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 】 비브리오 패혈증이란, 원인균인 비브리오 불니피쿠스(Vibrio vulnificus, 비브리오 패혈증균)에 감염되어 발생하는 패혈증을 말한다. 비브리오 불니피쿠스(Vibrio vulnificus, 비브리오 패혈증균)는 NaCl의 농도가 1~3%인 곳에서 잘 번식하는 호염균이다. 여름철 해안지역을 중심으로 발생하며, 만성 간 질환 환자들이 어패류를 생식하거나 해안지역에서 낚시 또는 어패류 손질 시, 세균에 오염된 해수 및 갯벌 등에서 피부 상처를 통해 감염된다. 해수에 있던 세균이 침입했을 때, 상처 부위에 부종과 홍반이 발생하여 대부분 수포성 괴사가 생긴다. 잠복기는 16~24시간이며, 발병 30시간 전후에 대부분의 환자에서 피부 병소가 사지, 특히 하지에서 부종, 발정, 반상출혈, 수포형성, 궤양, 궤사 등의 모습으로 나타난다. 치사율이 40~50%로 매우 높은 편이다. 비브리오 패혈증을 예방하기 위해, 여름철 해변에 갈 때 피부에 상처가 나지 않도록 주의하며 상처가 났을 때는 재빨리 깨끗한 물로 상처 부위를 씻고 소독해야 한다. 해산물은 85도 이상의 열로 충분히 가열하여 날것으로 먹지 않고 반드시 익혀 먹어야 한다. 최근, 각 지역에서 비
【 청년일보 】 지난 7월 3일 서울 노원구 천수 주말 농장에 심은 바나나 나무에서 바나나가 열렸다. 본래 열대 과일인 바나나는 한국 기후에서 재배가 어려운 작물이다. 그렇지만 서울에서 바나나가 재배될 수 있었던 가장 큰 이유는 빠른 기후변화 때문이다. 기상청의 ‘2023년 기온 연감’에 따르면 지난해 우리나라 연평균 기온은 평년보다 1.2℃ 높은 13.7℃로 1973년 이후 가장 높았다. 지난 6월 전국 평균기온은 22.7℃를 기록하며 역대 가장 무더운 6월이었다. 이러한 변화는 기후 위기의 심각성을 보여주며, 긴급한 대응이 필요함을 시사한다. 국제사회는 인간이 배출한 온실가스에 따른 지구온난화에 대한 심각성을 인식하고, 기후변화협약(1992년)을 맺고 교토의정서(1997년)와 파리협정(2015년) 채택을 통해 기후 위기에 대응하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기후 위기 극복을 위해 2050년을 목표로 ‘탄소중립’을 이루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탄소중립이란 대기 중 온실가스 농도 증가를 막기 위해 인간 활동에 의한 배출량을 감소시키고, 흡수량을 증대하여 순배출량이 ‘0’이 되는 것을 말한다. 그렇다면 우리가 일상에서 실천할 수 있는 방법들은 무엇이 있을까? 각자의
【 청년일보 】 최근 우리가 소비하는 자료들을 보면 참 자극적이고 간결하면서도 매우 빠르게 스쳐 지나간다. 유튜브 쇼츠, 네이버 뿜, 인스타 릴스, 이들은 화면을 아래로 생각 없이 넘기기만 했을 뿐인데, 시간은 순식간에 삭제되고 만다. 일각에서는 이런 현대인들의 자극적인 현상을 지속적 탐닉하는 '도파민 중독'의 문제점을 지적하고 있다. 도파민은 인간 뇌의 보상 과정에 관여하는 신경전달물질 중 하나로, 특정 행동 및 약물에 관한 중독 위험도를 표시하는 지표가 되기도 하는데, 예를 들어 우리가 잘 알고 있는 초콜릿은 뇌의 기본 도파민 생산량을 55%, 담배가 150%, 마약인 코카인은 225% 늘린다. 더 많고 빠르게 분비할수록 대상의 중독성이 크고, 더 많은 쾌락을 얻을 수 있다. 이때 느낀 쾌락은 한번 느끼고 마는 것이 아니라, 자연스레 더 자극적인 무언가를 요구하게 된다. 현대사회의 유튜브 쇼츠 및 인스타 릴스와 같은 짧은 미디어들은 이러한 보상체계를 자극하기 매우 좋은 구조다. 짧고 빠르게 대상이 원하는 것을 쉽게 보여주고, 세로 넘김 한 번에 다른 자극을 선사한다. 짧고 굵은 신선한 자극, 도대체 무엇이 문제일까? 쾌락과 고통은 뇌의 같은 영역에서 처리
【 청년일보 】 디지털 헬스케어는 건강 관련 서비스와 의료 IT가 융합된 종합 의료 서비스이다. 기존 의료시스템은 환자의 치료에만 초점을 맞춘 대응적·사후적 관리였다면, 디지털 헬스케어는 IT 기술과의 융합을 통해 치료뿐만 아니라 미래 예측을 통한 질병 예방까지, 환자 개개인의 고유한 특성에 적합한 맞춤의학(Personalized)을 제공하는 것을 궁극적 목표로 한다. 정보통신산업지흥원에서 발표한 디지털 헬스케어 시장동향 보고서 2022에 따르면 코로나19 이후 디지털 헬스케어 발전은 가속화되었다고 밝혔다. 2021년 디지털헬스케어 시장 매출 추정액은 2,680억 달러로 2019년 대비 53.1%증가하였다. 웨어러블 디바이스, 스마트폰, AI 기반 기술 등의 발전으로 데이터 분석 및 관리 기술이 발전하면서 디지털 헬스케어는 미래 의료 시스템의 핵심 중 하나로 자리 잡고 있다. 2023년도에 개최된 (재)서울의과학연구소 40주년 기념 국제학술대회에서 국내외 의료 석학들은 디지털 병리학의 발전과 함께 AI 머신러닝(Machine Learning)을 활용한 연구 검사를 통해 임상의학의 발전에 기여할 수 있다고 바라봤다. 호주 멜버른 병리학 연구소의 존박사는 디지털
【 청년일보 】 어르신께서 '비가 오려고 아픈가 보다'라고 말씀하시는 것을 종종 들은 적이 있을 것이다. 최근 들어 장마철이 시작되며 이곳저곳 아프게 느껴지는 곳이 늘어났을 수도 있다. 왜 비가 올 때 몸이 더 아프게 느껴지는 것일까? 관절염 환자들은 특히 비가 올 때 통증 부위가 더 쑤시고 아프고 무거워진다. '온도‧상대습도‧기압 등 날씨의 변화가 관절염 통증에 영향을 준다'라는 가설이 어느 정도 인정이 되었다. 아직 이런 현상은 의학적으로 명확하게 규명되지는 않았다. 다만 가능성으로 제기되는 이유는 정상적인 날씨에는 대기압과 관절강 내의 압력이 평형을 유지하지만, 비 올 것 같은 날씨에는 대기압 낮아지고 관절강 내의 압력이 높아지면서 관절 내 조직이 팽창해 그 주변에 있는 신경이 자극을 받아 통증이 더욱 악화하는 것으로 보고 있다. 이러한 생리적인 변화 이외에도 비가 오거나 습도가 높아지면 지면이 미끄러워져 넘어지지 않으려고 보행에 조심하다 보니 무릎 관절 근육의 긴장도가 높아져 인대에 스트레스가 강해지는 까닭에 장마철에 통증을 호소하는 노인이 많다. 장마철 관절 통증을 완화하려면 따뜻하게 보호해 주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아침에 관절 근육이 뻣뻣해지면서
【 청년일보 】 2023년 2월 교육부 대학규제혁실총괄과는 보건복지부에 의해 입학 정원을 관리하던 응급구조(학)과를 정원 자율화 학과로 분류하여 공표했다. 사유는 고등교육법 시행령 제28조에 따른 입학정원 조정 대상이라는 법적 근거가 없다는 것이었다. 이에 대한의사협회, 대한응급구조사협회, 전국 응급구조과 교수 협의회는 교육부의 논의 없는 갑작스러운 정원 자율화 통보에 반발하여 당월 17일 공동성명회를 내며 교육부를 규탄하고 교육부의 정원 자율화 입장 철회를 요구했고 보건복지부 또한 공식 문서를 통하여 "응급구조사 양성을 위해서는 양질의 교육 커리큘럼, 우수한 교수 자원, 실습 인프라 등이 제공되어야 한다"라고 전했으나 교육부는 기존 입장을 고수했다. 이는 응급의료 현장에서 고도의 난이도를 요하고 위험성이 높은 의료 행위를 다수 수행하기에 10개 이상의 국가고시 실기평가를 실시하는 1급 응급구조사 특성상 지속적이고 수준 높은 질 관리가 중요하다는 것을 전달하려는 의미였다. 하지만, 교육부가 기존 입장을 고수하면서 질 관리와 질 향상을 위한 커리큘럼 검토 후 3년제, 4년제로 운영되어 왔던 응급구조(학)과는 사이버대학 및 2년제 전문대학에 무분별하게 신설할 수
【 청년일보 】 금융 시장은 자산 가격을 결정하는 수많은 요인이 상호 작용합니다. 이러한 금융 시장에서, 학자들, 투자자들, 분석가들 모두의 관심을 끈 질문 중 하나가 바로 '시장은 효율적인가?'입니다. 이 질문의 중심에는 현대 금융 경제학의 많은 부분을 형성한 효율적 시장 가설(Efficient Market Hypothesis, EMH)이 있습니다. 효율적 시장 가설은 1960년대에 2013년 노벨 경제학상 수상자인 유진 파마(Eugene F. Fama)에 의해 처음으로 제시된 이론입니다. 파마는 시장의 가격이 항상 모든 사용 가능한 정보를 반영한다고 주장하여 이 이론을 정립했습니다. 그의 연구는 투자자들이 시장에서 일관된 초과 이익을 얻기 어렵다는 주장을 바탕으로 합니다. 해당 이론은 현대 포트폴리오 이론, 자산 가격결정 이론 등과 같은 금융 이론의 많은 부분에 깊게 영향을 미쳤습니다. 조금 더 구체적으로, 효율적 시장 가설은 금융 시장이 '정보 측면에서 효율적'이라고 주장합니다. 즉, 자산 가격이 모든 사용 가능한 정보를 완전히 반영한다고 합니다. 이 가설은 주로 세 가지 형태로 나타나며, 각 형태는 시장 가격이 어떤 유형의 정보를 반영하는지를 기반으로
【 청년일보 】 전자상거래가 급격히 증가하면서 소비자들의 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해 기업들은 더 많은 상품을 더 빠르게 배송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이러한 노력의 일환으로 차량 경로 문제(Vehicle Routing Problem, VRP)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이번 글에서는 VRP에 대해 소개하고, 이 문제의 해결 방법과 그 중요성에 대해 논의하고자 한다. VRP란 Vehicle Routing Problem으로, 차량 경로 문제를 의미한다. 이는 외판원 문제(Traveling Salesman Problem, TSP)의 확장 개념으로, 두 문제의 가장 큰 차이점은 경로의 수에 있다. 외판원 문제는 단일 경로에 대한 최적화 문제이지만, 차량 경로 문제는 여러 경로를 동시에 최적화해야 하는 복잡한 문제이다. VRP 문제를 해결하기 어려운 이유는 다음과 같다. 복잡성 증가: VRP는 여러 차량과 여러 고객을 고려해야 하기 때문에 TSP보다 훨씬 복잡하다. 차량마다 다른 시작점과 종착점을 가질 수 있으며, 각 차량의 용량 제한도 고려해야 한다. 제약 조건: 다양한 제약 조건이 존재한다. 예를 들어, 각 차량의 최대 적재량, 각 고객의 시간 창(time windo
【 청년일보 】 지난 6월 4일부터 6일까지 3일간 서울 코엑스에서 레하 홈 케어 전시회가 개최되었다. 총 194개의 기관과 기업들이 참여하였고, 8천137명의 사람들이 참관하였다. 레하 홈 케어 전시회 현장에서 시니어 시장의 현주소를 알 수 있었다. 시니어 시장을 생각하면 어떤 것이 떠오르는가? 재활기기만 떠올린다면 현재 시니어 시장을 제대로 알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레하 홈 케어 전시회에 참여하며 인상 깊었던 3개의 기업들이 있었다. 그 기업들을 살펴보며 시니어 시장의 현재의 모습을 알아보자. 다들 어렸을 때 선생님이 집으로 방문하여 학습지를 풀어본 경험이 있을 것이다. '구몬'이라는 회사에서 시니어 전용 학습지가 만들어졌다. 정식 명칭은 '구몬 액티브 라이프'이다. 학습지가 배웠던 내용과 배울 내용이 같이 나오기 때문에 배워도 금방 잊어버리는 시니어들에게 효과적이고, 추가적으로 두뇌 활동을 도와주는 '원더풀 라이프'매거진도 함께 제공된다. 무엇보다 혼자 거주하는 시니어들은 짧지만 주마다 대화할 상대가 생기기 때문에 정서적으로도 도움이 된다고 한다. 나이가 많은 올드 시니어들이 어려움을 겪는 것 중 하나에는 키오스크 사용이 있을 것이다. 최근 서울디지털
【 청년일보 】 최근 COVID-19 팬데믹을 겪은 후, 감염병에 매우 취약한 개발도상국 국가에서의 의료문제와 서비스에 관심이 증가하고 있다. 개발도상국은 선진국들에 비하여 기본 건강 인프라가 부족하고 의료체계가 잘 이루어지지 않아 국민들의 건강에 많은 영향을 끼칠 수 있다. 그래서 이러한 의료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어떤 것이 필요할지 얘기해 보려고한다. 먼저 개발도상국 국가 중 남아시아에 파키스탄과 방글라데시를 사례로 얘기하자면 파키스탄은 기본 의료 인프라와 서비스의 부족으로 인해 많은 도시와 농촌지역에서 의료서비스에 접근이 어려운 상황이다. 특히 의료 원격 지역에서는 의료 시설과 의료 전문가의 부족으로인해 질병 예방과 치료가 적절히 이루어지지 않는다고 한다. 방글라데시에서는 많은 인구 밀집지역에서 기본적인 건강 인프라와 서비스가 부족한 상황이다. 특히 도시와 농촌지역에서는 의료시설의 부족과 의료 인력의 부족이 심각한 문제로 제기된다. 그렇다면, 이러한 문제들을 바탕으로 개발도상국 국가에서의 주요 도전과제는 무엇일까? 첫 째로는 의료시설이 주요 도시에 집중되어있고 농촌이나 원격지역에는 의료서비스가 접근하기 어렵기 때문에 의료서비스에 대한 접근성을 높여야
【 청년일보 】 어릴때 엄마,아빠 손을 잡고 또는 연인과 데이트, 학교 체험학습 등 동물원을 가본 적이 있을 것이다. 사람들의 정서를 위해 만들어진 곳, 소중한 생명들이 가득한 그 내부 속에는 동물들의 배고픔으로 가득 하다는 것이다. 대구의 A동물원은 코로나로 인해 사람들의 발길이 닿지 않자 영업을 종료하며 1년간 동물들을 방치 하기도 했다. 또 다른 사례로 지난해 11월 7일 환경부와 경남 김해시의 부경동물원 동물원 등록을 취소한 데 이어 최근 낙동강유역환경청이 야생동물 전시시설 폐쇄 명령을 들을 수 있다. 하지만 부경동물원 속에는 많은 생명들이 남아있다. 그 중 백호는 심장질환이 있어 계속 치료가 필요한 상태라는 진단을 받았고, 알파카는 관리가 되지 않아 털이 엉켜 갑옷을 입은 듯한 모습이라고 한다. 그리고 먹이주기 체험에서 라쿤은 유리장 넘어 사람이 보이면 졸졸 따라다니며 먹이를 구걸 하는 모습도 나타내고 있다고 한다. 동물원 등록이 취소 되면서 "(김해시가) 정기적으로 점검해야 할 의무도 사라졌다"며 먹이도 제대로 주는지 정확히 확인하기 어려운 상황으로 당국이 소극적으로 대응 하는 상황이라고 한다. 또, '거제 씨 월드' 동물원에서는 새끼 돌고래를 이
【 청년일보 】 요즘 1인 가구가 늘면서 원룸에 쓰레기를 가득 쌓아두고 이사를 하거나, 그냥 도망을 가버리는 경우가 종종 있다. 어떤 사람들인가 봤더니 소위 '은둔형 외톨이'라고 불리는 이들이다. 우울과 무기력증에 시달리면서 고립된 생활을 하는 사람들, 특히 그중에서도 청년들의 수가 많아지고 있다. 최근 들어 쓰레기 집 수의 증가가 사회적인 이슈로 떠오르고 있다. 기존에도 언급됐던 문제이지만, 최근의 추세와는 다른 경향을 보이고 있다. 이전에는 노년층에게 주로 나타나던 현상으로, 저장장애의 일종이라 여겼다. 쓸모없는 소유물을 버리는데 지속적인 어려움을 느끼는 행동장애로, 못 쓰는 물건을 버린다는 생각에서 스트레스를 받기 때문에 가치가 있든 없든 물건을 버리지 못하고 쌓아두게 되는 것이었다. 그러나 최근 들어 나타나는 쓰레기 집 수의 증가는 일부 고립된 노년층의 문제가 아닌 2030 청년들에게서 주로 나타난다. 이는 단순한 저장장애가 아닌 다양한 사회적 현상에서 복합적으로 발생된 요인으로 보인다. 주요 원인 중 하나는 현재 2030 청년들을 중심으로 퍼져 있는 번아웃증후군이다. 우리나라는 어렸을 때부터 공부하며 엄청난 압박을 받으며 대학입시를 준비한다. 대학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