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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F리스크 확대'…중소형 증권사, 신용등급 타격

하이투자·다올투자증권 등 중소형사 등급 하향

 

【 청년일보 】 부동산 PF 리스크로 중소형 증권사들의 신용등급에 빨간불이 켜지고 있다.


1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한국기업평가(이하 한기평)는 하이투자증권과 다올투자증권의 무보증사채 신용등급 등급전망을 각각 하향 조정했다.


우선 하이투자증권의 경우 종전의 무보증사채 신용등급인 A+은 유지됐지만 등급전망이 기존 '긍정적'에서 '안정적'으로 내려왔다.


한기평에 따르면 지난 9월 말 기준 하이투자증권의 부동산 PF 익스포저(위험노출액)는 약 9천800억원인데 이 중 브릿지론 비중이 57%, 변제순위상 리스크가 상대적으로 큰 중·후 순위의 비중은 73%로 집계됐다.


한기평은 "브릿지론은 본 PF 전환 지연으로 부실위험이 가중되고 있고 본 PF의 경우도 중후순위와 비(非)아파트 비중이 높아 건전성 저하위험이 높다"며 "PF 시장 침체의 장기화로 부실 익스포저 확대가 예상되는 점을 감안해 자산건전성 추이를 지켜봐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한기평은 다올투자증권 무보증사채(A)에 대해서도 등급전망을 기존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낮췄다.


한기평은 "지난 9월 말 기준으로 부동산 PF 관련 우발채무 및 기업여신 규모가 4천830억원으로 자기자본 대비 64.7%에 해당해 양적 부담이 내재한다"며 "중·후순위 비중(90% 이상)과 브릿지론 비중(30% 안팎)을 감안할 때 질적 위험도 역시 높은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다올투자증권은 이미 올해 초 계열사였던 다올인베스트먼트를 매각해 부동산 PF발 유동성 위기를 한고비 넘긴 바 있다.


기타 금융회사들도 '부동산 PF 그림자'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할부리스 사업을 영위하는 엠캐피탈(A-)도 최근 나이스신용평가(이하 나신평) 등으로부터 등급전망이 '긍정적'에서 '안정적'으로 하향 조정됐다.


나신평은 "부동산 경기침체가 지속되면서 브릿지론과 PF 등 부동산 금융을 중심으로 자산건전성이 저하되고 있다"며 재무 안정성 개선 가능성이 낮아진 점을 우려했다.

 


【 청년일보=김두환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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