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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人] "보수 개혁의 여정"...청년 이기인, 통합을 향한 도전의 발걸음

배척에서 포용으로...다양한 인재영입 선순환
현장과 함께하는 의원...청년과 함께하는 정치
'보수의 개혁'...가치 중심의 총선, 정치의 개혁

 

【 청년일보 】 "지난 대선과 지방선거에서 우리에게 표를 줬던 사람들은 좀 더 다양한 사람들의 의견을 존중하는 당의 분위기를 체감할 수 있었기 때문이며 우리는 승리할 수 있었다."

 

지난 대선과 지선을 평가하는 그의 진솔한 눈빛이 빛난다. 승부가 갈리는 경쟁의 순간, 사람들을 하나로 결집시키는 대학 응원단장 출신의 청년 정치인을 마주하고 주고받은 정치에 대한 이야기에는 자신감 넘치는 목소리 만큼 신뢰가 담겨있다.   

 

"이재명의 민주당에 당당히 맞서 싸우겠다"며 국민의힘 이기인 경기도의회 의원이 3·8 전당대회 청년최고위원에 출마했다. 국회 소통관에서 그를 만났다. 

 

◆다양한 이해관계의 조정...소통 통한 통합의 정치

 

전당대회를 앞두고 여당의 청년최고위원 출마를 선언한 이기인 후보에게 좌파와 우파, 온건 또는 중립이란 표현 등 유권자를 구분하기 위한 용어들이 있지만 결국 동시대를 살아가는 유권자들은 다 같은 국민이 아니냐고 물었다.    


"지금은 사실 강성 지지층과 같은 극렬한 성향의 사람들이 지도부에 도전을 하고 있다. 나경원 사태나 유승민 의원 때도 배척하는 듯한 모습들이 당 지도부에서 보여지기 때문에 대선과 지선에서 들을 수 있던 중도나 온건 지지층의 목소리가 사라지고 있다."


다양한 이해관계가 존재하는 가운데 소통을 바탕으로 의사결정이 이뤄지는 민주적 정치 과정이 사라진 듯 보이는 현황에 대한 분석이다. 그는 어느 한 쪽에 치우치지 않는 중도의 정치를 역설했다. 

 

그는 "당연히 극렬 지지층이라고 표현할 수 있는 분들도 유권자로 그런 분들도 끌어안아야 된다고 생각을 합니다. 그들을 대변하면서 배척하는 정치가 강해질 때는 호루라기를 불려고 출마하게 됐다"며 출마의 변을 대신했다.

 

계파는 아니지만 사실상 친이준석계로 분류되고 이준석 전 대표의 정치적 성향과 관련 많은 부분에서 공감하고 교류가 있을 것이란 평가가 있다고 묻자 그는 언론에서 분류하시는 기준이라면서 친이준석계 분류에는 공감하지 않는다고 선을 그었다. 

 

이 후보는 "다른 후보들보다 강점이라고 생각하는 것이 지난 총선 때 재보궐 선거 때는 분당 갑에서 안철수 의원의 러닝 메이트로 총선 승리를 같이 함께 기여해서 60% 이상의 득표율을 달성시켰다"며 "지난 선거에서 김은혜 의원의 파트너로서 아주 근소한 표 차이였지만 분당 갑의 신승을 이뤄냈다"고 답했다.

 

이어 "유승민 의원의 대변인이기도 했고 또 이준석 대표와 바른미래당 시절에 과거 시절에 함께 했었던 것이기 때문에 어떤 친소관계를 떠나서 저는 모두가 저와 두루두루 화합을 시킬 수 있는 능력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언급했다. 

 

그는 "그래서 '이준석계'다라고 하는 것은 언론에서 쓰는 표현인 것 같다"며 "다른 후보들보다 지금 나와 있는 모든 후보들과도 통합을 이룰 수 있는 사람이다. 그래서 저는 어떤 계파에 속해 있다라는 것에는 동의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배척에서 포용으로...다양한 인재영입을 통한 정치의 선순환

 

이른바 '윤심팔이'라는 표현까지 나온 상황에 대해 그는 어떤 생각을 갖고 있을까. 안철수 의원이 언급한 바와 같이 이전투구식 경선 양상이 분열의 모습으로도 보여질 수 있는 데 이같은 양상의 원인과 해법은 무엇인지 물었다. 

 

그의 대답은 명쾌했다.

 

"대통령의 의중을 팔아서 정치를 하는 사람들이 자신의 의중과 다른 사람들을 배척함에 따라 갈등이 생성되고 이 갈등이 총선 실패로 작용할 것이다."

 

그는 "대통령은 선거에 개입하고 있지 않다"며 "저는 이 부분에 대해 확신이 있는데 결국 대통령의 의중을 팔아서 정치를 하는 사람들이 민심을 팔고 있는 것이다"고 현 상황을 분석했다. 


이 후보는 "자기가 대통령의 측근이고 이것이 대통령의 뜻이다라고 얘기하는 순간 우리 대통령을 국민 전체의 지도자가 아니라 소계파의 우두머리로 전락시키는 것이다"며 "매우 위험한 행위이기 때문에 대통령의 의중을 팔아서 정치를 하는 사람들이 자신의 의중과 다른 사람들을 배척함에 따라서 갈등이 이루어지고 이 갈등이 총선 실패로 작용할 것이다"고 경계했다. 

 

이어 "정부에 성공의 발판을 마련해 주고 기반 기틀을 닦는 것은 결국 이것을 받쳐주는 의석수일 텐데 지금 윤심팔이는 의석수에만 집중하는 선거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자기 사람을 심고, 자신과 뜻이 맞는 사람들만 공천을 할 것이라고 저는 짐작을 하는데 그것이 아니라 가치 중심의 총선으로 거듭나야 된다"고 강조한다.

 

이 후보는 "보수를 개혁한다라는 말을 굉장히 좋아한다"고 피력했다.

 

그는 '가치 중심의 총선'을 언급하며 계파, 파벌의 정치에 대한 해결 대안으로 약자와의 동행. 보수의 개혁을 기치로 들었다. 

 

그는 "좀 더 약자를 보듬어주고 다름을 틀림으로 인정하지 않고 좀 더 존중해 주고 존중해 주는 것들이 당내에서 분위기가 만연하게 퍼지게 하는 것이 사실 보수 정당을 개혁하는 것이고 이것이 곧 총선 승리의 발판으로 마련될 것이라고 생각 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확신에 찬 어조로 "그 모습들을 본 많은 청년들이 우리 당에 유입될 것이고 새로운 인재들이 우리 당내에서 커가면서, 계속해서 당의 인적 자원으로 커가는 이런 선순환을 위해 총선부터 당의 인재 영입을 통해서 이런 과정들이 결국 이제 총선 승리를 떠나서 정부의 성공을 떠나서 어떤 국민들에게 혜택이 돌아가는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소신을 밝혔다. 

 

 

 

◆현장과 함께하는 의원...청년과 함께하는 정치

 

'현장에 답이 있다'는 신념으로 의정활동을 펼치고 있다는 지역 유권자들의 평가에 대해 그에게 물었다. 

 

그는 "지방의원 두 번과 광역의원을 하면서 제가 사실 의회 안에 머물기 보다 어려운 현장과 어려운 순간에 항상 시민들과 함께 했었던 일들이 많았다"고 답했다.  

 

이 후보는 "지난 수혜 피해 때 지하 3층까지 모두 침수된 현장에서 제 일정을 사실상 거의 뒤로 하고 함께 한 달 동안 이렇게 쌓여 있는 흙을 퍼가면서 그런 현장들을 돌았던 것이 기억에 남는다"고 언급했다.  

 

그는 현장 중심의 의정활동과 관련해선 "아무래도 지방의원의 역할이 법을 제정한다기보다는 법에서 파생되는 조례를 제정하는 것이기 때문에 입법 기능은 국회의원만큼의 입법 기능은 없다"고 한계를 지적했다.

 

이어 "준 입법기관이라고 할 수 있는데 조례를 제정하면서도 국회의원보다 더 현장에서 가깝게 국민들과 해야 될 소임이 있는 직군이라고 생각을 하기 때문에 수해 피해나, 서현동 110번지 개발에 반대하는 주민들 편에 서는 것 등 현장에서 활동을 하다 보니까 아무래도 현장형 의원이다라는 평가가 나오고 있는 것 같다"고 언급했다.

 

그가 말한 서현동 110번지는 2019년 문재인 정부 당시 수도권 공급정책의 일환으로 3000세대를 공급하겠다고 발표한 곳이다. 교통난과 포화된 기반시설과 환경문제를 이유로 그는 정부의 공급계획에 반기를 들었다. 

 

서현동 110번지 개발예정 지구 옆에 위치한 서현로 국지도로 57호선의 악성 교통난과 함께 교육환경의 경우 인근 학교들이 성남뿐 아니라 경기도에서 많은 학생 수를 보유한 초과밀 학급인 상황이어서 지구가 조성될 경우 단일학군의 원칙이 훼손될 우려 때문이다. 그는 이에 반대하는 1인 시위도 펼치고 있다. 

 

모두 지역현황을 현장 중심으로 살피며 의정활동을 펼쳐온 그의 열정 때문에 가능한 일이다.    

 

청년최고위원으로 출마를 선언한 그에게 지역현안과 관련한 청년정책에서 체감한 사례들을 이야기 해달라고 부탁했다. 

 

그는 "정책들이 시행은 되고 있지만 근본적인 문제의 해결책으로는 미흡하거나, 단지 금전적인 지원과 같은 미봉책적인 정책들이 많이 실행됐다"고 지적했다. 
 

이어 "사실 시간이 오래 걸리더라도 젊은 사람들이 기성세대까지 가는 그 과정을 잘 들여다보고 골목 골목마다 어떤 물질적 지원이 아니라 사회적 복지나 보장 제도를 잘 정비해 가면서 살아가게끔 만드는 것이 좋은 정책이라고 생각을 한다"며 그의 청년정책과 관련한 철학을 피력했다. 

 

이 후보는 실효성과 함께 효능감 마저 떨어지는 청년정책들을 사례로 들었다. 

 

"성남시에서 청년배당, 무상 산후조리 등 이런 것들이 지금 이름만 바뀌어 현금을 살포하거나 지역 화폐만 뿌린다는 비판이 나온다"며 "성남시에서 지적 사항이 나왔던 것이 청년 배당을 받았던 청년들이 그것을 귀금속을 사는 데 쓴다거나 숙박업소 모텔에 가는 데 쓴다거나 이렇게 지금 사실상 변질되고 있다"고 문제점을 지적했다.


그는 "처음에 청년 배당이 도입될 때는 청년 진로의 문제나 취업의 문제 이런 것들을 준비하면서 도움을 주자는 취지로 시작을 했는데, 이 정책이 시행한 지 얼마 되지 않아 왜곡돼 버리는 이런 것들까지 바로잡아야 된다"고 강조했다. 

 

 

◆'보수의 개혁'...가치 중심의 총선으로 거듭나야

 

그는 '보수의 개혁'을 기치로 다가오는 총선도 가치 중심의 총선으로 거듭나야 한다고 강조한다. 

 

이 후보는 보수의 개혁이 어떤 의미냐는 질문에 "좀 더 약자를 보듬어주고 다름을 틀림으로 인정하지 않고 좀 더 존중해 주고, 그런 것들이 당내에 퍼지게 하는 것이 보수 정당을 개혁하는 것이다"며 "이것이 곧 저는 총선 승리의 발판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힘주어 말했다. 


그는 "그 모습들을 본 많은 청년들이 우리 당에 유입될 것이고, 그러면서 새로운 인재들이 우리 당내에서 성장하고, 계속해서 당의 자원으로 확대되는 이런 선순환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총선부터 당의 인재 영입을 통해서 이런 과정들이 결국 이제 총선 승리를 떠나서 정부의 성공과 함께 국민들에게 혜택이 돌아가는 것이다"고 부연했다.

 

그에게 '경선에서 가장 강력한 나의 맞수를 뽑는다면 누구일까'라는 질문을 던졌다.

 

한치의 망설임도 없이 그는 "페이스북에서도 밝혔지만 저의 러닝메이트는 이재명입니다"고 답했다.


그는 "이재명의 정치를 잘 아는 제가 이재명의 정치가 끝나는 순간까지 제 소임을 다해야 된다고 생각을 하기 때문에 저의 맞수는 이재명, 러닝 메이트도 이재명이라고 생각한다"고 언급했다.

 

'이재명 저격수'라는 별칭처럼 공과(功過)에 대한 지적과 관련 가장 잘못된 것이 무엇인가라는 질문에는 "정책에 대해 합리적인 비판을 하고 반기를 들면 그것이 수렴해야 될 의견이 아니라 곧 적으로 돌리는 성향이 매우 강하다"고 답변했다.  


그는 "이를테면 무상교복 같은 경우에도 수혜자에게 현금을 주지만 사실 국가가 교복 값만큼 현금을 보전해 주면 시장의 원리상 당연히 그만큼 교복 값은 오를 것이다"며 "그런 것들을 지적하니까 무상교복을 반대하는 새누리당 시의원이란 공격이 돌아왔다"고 언급했다. 

 

또 "주차장 위에 지어진 스케이트장을 더 안전한 곳에 옮겨 지어달라는 그런 말씀을 드리니까 스케이트장 예산을 무조건 삭감하려는 새누리당 의원이란 답변이 돌아왔다"고 지적했다. 

 

그는 "모든 정책이나 기조마다 그렇게 반응을 하고 있기 때문에 개인적인 어떤 감정을 떠나서 이런 사람이 정치를 하면 결국 대한민국이 달라질 것이다"며 "당대 당 뿐만 아니라 국론과 국민이 분열될 것이다"는 확신을 가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전당대회를 앞두고 자칫 분열의 모습으로 비춰질 수 있는 경선과정에 대해 선후배 정치인들에 대한 진심 어린 충언을 당부하자 "통합은 사실 거창한 게 아니다"며 "그렇다고 해서 특별한 제도나 특별한 기능을 통해서 이루어낼 수 있는 가치도 아니고, 다만 나와 조금 생각이 다른 것을 존중하면 그만입니다"고 답했다.

 

그는 "사실 그것이 통합의 첫 지름길이라고 생각한다"며 "자신들이 뱉은 말과 우리 당이 처한 현실을 똑바로 직시해 주시고 좀 더 넓고 깊은 국민의힘을 만드는 데 다 함께 힘을 모았으면 좋겠다"는 말을 전했다.

 

청년최고위원에 도전하는 그에게 청년들을 위한 정치의 방향성을 제시해달라고 요청했다.

 

그는 "사실 당원으로서 전당대회를 나왔기 때문에 이제 말씀을 드리지 않을 수가 없는데 윤석열 정부의 성공이 매우 중요하고 윤석열 정부의 성공이 매우 중요한 것은 지금 이 시대를 살아가는 청년들이 더 잘 살게 하는 그 목표가 있기 때문이다"고 언급했다. 


이어 "윤석열 정부의 국정과제에도 분명히 그런 것들이 담겨 있고 하지만 이 불리한 정치 지형이나 이런 것들 때문에 지금 제대로 완수가 되고 있지 않다"고 지적했다.

 

그는 "지금 당의 이전투구 양상이나 계파 갈등 때문에 가뜩이나 힘든 삶을 살고 있는 청년들한테 좀 눈살을 더욱 찌뿌리게 하고 있는 것은 아닌가 라는 생각을 하게 되고 그 점에 대해서는 당이 일어나서 좀 송구하고 죄송하다는 말씀부터 드린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그래서 나서게 된 것이고 조금 더 합리적인 사람이 나서서 당을 좀 더 넓게 바꾸고 더 많은 청년들이 유입되고 더 많은 청년들의 목소리를 대변할 수 있게 만들겠다"며 "지금 현대를 살아가는 청년들이 좀 더 나은 내일을 살아갈 수 있게 열심히 노력할 테니까 지켜봐 달라"는 당부의 말을 전했다. 

 

2002년 대한민국을 뜨거운 함성 하나로 뭉치게 한 계기가 된 월드컵의 열기와 같은 열정으로 국민의힘 청년최고위원에 도전하는 여정에 나선 그가 국민의 힘을 하나로 통합할 수 있는 새로운 청년정치의 장을 열어가기 바라며 응원을 보내본다.   


【 청년일보=전화수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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