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8.23 (토)

  • 구름많음동두천 29.3℃
  • 맑음강릉 33.1℃
  • 구름많음서울 29.7℃
  • 구름조금대전 30.6℃
  • 구름조금대구 30.8℃
  • 맑음울산 31.3℃
  • 구름조금광주 30.5℃
  • 맑음부산 31.2℃
  • 맑음고창 31.0℃
  • 맑음제주 31.5℃
  • 구름많음강화 28.8℃
  • 구름조금보은 27.9℃
  • 맑음금산 29.4℃
  • 구름조금강진군 30.8℃
  • 맑음경주시 31.7℃
  • 구름조금거제 30.6℃
기상청 제공

[청년발언대] 고립·은둔 청년의 작은 시작, 회복형 루틴 플랫폼 '빛나길'이 제시하는 희망

 

【 청년일보 】 최근 정부와 지방자치단체, 연구기관 및 지역 단체들이 고립·은둔 청년 지원 사업을 확대하고 다각화함에 따라, 지역 기반의 실천 가능한 중간 지원체계의 필요성이 더욱 증대되고 있습니다.

 

이러한 가운데, IT 동아리 YAPP 26기 '세살차이' 팀은 인천광역시 미추홀구의 '나다움' 커뮤니티와 협력해 회복형 루틴 플랫폼 '빛나길'을 개발했습니다. 이는 사회적 고립을 겪는 청년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제공하고자 하는 노력의 일환입니다.

 

청년 세대에서는 일상의 루틴 붕괴와 사회적 연결 단절로 인한 심리적·사회적 고립이 심각한 문제로 드러나고 있습니다. 이러한 상태가 장기화되면 자기 효능감과 신체·정서 건강이 악화돼 사회 복귀 가능성이 낮아지는 바, 단계적이고 현실적인 회복 경로를 마련하는 것이 시급합니다.

 

많은 기존 프로그램이나 연구가 동기 부여 또는 장기 목표에 초점을 맞추는 경향이 있습니다만, 고립 상태에 놓인 청년들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 '작고 실현 가능한 첫걸음'이라는 점에 주목했습니다.

 

이에 착안해 '빛나길'은 과도한 목표가 아닌 반복 가능한 소규모 행동을 기반으로 설계됐습니다. 사용자의 생활 패턴과 감정 상태를 면밀히 반영해 맞춤형 루틴을 추천하고, 성취 가능한 미션을 통해 자기 효능감을 회복하도록 돕는 데 집중하고 있습니다.

 

특히, 루틴이 지연되거나 외출 빈도가 낮은 경우 최소한의 복구 루틴을 자동으로 제안해 자연스럽게 외부 활동으로 연결될 수 있도록 유도합니다. 복잡하고 거창한 목표보다는 지금 이 순간의 감정과 상태를 인지하고 작고 선명한 생활 루틴을 실천하며 '나다움'을 되찾는 데 초점을 맞추었습니다.

 

'빛나길'은 사용자 개인의 작은 성공 경험을 쌓는 것을 출발점으로 삼아, 지역 프로그램과의 연계를 통해 실제 대면 활동과 사회적 자원으로 이어지는 동선을 만들어가고자 합니다. 앞으로 더 많은 지방자치단체와 청년 커뮤니티와의 협력을 확대해 고립·은둔 청년들이 다시 일상으로 복귀할 수 있는 현실적 경로를 넓혀갈 것입니다.

 

고립·은둔 청년 지원은 단기간에 해결될 수 없는 과제임이 분명합니다. 하지만 한 사람의 회복이 또 다른 연결의 시작이 될 수 있다고 믿습니다. 기관과 지역 사회의 작은 관심과 실천이 모여 더 많은 청년이 다시 빛나는 일상을 되찾을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글 / 오경 IT 동아리 YAPP 26기 세살차이 팀

 

총괄: 오윤경
디자이너: 고우정, 한선영
안드로이드: 윤세환, 김대현
IOS: 최정인, 이동현
서버: 정유석, 최필환

관련기사




청년발언대

더보기


기자수첩

더보기

배너
배너
배너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