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 】 전국에 폭염이 이어지고 있다. 낮 최고 기온은 섭씨 35도 가까이 올라가며, 밤에도 기온이 섭씨 25도 이상으로 유지된다. 열대야는 오후 6시부터 다음 날 오전 9시까지 최저기온이 25도 이하로 떨어지지 않는 현상을 말한다. 열대야가 잦은 여름철에는 체열이 쉽게 방출되지 않아 수면 개시가 어렵게 된다. 인간이 잠을 자기에 적당한 온도는 18~20도 정도로 이를 훌쩍 넘는 열대야에서는 쉽게 잠을 들기 어렵다. 그래서 일찍 잠자리에 들어도 몇 시간씩 뒤척이는가 하면, 잠에 들었어도 새벽에 깨 충분한 휴식을 취하지 못하게 된다. 수면 시간의 부족은 낮에 일상생활에 지장을 주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하다. 여름철 숙면에 도움이 되는 방법 첫 번째는 '시원한 수면 환경 조성'이다. 취침 중 냉방하기보다는 취침 전에 미리 에어컨이나 선풍기 등 냉방기구를 틀어 침실의 온도를 낮춘다. 또한, 인견이나 린넨 같은 가볍고 공기가 잘 통하는 이불을 덮어주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수분을 흡수하고 공기를 순환시켜 잠자는 동안 시원함을 유지할 수 있다. 두 번째는 '건강한 수면 습관 조성'이다. ▲주말을 포함해 규칙적인 기상시간을 지킬 것 ▲침대는 잠을 잘 때만 사용할
【 청년일보 】 우리나라의 1인당 병원 외래 진료 횟수 및 병상 수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내에서 상위권을 유지하고 있다. 하지만 인구 대비 의사 수는 평균을 크게 못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021년 기준 우리나라 임상 의사 수(한의사 포함)는 인구 1천명당 2.6명으로, 멕시코(2.5명) 다음으로 가장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OECD 평균은 3.7명으로 오스트리아(5.4명), 노르웨이(5.2명), 독일(4.5명) 순으로 의사 수가 많았다. 의학계열(한의대 포함, 치대 제외) 졸업자는 인구 10만 명당 7.3명으로 이스라엘(6.8명), 일본(7.2명)에 이어 세 번째로 적었다. OECD 평균은 14명이다. 하지만 대한의사협회는 지금의 의대 정원을 유지하더라도 저출산 등으로 인한 인구구조의 변화를 감안하면 오는 2047년에는 활동 의사 수가 OECD 회원국 평균을 넘어서게 될 것이라는 입장이다. 간호사·간호조무사를 합친 간호인력은 인구 1천 명당 8.8명으로, OECD 평균(9.8명)보다 적었다. 특히 간호사의 경우 4.6명으로, OECD 평균(8.4명)과 격차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인구 10만 명당 간호대 졸업자 수는 43.0명으로, O
【 청년일보 】 최근 우리 사회는 수많은 강력사건들이 벌어졌다. 이른바 '정유정 사건', '신림역 묻지마 칼부림', 지난 3일 일어난 '서현역 흉기난동' 등이 그 예다. 이러한 흉악범죄가 끊임없이 벌어지자 국민들의 분노와 불안감이 극도로 치닫고 있다. 이에 강력한 처벌 요구가 빗발치며 범죄에 상응하는 처벌이 필요하다는 주장에 힘이 실렸다. 우리 형법상 법정 최고형이자 흉악범죄자들을 사회로부터 영원히 격리시킬 수 있는 유일한 제도인 사형은 아직 형의 종류로써는 남아있다. 그러나 우리나라는 1997년 이후 사형 집행을 하지 않고 있고, 지난 2016년 이후로는 사형 선고도 내리지 않는 사실상 사형폐지국이다. 따라서 현재 우리나라는 무기징역이 사실상 법정 최고형인 셈이다. 이에 따라 사형 제도의 대안으로 '가석방 없는 종신형' 제도에 대한 논의가 본격화됐다. '가석방 없는 종신형'이란 말 그대로 가석방을 할 수 없는 무기형, 즉 교도소에 무기한으로 가둬 수형자가 죽음에 이를 때까지 사회 복귀가 불가한 형벌을 말하며, '절대적 종신형'이라고도 한다. 이와 달리 현재 우리 형법은 무기징역을 선고받더라도 가석방이 가능하도록 규정돼 있다. 가석방의 요건을 규정하고 있는
【 청년일보 】 10년 전의 대다수 사람들은 TV 시청을 통해 1시간 남짓한 영상을 시청했다. 시대가 변화함에 따라 유튜브에서 20분짜리 영상을 시청하고, 현재는 그마저도 10초 넘김을 통해 빠르게 시청하거나 짧고 자극적인 유튜브 쇼츠, 틱톡, 인스타그램 릴스가 흥행하고 있다. 가능한 자극적인 부분으로 편집돼 있고, 자극적이고 중독성 강한 음원을 사용해 접하기 쉽고 그만큼 재미있다는 것이 흥행의 이유다. 문제는 그만큼 자극적이고 SNS의 알고리즘을 바탕으로 끊임없이 컨텐츠가 나오기 때문에 허전하거나 심심할 때마다 중독된 것처럼 영상을 보곤 한다. 이러한 숏폼(Short Form)으로 인해서 긴 글, 긴 영상은 집중하지 못하는 경향을 보인다. 단순히 짧은 영상을 오래 본다고 중독이라고 할 수는 없지만 위험성은 이전에 비해 높다고 할 수 있다. 실제로 '인스타그램'은 과거에 홈 화면 중간에 쇼핑 앱이 위치했지만, 현재는 릴스로 플랫폼의 형식을 변화시켰다. '유튜브'는 앱을 켜면 홈화면보다 쇼츠가 먼저 뜨도록 변화했다. Data.ai에 따르면 틱톡이 누적 소비자 지출 60억 달러를 넘어섰으며 다운로드 누적 수는 유튜브의 2배라고 한다. 여기서 가장 놀라운 점은 틱
【 청년일보 】 지난 5월 윤석열 대통령의 재의 요구권(거부권)의 행사로 간호법이 폐지 수순을 밟게 되자 대한간호협회가 준법투쟁을 선언했다. 대한간호협회가 밝힌 준법투쟁의 목적은 "불법진료에 대한 의사의 업무지시를 거부하는 것"이라며 "대리처방, 대리 수술, 대리 기록, 채혈, 초음파 및 심전도 검사, 동맥혈 채취, 항암제 조제, L-튜브(tube) 및 T-튜브 교환, 기관 삽관, 봉합, 수술 수가 입력 등 불법 지시를 거부한다"고 밝혔다. 불법진료 신고센터는 대한간호협회 준법투쟁의 일환으로 지난 5월 18일 개설해 운영하고 있다. 지난달 19일까지 신고된 불법진료 사례는 1만4천559건에 달한다. 접수된 신고 현황으로는 불법 진료 업무인 검사(검체 채취, 천자)가 9천223건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처방 및 기록 8,252건, 튜브 관리(L-tube 및 T-tube 교환·기관 삽관) 3천318건, 치료·처치 및 검사(봉합·관절강 내 주사·초음파 및 심전도 검사) 2천800건, 수술(대리 수술·수술 수가 입력·수술 부위 봉합·수술 보조) 1천996건, 약물관리(항암제 조제) 620건 순이었다. 준법투쟁에 가담한 여파는 여실히 돌아왔다. 지난 6월 7일 간호법
【 청년일보 】 트랜스 젠더에 대한 문제가 지속적인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는 가운데 최근 트랜스 젠더를 인정하고 트랜스 젠더에 대한 인식도 조금씩 바뀌고 있다. 하지만 여전히 트랜스 젠더에 대한 논란은 계속되고 있다. 그렇다면 스포츠계에서는 어떠한가. 트랜스 젠더로 처음 2020 도쿄올림픽에 출전한 뉴질랜드 역도 선수 로렐 허버드(43)을 시작으로 최근까지 트랜스 젠더의 스포츠 경기 출전은 논란거리가 되고있다. 국제수영연맹(FINA)은 지난해 6월 12세 이전, 성전환 수술을 한 경우 트랜스 젠더의 여성부 경기 출전을 허용하기로 했다. 또한 미국정부에서도 생물학적 성별이 아닌 개인의 성정체성을 우선해야 한다는 판단을 내렸다. 미 교육부는 트랜스 젠더 선수의 여성 경기 참여를 일률적으로 금지하는 것은 연방법 위반이라는 지침을 발표했다. 국가인권위원회에서는 트랜스 젠더가 스포츠 경기에 출전할 수 있도록 하라는 권고를 내렸다. 체육환경의 변화를 반영해 스포츠 인권 현장과 가이드라인을 12년만에 개정한 것이다. 이렇듯 최근 트렌스 젠더의 경기 출전을 허용해야 한다는 법이 생기고 있다. 그러나 아직까지도 트랜스 젠더의 스포츠 경기 출전에 대한 찬반논란이 일어나고 있다.
【 청년일보 】 지난달 미국의 바이오젠과 일본의 에자이에서 공동으로 개발한 알츠하이머 치료제인 '레켐비'가 미국 FDA의 정식 승인을 받았다. 알츠하이머병은 치매를 일으키는 퇴행성 뇌 질환으로, 기억력 저하에서 시작해 여러 인지 기능의 저하를 일으킨다. 또한, 우울증, 환각, 망상 등의 증상이 나타나며 다양한 합병증을 일으키기도 한다. 알츠하이머병은 베타 아밀로이드라고 하는 단백질이 응집돼 뇌에 침착되면서 발병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이 외에도 다양한 요인들이 이 병의 원인일 것이라 예측된다. 유전적 요인에서는 APOE ε4(아포지단백ε4)가 염색체 19번에 위치하면, 이 유전인자가 없는 사람보다 알츠하이머병의 발병률이 높다는 것이 밝혀졌다. '레켐비'는 현재 가장 유력한 치매의 원인으로 알려진, 뇌에 축적되는 독성 단백질 '베타 아밀로이드'의 초기 응집체인 플라크를 제거하는 항체 치료제다. 이와 비슷한 일라이릴리의 '도나네맙'도 현재 알츠하이머 치료제로써 FDA의 승인을 준비하고 있으며, 임상 3상 실험 과정에서 위약군보다 인지력 저하를 35%가량 늦춘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는 27%가량 인지력 저하를 지연시키는 '레켐비' 보다 더 높은 수치다
【 청년일보 】 코로나19 시대 재난이라는 사회적 위험은 대응 능력이 상대적으로 약한 아동과 청소년에게 특히 더욱 많은 영향을 끼쳤다. 의식주는 아동과 청소년의 기초적인 삶의 보장에 필수적임에도 불구하고, 코로나19 발생 이후 아동과 청소년의 결식 경험이 증가하는 등의 기본적인 생존권조차 침해 받는 상황이 발생했다. 굿네이버스 아동권리연구소의 아동 재난대응 실태조사에 따르면, 코로나19 발생 이후 '하루 3끼 모두를 챙겨 먹지 못한' 아동, 청소년의 비율이 2020년과 2021년 각각 64.1%와 61.6%로 나타났다. 이는 코로나19 발생과 원격학습이 원인이었다. 아동과 청소년의 결식 원인을 경제 위기 맥락에서 이해하는 것 또한 중요하다. '집에 먹을 음식이 많이 없어서' 결식을 했다고 응답한 아동·청소년의 비율은 2018년 연구 결과에선 0.1%였지만, 2020년과 2021년 실태조사 결과에선 각각 1.6%와 2.2%로 2018년 대비 16배 이상 폭증했다. 경제 위기 상황에서 결식 아동과 청소년의 증가는 필연적이다. 실제로 2020년 국정감사에서 2020년 8월 기준 급식지원 아동의 규모는 30여만명이었다. 코로나19가 잠잠해진 이후에는 도시가스 요금
【 청년일보 】 학교폭력이란 학교 내외에서 학생을 대상으로 발생한 상해, 폭행, 감금, 협박, 약취·유인, 명예훼손·모욕, 공갈, 강요·강제적인 심부름 및 성폭력, 따돌림, 사이버 따돌림, 정보통신망을 이용한 음란·폭력 정보 등에 의해 신체·정신 또는 재산상의 피해를 수반하는 행위를 말한다. 즉, 우리 사회는 단순한 물리적 폭력을 넘어 다양한 부분에서, 다양한 방법으로 일어나는 모든 일들을 학교폭력으로 정의하고 있다. 이러한 청소년의 학교폭력문제는 청소년들만의 문제를 넘어 심각한 사회문제로 주목받고 있다. 하루에도 수 건의 학교폭력 사건을 접할 수 있으며, 유명인들의 학교폭력 이슈도 심심찮게 볼 수 있다. 다음은 16개 시도교육감이 초·중·고등학교(초4~고3) 학생들을 대상으로 실시해 2022년 9월 교육부에서 발표한 학교폭력 실태조사 결과다. 이 그래프를 전체적으로 살펴보면 피해 응답률은 2017년 이후 꾸준히 증가하다가, 코로나라는 특수한 상황으로 인해 2020년 잠시 감소했으나, 대면교육이 점차 확대된 2021년부터 다시 증가하는 등 학교폭력은 계속해서 증가하는 추세임을 알 수 있다. 또한 서울경찰청의 2017~2021 서울 청소년 범죄 통계 분석에 따
【 청년일보 】 4차 산업혁명을 시작으로 디지털화가 계속되고 있으면서 개발자의 수요가 높아졌다. 이러한 상황에서 노코드(no-code)와 로우코드(low-code)의 등장으로 전문적으로 코딩을 배우지 않아도 개발을 할 수 있게 해주는 플랫폼들이 나타나고 있다. 노코드(no-code)란 코딩 경험이 전혀 없는 사람도 개발을 할 수 있는 방식으로, 코드 없이 개발을 하는 것이다. 노코드툴을 통해서 플랫폼 내에서 앱, 웹 등의 프로그램을 개발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받을 수 있다. 코드를 짜는 코딩과는 다르게, 제공되는 템플릿을 활용하거나 드래그 앤 드롭, 음성 명령 등으로 코딩 없이 프로그램을 만들 수 있다. 노코드와 비슷하지만 다른 개념인 로우코드(low-code)는 코딩 지식을 최소한으로 줄여 훨씬 쉽고 간단한 개발을 가능하게 하는 방식이다. 코딩에 대한 최소한의 이해를 가지고 있어야 한다는 점에서, 코딩을 하나도 몰라도 개발을 할 수 있는 노코드와 차이가 있다. 대표적인 노코드툴로는 구글의 AppSheet, 로우코드툴로는 마이크로소프트의 PowerApps가 있다. 이에 더해, 국내 기업인 LG CNS는 개발 지식이 없는 일반인도 1개월간의 교육을 거치면 전문
【 청년일보 】 날이 더워지고 있는 요즘, 에어컨이나 냉장고와 같이 더위를 식혀줄 수 있는 제품 사용 비율이 점점 높아지고 있다. 이에 문득 이러한 제품들이 무더운 여름에 고장이 나면 어떡하나 하고 걱정이 됐다. 만약 이러한 제품들의 잔여 수명(Remaining Useful life, RUL)을 미리 알 수만 있다면, 고장 날 걱정 없이 여름을 보낼 수 있을 것이다. 우리는 이것을 인공지능을 통해 어느 정도 알아낼 수 있다. 특히 최근 공장에서 사용되는 산업 설비의 예지 보전(Predictive Maintenance, PdM)을 위해 인공지능이 사용되는 추세이다. 여기서 예지 보전(PdM)이란 반도체 공장 등에서 사용되는 산업 설비의 이상을 사전에 예측해 이를 바탕으로 산업 설비를 보수하는 것을 의미한다. 즉, 해당 산업 설비가 언제 고장 날지를 예측해 미리 예방하는 솔루션이다. 만약 앞서 설명한 예지 보전을 수행하지 않는다면 어떻게 될까? 이러한 경우, 산업 설비의 고장으로 인해 정지된 이후에서나 보수를 수행하게 되므로 공장 가동 중단으로 인한 큰 손해가 발생한다. 그럼 예지 보전은 어떻게 이루어지는지 알아보자. 기존에는 조건 기반으로 제품의 이상을 탐지함
【 청년일보 】 코로나의 전 세계적 확산으로 인해 국가 의료체계에 혼선을 겪는 나라들이 많았다. 이에 따라, 국내에서도 글로벌 전염병이 재유행할 시 사전방역 실패에 대비하기 위한 공공의료기관의 확충 필요성이 요구됐다. 그러나 현행 국내 공공의료는 계속되는 적자 누적 상황에 놓여 있으며 시설 낙후, 의료서비스 품질 저하 등의 문제가 장기화되면서 공공의료 시스템 전반에 대한 개선이 필요하다는 점이 대두됐다. 또한 전국 공공의료기관 중 약 70%가 특수 목적 의료기관에 해당하는데, 여기서 공공의료서비스의 품질 개선이 쉽지 않은 이유가 나타난다. 정신건강, 재활, 만성질환 관리 등 기관 설립 목적에 따라 특화된 업무가 모두 다르므로, 특수 목적 의료기관에 일반적이고 획일화된 사업을 적용하는 것은 어려운 일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각 기관에 적합한 병원정보시스템과 의료 솔루션의 도입과 활용이 매우 필요한 실정이다. 최근 이 공공의료기관의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나타난 것이 'AI 기반 디지털 의료시스템'이다. 정보통신사업진흥원(NIPA)에서는 '2023 AI 기반 의료시스템 디지털 전환 지원사업'에 대한 공모가 진행됐고, 우선 협상대상 컨소시엄이 발표된 바가 있다. 이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