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 】 우리나라 가계와 기업의 부채가 무려 14분기째 위험수위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 1972년 관련 통계 작성 후 최장기간이다. 6일 국제결제은행(BIS) 자료에 따르면 신용 갭(Credit to GDP Gaps)은 지난해 3분기 말 10.5%포인트(p)로, 지난 2020년 2분기 말부터 줄곧 10%p를 웃돌았다. 신용 갭은 명목 국내총생산(GDP) 대비 민간신용(가계·기업부채) 비율이 장기 추세에서 얼마나 벗어났는지 보여주는 것으로, BIS는 잠재적인 국가별 신용위기를 가늠하는데 해당 지표를 사용한다. 해당 지표는 민간신용 비율의 상승 속도가 과거 추세보다 빠를수록 갭이 벌어진다. BIS는 신용 갭이 10%p를 초과하면 '경보' 단계, 2~10%p면 '주의' 단계, 2%p 미만이면 '보통' 단계로 각각 분류하고 있다. 우리나라 신용 갭은 지난 2017년 4분기 말(-2.9%p)을 변곡점으로 상승 전환해 2019년 2분기 말(3.0%p) 주의 단계로 진입한 이후 크게 상승했다. 2020년 2분기 말 12.9%p로 10%p를 넘어서 위험 수위인 경보 단계에 진입했고, 2021년 3분기 말(17.4%p)로 역대 최고치를
【 청년일보 】 올해 첫 달까지 산업 생산은 석 달 연속 증가세를 보였지만, 건설수주의 감소로 인해 건설경기에 대한 불확실성이 높아졌다. 4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4년 1월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전산업 생산지수는 113.8로 전월 대비 0.4% 증가했다. 전산업 생상은 지난해 11월 이후 석 달째의 증가세를 나타내고 있다. 특히 건설업 생산은 아파트 및 공장 건축 등에서의 호조로 12.4% 상승했다. 이는 12년 1개월 만에 최대 폭이다. 반면 제조업(-1.4%)과 광공업 생산(-1.3%)은 감소세를 보였는데, 특히 반도체 생산(-8.6)이 지난해 10월(-10.5%) 이후 처음으로 감소했다. 이는 기저효과와 계절적인 요인의 영향으로 분석된다. 다만, 통신 및 방송장비 생산(46.8%)은 갤럭시 S24 출시 등으로 인해 급증했다. 서비스업 생산은 도소매업(-1.0%) 등에서 감소했지만, 정보통신(4.9%) 및 부동산(2.6%) 등에서는 증가세를 보였다. 소매판매(0.8%)도 두 달째 증가했으며, 내구재(-1.0%)와 준내구재(-1.4%)는 감소하고 비내구재(2.3%)는 증가했다. 그러나 설비투자는 5.6% 감소했는데, 특히 운송장비(-12.4%) 및
【 청년일보 】 저출산 여파에 따른 '부모 급여' 등 이전 소득 증가로 가계 소득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일 통계청의 '2023년 4분기 가계동향'에 따르면 시장 소득에 해당하는 근로소득과 사업소득 감소에도 이전소득이 증가하면서 지난해 4분기 가구당 월 평균소득은 502만4천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3.9% 증가했다. 지난해 4분기 근로소득은 1.9%, 사업소득은 1.7% 감소했다. 다만 이전소득이 13.8% 상승하면서 감소분을 상쇄하면서 월평균 소득이 증가했다는 분석이다. 이전소득 증가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친 것은 지난해부터 새로 지급된 '부모 급여'다. 지난해 정부는 생후 11개월 이하 자녀를 둔 부모에게 월 70만원, 12개월부터 23개월까지 자녀 부모에게는 월 35만원의 부모 급여를 지급해 이전소득 증가에 따른 가계 평균 소득 증가로 이어졌다는 해석이다. 한편 지난해 4분기 5분위 가구의 실질 이전소득은 전년 동기 대비 50.2% 증가했다. 이는 신설된 부모 급여가 소득과 무관하게 자녀가 있는 가구에 지급됐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 청년일보=전화수 기자 】
【 청년일보 】 반도체 수출이 활력을 되찾으며 올해 2월 수출은 5개월 연속 '수출 플러스' 기조를 이어 나갔다. 1일 산업통상자원부 2월 수출입 동향 발표에 따르면 한국의 올해 2월 수출액은 524억1천만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4.8% 증가했다. 월간 수출은 지난해 10월 플러스 전환한 뒤 5개월 연속 증가세를 기록했다. 최대 효자 품목인 반도체 수출은 99억달러를 기록, 지난해보다 66% 이상 증가했다. 대 중국 수출도 지난 2022년 9월 이후 17개월 만에 흑자 전환했다. 2월 수입액은 481억 1천만 달러를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13.1% 감소했다. 이에 따라 2월 무역수지는 42억9천만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월간 무역수지는 지난해 6월부터 9개월 연속 흑자 흐름을 이어나갔다. 【 청년일보=전화수 기자 】
【 청년일보 】 물가가 큰 폭으로 상승한 데에 반해 근로자들의 임금 증가는 미미해 실질임금이 2년 연속으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고용노동부가 발표한 사업체노동력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상용근로자 1인당 월평균 실질임금은 355만4천원으로 전년 대비 1.1% 감소했다. 실질임금은 소비자물가지수와 근로자들이 받는 명목임금을 고려해 계산된 것으로, 물가 상승을 고려한 임금의 실질적 가치를 나타낸다. 지난해 근로자들의 1인당 월평균 명목임금은 396만6천원으로, 전년 대비 2.5% 증가했으나, 소비자물가지수가 더 빠르게 상승해 실질임금이 줄었다. 실질임금은 2022년에도 0.2% 감소한 데 이어 2년 연속으로 감소했다. 이는 물가 상승률이 상승한 것에 비해 임금 상승률이 둔화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지난해 12월에는 명목임금도 소폭 감소했다. 12월 1인 이상 사업체 근로자들의 1인당 임금총액은 443만3천원으로, 전년 동월 대비 1천원 줄었다. 아울러 성과급 등 특별급여가 감소한 영향으로, 지난해 근로자 전체 연간 특별급여도 전년 대비 5.3% 감소했다. 이러한 경향은 일부 대기업에서 성과급이 크게 축소됐기 때문인데, 특히 반도체 업황의 악화로 삼성
【 청년일보 】 정부의 공공요금 동결 정책에도 불구하고, 공공서비스 물가가 연초에도 계속해서 오르고 있다. 특히 일부 지방자치단체의 시내버스 및 도시철도 요금 인상과 병원비 조정이 겹쳐 그 영향이 더욱 커지고 있다. 26일 통계청 국가통계포털에 따르면 1월 공공서비스 물가는 전년 동기 대비 2.2% 상승했다. 이는 지난 2021년 10월 6.1% 상승 이후 27개월 만의 가장 큰 폭으로 오른 것으로, 코로나19 대응을 위한 휴대전화 요금 지원으로 상승 폭이 컸던 2021년 10월을 제외하면, 2009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14년 3개월 만에 가장 큰 상승세다. 시내버스와 도시철도 등 대중교통 요금, 그리고 외래 및 입원진료비가 이 상승세를 이끌었다. 특히, 1월에 새로운 수가가 적용되면서 외래진료비와 입원진료비가 두드러지게 상승했다. 또한, 하수도 요금도 일부 지역에서 상승해 이에 따른 영향이 더해졌다. 대전 시내버스 요금은 1월 1일부터 1천500원으로 250원 인상됐다. 대구 시내버스·도시철도 요금도 지난 1월 13일부터 1천250원에서 1천500원으로 올랐다. 외래진료비는 1월 새로 적용되는 수가가 인상되면서 전년 동기 대비 2.0% 올랐다. 입원진료
【 청년일보 】 국내 주유소의 휘발유와 경유 오름세가 4주째 이어졌다. 24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시스템 오피넷에 따르면 2월 셋째 주(18∼22일) 전국 주유소 휘발유와 경유값은 4주째 상승했다. 먼저 휘발유 평균 판매가는 직전 주보다 L당 17.6원 오른 1천627.5원을 기록했다. 전국 최고가 지역인 서울은 직전 주 대비 13.5원 상승한 1천709.0원으로 집계됐다. 가격이 가장 낮은 대구는 22.0원 오른 1천600.1원이다. 경유 평균 판매가격은 16.9원 오른 L당 1천529.5원을 기록했다. 수입 원유가격 기준인 두바이유는 배럴당 82.3달러로 직전 주보다 0.5달러 올랐다. 국제유가는 중동 지정학 리스크가 지속되며 소폭 상승했다. 【 청년일보=전화수 기자 】
【 청년일보 】 과실류를 중심으로 농산물 가격 상승이 이어지면서, 생산자물가지수가 두 달 연속으로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21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달 생산자물가지수는 121.80(2015년=100)으로 지난해 12월 대비 0.5% 상승했다. 농림수산품 부문에서는 농산물이 8.3%, 수산물이 0.2% 상승했으며, 특히 사과(7.5%)와 감귤(48.8%)이 크게 올랐다. 사과의 경우 전년 동월 대비 상승률이 115.4%에 이르렀다. 이에 따라 신선식품 부문은 지난해 12월(13.9%)에 이어 지난달(10.0%)에도 전월 대비 두 자릿수 상승률을 나타냈다. 공산품은 0.1% 상승했으며, 서비스 부문도 0.6% 상승했다. 특히 정보통신 및 방송 서비스, 사업 지원 서비스 등이 상승세를 보였다. 반면, 돼지고기(-4.0%), 혼합소스(-8.3%), 철강 절단품(-6.5%) 등은 감소했다. 이 밖에 국내 공급물가지수는 원재료(-1.5%)의 하락에도 불구하고 중간재(0.6%)와 최종재(0.8%)의 상승으로 전월 대비 0.5% 상승했으며, 총산출물가지수도 공산품(1.1%), 서비스(0.6%), 농림수산품(3.8%) 등이 나란히 상승하며, 1.0%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
【 청년일보 】 지난해 기업이 예금주인 예금은행의 원화예금 잔액이 19년 만에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고금리 환경에서 이자 부담을 느낀 기업들이 부채 축소에 나선 것이란 분석이다. 21일 한국은행(이하 한은) 경제통계시스템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업의 원화예금 잔액은 637조5천20억원으로, 전년보다 5조8천260억원(0.9%) 줄었다. 같은 기간 가계예금 잔액이 853억8천140억원에서 925조9천810억원으로 8.5% 증가한 것과 대조적이다. 기업예금 잔액이 감소한 것은 지난 2004년 말 135조8천120억원으로 전년 말보다 4조7천70억원(2.9%) 줄어든 이후 처음이다. 한은이 관련 통계를 작성한 1975년 이후 기업 예금 잔액이 줄어든 것은 2004년과 지난해뿐이다. 이는 기업들이 요구불 예금과 저축성 예금에서 동시에 돈을 인출했기 때문이다. 지난해 말 기업의 요구불 예금잔액은 115조610억원으로 전년 말보다 1조2천280억원(1.1%) 감소했고, 저축성 예금잔액도 522조4천410억원으로 4조5천980억원(0.9%) 줄었다. 요구불 예금은 보통예금과 당좌예금 등을, 저축성 예금은 정기예금과 정기적금, 저축예금, 기업자유예금 등을 각각 포함
【 청년일보 】 소비자들의 향후 1년 소비자물가상승률 전망을 나타내는 지표인 기대인플레이션율이 두 달 연속 3.0% 수준을 유지한 것으로 집계됐다. 기대인플레이션율은 2022년 7월 4.7%까지 상승했다가 점차 둔화하는 추세에 있다. 그러나 올해 들어 설 명절 등을 거치며 두 달째 정체되고 있는 모습이다. 한국은행이 20일 발표한 '소비자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2월 기대인플레이션율은 전월과 같은 3.0%를 기록했다. 황희진 한은 통계조사팀장은 "소비자물가지수 둔화 흐름이 지속되고 있기는 하지만 설을 앞두고 농산물, 외식 등 먹거리 관련 체감물가가 높게 나타나다 보니 기대인플레이션율이 크게 떨어지지는 못했다"고 설명했다. 금리수준전망지수는 미국의 조기 금리인하 기대 약화로 시장금리 하락세가 진정되면서 1포인트(p) 오른 100을 기록했다. 지수가 100이라는 것은 6개월 후 금리가 지금보다 오를 것이라고 대답한 사람과, 내릴 것이라고 대답한 사람의 비중이 같았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주택가격전망지수는 전월과 같은 92로 집계됐다. 이 지수는 1년 뒤 집값 하락을 예상하는 소비자 비중이 상승을 예상하는 비중보다 크다는 뜻이다. 매매가격 하락세가 지속됐으나 신생아
【 청년일보 】 전국 주유소 휘발유·경유 판매 가격이 3주 연속 상승했다 17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시스템 오피넷에 따르면 2월 둘째 주(11∼15일) 전국 주유소 휘발유 평균 판매가는 직전 주보다 L당 13.2원 오른 1천609.5원이었다. 전국 최고가 지역인 서울은 직전 주 대비 9.8원 상승한 1천695.5원, 가격이 가장 낮은 대구는 12.6원 오른 1천578.1원으로 집계됐다. 상표별로는 GS칼텍스 주유소가 1천617.5원으로 가장 가격이 높았고, 알뜰주유소가 1천577.8원으로 가격이 가장 낮았다. 경유 평균 판매가격은 11.7원 오른 L당 1천512.7원을 기록했다. 이번 주 국제유가는 중동과 우크라이나 지정학 리스크가 지속되면서 상승했다. 수입 원유가격 기준인 두바이유는 배럴당 81.6달러로 직전 주보다 2.8달러 올랐다. 국제 휘발유 가격은 3.7달러 오른 97.9달러, 자동차용 경유는 2.9달러 상승한 109.8달러였다. 국제유가 변동은 통상 2주가량 지나 국내 주유소 판매가격에 반영된다. 대한석유협회 관계자는 "지난주 국제유가가 미국 기준금리 인하 기대 후퇴와 중국 경제지표 부진 등 영향으로 하락했지만 이번 주에는 다시 상승 폭이 컸다"며
【 청년일보 】 경제 뉴스를 바탕으로 가늠한 우리 국민의 경제 심리가 최근 1년 9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반도체 등을 중심으로 수출이 회복되고 있는 점이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 다만 물가상승과 경기둔화에 대한 국민들의 우려는 계속되는 모습이다. 16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이달 뉴스심리지수(NSI)는 104.58로 전월 대비 5포인트(p)가량 올랐다. 이는 지난 2022년 4월(104.88) 이후 1년 9개월 만에 최고치다. 뉴스심리지수는 경제 분야 언론 기사에 나타난 경제 심리를 지수화한 것이다. 기사에서 표본 문장을 추출한 뒤 각 문장에 있는 긍정, 부정, 중립의 감성을 기계학습으로 분류하고, 긍정과 부정 문장 수의 차이를 계산하는 방식으로 지수를 만든다. 지수가 100보다 크면 경제 심리가 과거 장기 평균보다 낙관적이라는 의미다. 뉴스심리지수는 주요 경제지표와 유의미한 상관관계를 나타내는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지수는 무역수지 적자 등으로 경기침체 우려가 커졌던 2022년 10월 79.77을 저점 이후 꾸준히 상승세를 이어오고 있다. 2022년 6월(84.33)부터 지난해 5월(96.52)까지 1년 가까이 기준치인 100선을 밑돌았으나, 지난해 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