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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人] "청년의 자리에 머물다"...윤한 소양하다 대표의 '삶과 청년의 의미'

 

【 청년일보 】문학을 매개로 로컬콘텐츠를 풀어내며, 사람과 사람, 사람과 지역이 연결되는 공간과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장소가 있다. 춘천 효자동 골목길에 위치한 작은 라이브러리 & 카페테리아 ‘소양하다’가 그 곳이다.

 

그 곳에서 이 시대를 살아가는 청년의 한 사람으로서 청년정책조정위원회(이하 청조위) 활동을 통해 청년정책 과정에서 일익을 담당해온 청조위 민간위원 윤 한 소양하다 대표에게 청조위 활동에 대해 질문을 던졌다.

 

청조위 활동과 관련 의미있는 성과로 기억에 남는 사안은 어떤 것인가라는 질문에 그는 의미있는 성과는 무엇보다 ‘청년정책조정위원회’가 출범했다는 사실이라면서도 “그 중 가장 기억에 남는 사안은 청년기본법이 제정됨과 동시에 정년정책 과제를 검토했다는 점, 중앙과 지역 청조위 간담회(지역순회) 등이 아닐까 싶다”고 강조했다.

 

그는 제 1차 청조위의 설치 근거가 ‘청년 정책 강화를 위해 다양한 분야별 정책에 대해 총괄하고 조정한다’는 것이라고 부연했다.

 

이어 “중앙에서 제정된 청년 정책이 지역과 잘 맞물려 실효성 있게 수행될 수 있도록 조정하는 것이기에, 중앙과 지역의 격차를 해소하고, 지역 청년들의 목소리가 중앙에도 잘 전달될 수 있도록 노력해왔다”고 청조위 활동에 대해 평가했다.

 

 

윤 대표는 “실제로 전국의 지방 청조위를 만나기 위해 지역순회에도 노력을 해왔다”면서 “최근에는 관련분야 연구모임도 진행되어, 향후 어떤 정책들이 검토되고 연구되어야 하는지에 대한 방향성도 고민하는 시간이었다”고 소회 했다.

 

그에게 청조위 월별 정례회의 경우 민간위원간의 소통은 원활하게 이뤄지는지, 구체적 사례를 들어달라고 물었다.

 

그는 “월별 정례회의의 경우 매달 셋째주 목요일 저녁에 온라인(zoom) 으로 원활하게 진행됐다”면서 “각 위원들의 거주지가 전국에 분산되어 있다보니, 상시로 이야기를 하지 않으면 연결고리가 느슨해질 수 있다는 점에서다”라고 설명했다.

 

윤 대표는 이에 온라인으로 모여 논의안건을 함께 검토했고, 민간위원과 부위원장님, 사무관님이 항상 참석해 진행했다면서 “주요 회의안건을 논의하고, 놓친 부분은 없는지, 진행이 잘 되고 있는지 등을 함께 논의할 수 있었다”고 활동에 대해 언급했다.

 

또 “구체적으로 분과별 과제가 잘 시행되고 있는지, 놓친 부분은 있는지 등을 꾸준히 검토했다”면서 “위원회 운영의 효율성과 전문성을 제고하기 위해, 일자리·창업, 복지·문화, 참여·권리, 교육, 주거와 같이 민간위원 내 관심·역량 분야를 설정했다“고 답변했다.

 

그는 “더불어 전문위 구성이 필요하다는 판단하에 전문분과를 개설하는 등 청년정책조정위가 실효성있는 조직으로 나아가기 위해 꾸준히 만나고 소통하며, 민간위원과 전문위원이 함께 ‘향후 청년정책이 나아가야할 방향’을 고민하는 시간이 됐다”고 평가했다.

 

 

그에게 협치라는 의미로 ‘청년 거버넌스’를 정의할 때 위원회 활동을 통한 정책 수립과 집행과정에서 청년들의 의사 반영 등 청년 거버넌스의 실효성에 대해 물었다.

 

윤 대표는 “청년 거버넌스의 시작과 소통의 문을 열어준 시간이라고 생각한다”며 운을 뗐다. 이어 “중앙뿐만 아니라 많은 지역에서 청년정책조정위원회가 출범하고 있고, 청년정책네트워크 등 다양한 형태의 청년거버넌스 형성에 노력을 기하고 있다”며 답변을 이어갔다.

 

그는 “이 과정에서 중요한 것은 실제 청년문제를 고민하고 함께 할 수 있는 청년 구성이 중요하다는 점, 중앙과 지역간의 원활한 소통, ‘청년’이 핫한 키워드인만큼 보여주기 형태로 이용되지 않아야 한다는 점이 아닐까 싶다”며 소감을 피력했다.

 

9월 제 2기 청조위 출범을 앞두고 그는 “제1기 청조위에서는 청년기본법 제정과 함께 청년정책의 기틀을 마련했다면, 이제는 지역별로 어떤 정책들이 중앙정책과 차별화되게 갈 것인지(지역형 맞춤 청년정책), 중앙의 틀이 어떻게 변화해야 할 것인지(지역·분야별 청년 의사반영)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윤 대표는 청년 거버넌스 효율성 제고를 위한 제언도 잊지 않았다.

 

그는 “지역청년들이 청년정책이 ‘관심 밖의 분야, 잘 모르는 분야’가 아니라, 실생활과 밀접하다는 점을 느낄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1차적으로 지역 내에서의 청년 정책수립 및 집행과정이 공유되고, 지역과 지역, 지역과 광역의 정책 소통을 통해 더 넓게 볼 수 있는 경험을 확장하고, 지역과 중앙간의 교류를 통해 청년 거버넌스가 활성화 될 수 있지 않을까 싶다”고 언급했다.

 

청조위 활동을 통해 지속가능한 청년 정책 발굴과 집행과정의 효율성 제고를 위해 분주히 움직여온 그에게 있어 청년의 삶이란 끊임없는 소통과 외연의 확장이다. 소통을 기반으로 외연의 확장을 통해 청년의 의미를 확장시켜나가는 그의 삶의 태도에서 시간이 흘러도 변치않는 청년의 기치가 느껴진다. 

 

 

【 청년일보=전화수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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