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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과급 vs 먹튀"...카카오 CEO들 '스톡옵션' 행사 논란 왜?

류영준 카카오페이 내정자 기업상장 직후 스톡옵션 행사에 '먹튀' 논란
류 내정자, 대표직 사의표명...윤호영 카카오뱅크 대표도 스톡옵션 행사
'신주발행형' 대신 '차액보상형' 선택...카카오, CEO 상장후 2년제한 규정
카카오측 "스톡옵션 행사할 만큼 탁월한 경영 성과 이뤄낸 것"

 

【 청년일보 】 류영준 카카오페이 대표에 이어 윤호영 카카오뱅크 대표도 최근 자신이 보유한 주식매수선택권(스톡옵션) 중 일부를 행사한 것으로 확인됐다. 

 

류 대표는 지난해 11월 25일 카카오 신임 공동대표로 내정됐으나. 카카오페이가 증시 상장 후 약 한달 만인 12월 10일 임원들과 함께 카카오페이 주식 900억원어치를 블록딜 방식으로 매각해 469억원의 차익을 거두면서 먹튀 논란을 촉발했다. 결국 류 대표는 대표이사직을 사퇴했다.

 

19일 은행권에 따르면 윤호영 대표는 지난해 4분기에 자신이 소유한 스톡옵션 25만주 중 수만주를 '차액보상형'으로 행사했다. 이를 통해 윤 대표는 수억원을 수령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차액보상형은 회사가 주식이 아닌 현금으로 스톡옵션 행사 시점에 발생한 차익을 보상하는 구조다.

 

윤 대표가 스톡옵션을 행사하면서 신주발행형이 아닌 차액보상형을 선택한 이유는 주가에 영향을 미치지 않기 위한 의도로 풀이된다. 다만 그만큼 카카오뱅크의 순자산은 감소한다.

 

앞서 윤 대표는 당시 이용우 공동대표와 함께 52만주를 부여받은 바 있다. 당시 카카오뱅크는 윤 호영 대표가 스톡옵션을 행사하려면 회사를 일정 규모 이상 성장시켜야 한다는 조건을 달았다.

 

조건은 고객수 1천300만명 이상, 법인세차감전 이익 1천300억원 이상 달성 등이다. 스톡옵션도 지난해부터 2026년까지 수차례 나눠서 행사하도록 명시했다. 이에 따라 윤 대표는 이중 일부만을 행사한 것이다.

 

다만 윤 대표 임기는 내년 3월 말까지로 임기 내 추가 스톡옵션 행사하지 못한다.

 

최근 카카오는 류영준 카카오페이 대표 등 카카오페이 임원들의 대량 스톡옵션 행사로 논란이 일자 임원 주식 매도 규정안을 마련했다. 최고경영자(CEO)의 경우 상장 후 매도 제한 기간을 2년으로 엄격하게 제한했다. 임원은 상장 후 1년간 제한되고 임원들의 공동 주식 매도행위도 금지된다.

 

카카오뱅크 관계자는 "스톡옵션 행사 조건을 달성할 만큼 카카오뱅크를 잘 이끌어왔다는 성과보상 차원으로 이해해달라"며 "(등기이사가 아닌) 임직원들도 상장 전에 우리사주를 받았고 연봉 인상과 성과급 지급이 이뤄졌다"고 설명했다.

 

 

【 청년일보=이나라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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