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열 하나은행장 후보 [사진=하나금융그룹]](http://www.youthdaily.co.kr/data/photos/20221250/art_16709732139756_73d285.jpg)
【 청년일보 】 차기 하나은행장에 외환은행 출신의 이승열 현 하나생명보험 사장이 내정됐다.
14일 하나금융지주에 따르면 13일 그룹임원후보추천위원회(이하 그룹임추위)는 하나은행·하나증권·하나카드 주요 3개 계열사의 신임 은행장 또는 대표이사 사장 후보로 이 사장, 강성묵 현 하나대체투자자산운용 사장, 이호성 현 하나은행 부행장을 추천했다.
그룹임추위는 "금융환경의 불확실성이 커지고 위기가 고조됨에 따라 안정적으로 영업력을 강화하고 철저히 위험을 관리해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이끌어 낼 수 있는 인물들을 선정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그룹임추위는 통상 주로 1∼2월에 이뤄진 그룹임추위의 계열사 최고경영자(CEO) 후보 선정 시점이 앞당겨진 데 대해선 "내년 경제 상황이 어려울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내년 3월 임기가 끝나는 CEO들의 후임을 빨리 선임해 조기 대응·준비하기 위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성호 현 하나은행장의 거취는 아직 정해지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부회장 승진 여부 등은 이달 말 하나금융지주 인사에서 결정될 예정이다.
이승열 하나은행장 후보는 1963년생으로, 서울대학교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같은 대학원에서 석사 학위를 받은 뒤 한국외환은행에 들어와 하나금융지주·하나은행 최고재무책임자(CFO), 하나은행 비상임이사, 하나금융지주 그룹인사총괄 등을 거쳤다.
하나은행 이사회와 주주총회 등을 거쳐 이 후보의 선임과 임기 등이 확정되면, 하나·외환은행 통합 이후 첫 외환은행 출신 하나은행장이 탄생하게 된다.
하나은행 관계자는 "함영주 현 하나금융지주 회장이 통합은행의 초대 은행장을 맡으면서 시작된 화학적 통합의 노력이 외환은행 출신 첫 은행장으로 마침표를 찍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룹임추위는 이 후보의 전략적 방향, 리스크(위험) 관리 능력, MZ세대(1980년대 초∼2000년대 초 출생)를 포함한 조직 구성원과의 소통 역량 등을 높이 평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강성묵 하나증권 사장 후보 [사진=하나금융그룹]](http://www.youthdaily.co.kr/data/photos/20221250/art_16709732628114_8fbdc4.jpg)
강성묵 하나증권 사장 후보는 1964년생으로 서강대 사회학과를 졸업하고 하나은행 영업지원그룹장·경영지원그룹장·중앙영업그룹장, 하나UBS자산운용 리테일(소매) 부문 총괄 부사장 등을 거쳐 현재 하나대체투자자산운용 사장을 맡고 있다.
그룹임추위는 강 후보의 리테일·기업금융·자산운용업 경험과 소탈하고 겸손한 성품, 그룹 계열사와의 협업 능력 등을 선정 근거로 제시했다.
![이호성 하나카드 사장 후보 [사진=하나금융그룹]](http://www.youthdaily.co.kr/data/photos/20221250/art_16709733188796_d4414e.jpg)
역시 1964년생인 이호성 하나카드 사장 후보는 하나은행 영남영업그룹, 중앙영업그룹에서 일했고 현재 영업그룹 총괄 부행장으로 재임 중이다.
그룹임추위는 이 후보의 풍부한 영업 현장 경험, 그룹 내외부 네트워크 등을 바탕으로 하나카드의 성장 기틀을 마련할 것으로 기대했다.
각 후보의 선임은 추후 열리는 해당 계열사 임원후보추천위원회, 이사회, 주주총회 등을 거쳐 확정될 예정이다.
【 청년일보=이나라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