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지하철 플랫폼이 기다리는 시민들로 붐비고 있다. [사진=연합뉴스]](http://www.youthdaily.co.kr/data/photos/20241148/art_17324916701412_754f4b.jpg)
【 청년일보 】 서울교통공사의 제3노조인 올바른노동조합(이하 올바른노조)이 쟁의행위 찬반 투표를 진행한 결과 90%가 넘는 찬성률로 가결됐다.
25일 철도업계에 따르면, 올바른노조는 지난 21일부터 24일까지 진행된 쟁의행위 찬반투표에서 조합원 2천70명 중 87%인 1천800명이 참여했으며, 이 중 91.2%인 1천642명이 찬성표를 던졌다.
이번 투표 결과를 바탕으로 올바른노조는 서울지방노동위원회의 노동쟁의 조정 결과에 따라 향후 파업 일정 논의에 들어갈 예정이다. 만약 파업이 실행된다면, 2021년 노조 설립 이후 처음이다.
송시영 올바른노조 위원장은 입장문에서 "행정안전부 임금 인상 가이드라인 2.5%를 확보하기 위한 서울시 정책사업 이행분 재원 보전, 온전한 안전 인력 반영, 퇴직자 및 장기 결원자를 반영한 합리적인 신규 채용 규모 확정 등을 서울시와 논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시가 하루빨리 합리적이고 상식적인 '최소한'의 요구안을 받아들여 공사가 최고의 지하철 운영 기관으로서 시민들에게 보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송 위원장은 다만 "정치 파업이나 외부 압력에 의한 비상식적인 행위로는 절대 이어지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올바른노조의 파업 가능성이 높아지는 가운데, 공사의 1·2노조 역시 파업 수순을 밟고 있다.
민주노총 소속 서울교통공사노동조합(1노조)은 구조조정 철회, 인력 운영 정상화, 1인 승무제 도입 중단 등을 요구하며 협상이 결렬될 경우 내달 6일 총파업을 예고했다.
한국노총 소속 서울교통공사통합노조(2노조)도 쟁의행위 찬반투표 일정을 잡기 위한 절차를 진행 중이다.
【 청년일보=조성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