활짝'

네이버, 4대 신 사업 부문 매출 비중, 처음으로 50% 돌파
카카오, 비즈톡과 신사업의 호조로 지난 1년간 분기 평균 매출 성장률 40%↑

 

【 청년일보 】 국내 양대 포털 네이버와 카카오가 1분기에 이어 2분기에도 호성적을 거둘 것으로 보인다. 핵심 매출 분야 외에 양사가 추진 중인 사업 다각화가 실질적인 결실을 맺는 것으로 풀이된다.

 

네이버는 2021년 2분기 매출 1조 6635억 원, 영업이익 3356억 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30.4%, 영업이익은 8.9% 올랐다. 전 분기 대비로는 매출 11.0%, 영업이익 16.2% 증가했다.

 

주목할 부분은 역시 신 사업 부문의 성장세다. 네이버의 사업 부문별 매출은 ▲서치플랫폼 8260억 원 ▲커머스 3653억 원 ▲핀테크 2326억 원 ▲콘텐츠 1448억 원 ▲클라우드 949억 원으로, 서치플랫폼 외 신 사업 부문의 매출 비중이 처음으로 50%를 넘어섰다.

 

커머스는 브랜드스토어가 450여 개로 확대되며 전년 동기 대비 거래액이 5배 성장했고, 쇼핑라이브 매출도 전년 동기 대비 17배 성장했다. 핀테크는 외부 제휴처 확대 및 기존 제휴몰 성장이 영향을 미쳤다. 네이버에 따르면 2분기 네이버페이 결제액ㅇ느 전년 동기 대비 47% 성장한 9.1조 원에 달한다.

 

콘텐츠에서는 웹툰과 스노우의 성장이 매출을 이끌었다. 웹툰 매출은 전년 대비 53% 성장했으며, 2분기 통합 출범한 왓패드/웹툰 스튜디오가 글로벌 IP 사업을 본격화할 예정이다. 카메라 서비스 내 광고 도입 및 제페토 수익화 등으로 스노우 매출 역시 전년 동기 대비 2배 이상 성장했다.

 

클라우드에서는 네이버 클라우드 플랫폼(NCP)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77% 이상 성장했으며, 초거대 AI 모델 '하이퍼 클로바', '클라우드 로봇 시스템' 등 차세대 B2B 솔루션도 본격적인 테스트에 착수할 예정이다.

 

한성숙 네이버 대표는 "네이버는 기술 R&D와 서비스, 비즈니스 모델 혁신을 통한 지속적인 성장이 가능함을 다시 한번 증명했다"며 "전략적 파트너와의 협력을 더욱 강화하고 글로벌 콘텐츠 IP사업도 본격 추진해 미래 성장의 기반을 다짐으로써, 탄탄한 국내 사업을 기반으로 글로벌에서 다양한 사업들의 성과가 가시화되는 모습을 보여드릴 예정"이라고 말했다.

 

 

오는 8월 6일 실적발표를 진행하는 카카오의 2분기 실적도 매우 긍정적이다. 22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엔가이드에 따르면 카카오의 2분기 예상 매출은 1조 3497억 원, 영업이익은 1798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29.4%, 영업이익은 45.6%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1년간 분기 평균 매출 성장률이 전년 대비 40% 이상을 기록할 정도로 폭발적인 성장을 보이는 카카오는 플랫폼 광고/커머스 중심의 톡비즈와 신 사업에서 좋은 모습을 보이고 있다. 증권업계에서는 2분기 톡비즈 매출을 전년 동기 대비 47% 증가한 3651억 원, 비즈보드 매출을 전년 동기 대비 87.5% 증가한 876억 원으로 예상했다.

 

카카오모빌리티와 카카오페이, 카카오엔터테인먼트 등 카카오의 신 사업도 성장세를 이어가면서 카카오의 고속 성장을 뒷받침하는 모습이다. 특히, 카카오재팬의 웹툰 앱 '픽코마'는 앱애니가 조사한 2021년 2분기 전 세계 모바일 이용자 지출액 부문 7위에 오르며 큰 성과를 거뒀다.

 

황승택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톡비즈는 52%, 핵심 콘텐츠인 웹툰은 69.2%(회계변경고려) 성장해 왔다. 기존 서비스뿐 아니라 은행, 증권, 간편결제 등 금융과 모빌리티 부문의 턴어라운드가 예상되고 카카오엔터테인먼트도 다양한 콘텐츠를 제작·유통하며 성장하고 있다"며 "카카오의 시장 경쟁력을 고려할 때 지속적인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 청년일보=박준영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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