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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전세계 인력 10% 이상 감축…주가 5.6% 하락

약 1만4천명 해고 예상...테슬라 주가 올해 들어 약 35% ↓

 

【 청년일보 】 미국 전기차업체 테슬라가 전기차 시장 침체 속에 비용 절감을 위해 대규모 인력 감축을 단행한다는 소식에 주가가 5% 넘게 떨어졌다.

 

15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과 경제매체 CNBC 등에 따르면,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직원들에게 보낸 이메일에서 "우리는 조직을 면밀히 검토하고 전 세계적으로 10% 이상의 인력을 감축하는 어려운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다.

 

그는 "우리는 지난 몇 년간 전 세계에 여러 공장을 확장하고 급속히 성장해 오면서 특정 영역들에서 역할과 직무가 중복됐다"며 "다음 단계의 성장을 준비하면서 비용 절감과 생산성 향상을 위해 회사의 모든 측면을 살펴보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그러면서 인력 감축에 대해 "내가 이보다 더 싫어하는 일은 없지만, 반드시 해야 할 일"이라고 강조했다.

 

지난해 말 기준 테슬라의 전체 직원 수는 14만473명이며. 이번에 해고되는 인원은 1만4천여명 수준이 될 것으로 미 언론은 전망했다.

 

이번 감원 대상에는 고위 임원급도 포함됐다. 드루 배글리노 수석 부사장과 공공정책·사업개발 부문 부사장 로한 파텔 등이 테슬라를 떠나기로 했다.

 

배글리노는 테슬라의 사업 초기부터 머스크를 보좌해 왔으며, 머스크를 포함한 테슬라의 주요 경영진 4명 중 한 명으로, 그는 배터리와 모터, 에너지 제품의 엔지니어링·기술 개발을 책임져 왔다.

 

블룸버그 통신은 배글리노가 그동안 정기적인 테슬라 주식 매각으로 약 9천600만달러(약 1천300억원)의 이익을 거뒀으며, 규제당국에 제출한 서류에 따르면 올해 말까지 최대 11만5천500주의 주식을 매각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했다.

 

테슬라의 이번 인력 감축은 최근 부진한 판매 실적과 관련된 것으로 분석된다.

 

테슬라는 이달 초 월가의 예상치를 크게 밑도는 1분기 인도량(38만6천810대) 실적을 발표했다. 테슬라의 분기 인도량이 전년 대비 감소한 것은 코로나19 영향을 받은 2020년 이후 4년 만에 처음이었다.

 

이날 대규모 인력 감축 소식이 알려진 이후 테슬라 주가는 큰 폭으로 하락했다.

 

뉴욕증시에서 테슬라 주가는 전장보다 5.59% 내린 161.48달러에 마감했다. 시가총액은 5천143억달러(약 714조원) 수준으로 쪼그라들었다. 테슬라 주가는 올해 들어 35% 가량 떨어진 상태다.

 

한편 테슬라는 오는 23일 올해 1분기 영업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다.

 


【 청년일보=김원빈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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