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8.11 (월)

  • 흐림동두천 29.3℃
  • 흐림강릉 30.6℃
  • 흐림서울 32.3℃
  • 구름많음대전 30.7℃
  • 구름조금대구 32.7℃
  • 구름많음울산 30.7℃
  • 구름조금광주 31.8℃
  • 맑음부산 32.0℃
  • 구름조금고창 32.7℃
  • 구름조금제주 31.6℃
  • 흐림강화 30.0℃
  • 흐림보은 29.2℃
  • 구름많음금산 31.4℃
  • 구름조금강진군 31.5℃
  • 맑음경주시 32.0℃
  • 맑음거제 31.0℃
기상청 제공

"해외시장 수익성 개선"...증권가, 아모레퍼시픽 목표주가 "줄상향"

아모레퍼시픽, 2분기 영업익 1천673% 급증…"국내외 동반 성장"
설화수·프리메라 등 럭셔리 브랜드 판매 호조...국내 사업 매출↑
마몽드·한율 등 주력 제품 판매 늘며 프리미엄·데일리 뷰티도 성장
해외 매출 14.4%·영업익 611%↑…'글로벌 리밸런싱' 효과 본격화
미주·EMEA 시장서 라네즈·이니스프리 등 K뷰티 브랜드 성과 확대
중국 사업, '거래 구조 개선' 효과로 2분기 연속 영업익 흑자 기록
증권가 "중국 시장, 구조적 회복 시 실적 개선·주가 반등 가능성↑"
더마 브랜드 에스트라, 中 이커머스 공략…'글로벌 커버리지' 확대
아모레 "현지화·유통 파트너십 강화해 해외 실적 성장 가속화할 것"

 

【 청년일보 】 아모레퍼시픽이 2분기 국내외에서 고른 성장세를 보이며 호실적을 거뒀다. 글로벌 리밸런싱 전략이 주효했다는 평가 속에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천600% 넘게 급증했다.


특히 중국을 포함한 아시아 시장의 턴어라운드 조짐이 뚜렷해지면서, 하반기에도 실적 모멘텀이 이어질 것이란 기대가 커지고 있다.


증권가도 잇따라 목표주가를 상향 조정하며 실적 개선 지속 가능성에 무게를 두는 가운데, 아모레는 핵심 브랜드 중심의 체질 개선과 더마코스메틱 '에스트라'의 글로벌 확장을 통해 K뷰티 리더십을 더욱 강화해 나간다는 전략이다.


◆ 아모레퍼시픽, 2분기 영업익 1천673%↑…"中·럭셔리 동반 성장 견인"


11일 뷰티업계에 따르면, 아모레퍼시픽은 연결 기준 올해 2분기 매출이 1조5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1%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공시했다. 영업이익은 737억원으로 무려 1천673% 급증했다.


올해 2분기 국내 사업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8.2%, 영업이익은 164% 증가했다.

 

특히 럭셔리 부문에서는 '설화수 윤조에센스', '프리메라 비타티놀 세럼&마스크', '아이오페 레티놀' 등 핵심 제품군이 실적 개선을 견인했다. 마케팅 전략 강화와 시장 대응력 향상이 맞물리며 수익성을 크게 끌어올렸다는 분석이다.


프리미엄 및 데일리뷰티 부문도 안정적인 성장세를 이어갔다. '마몽드 플로라 글로우 로즈 리퀴드 마스크', '한율 어린쑥 클렌징 흡착 팩폼' 등 브랜드별 대표 제품이 멀티브랜드숍(MBS) 및 e커머스 채널에서 고른 성과를 내며, 채널 리밸런싱 전략도 주효했다.


아모레퍼시픽의 2분기 해외 사업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4.4%, 영업이익은 611% 증가했다. 아모레퍼시픽의 글로벌 사업 재정비 전략이 점차 효과를 내고 있는 셈이다.


미주에서는 라네즈와 이니스프리의 핵심 제품군이 호조를 보였고, 에스트라·한율 등 신규 브랜드 론칭이 시너지를 내며 매출이 10% 증가했다. 유럽·중동(EMEA) 시장도 라네즈와 이니스프리 중심의 성장세에 힘입어 18%의 매출 신장을 기록했다.


중화권 시장에서는 거래 구조 개선효과로 2분기 연속 영업이익 흑자를 기록했으며, 같은 기간 매출도 23% 증가했다. 기타 아시아 시장에서도 라네즈와 에스트라 중심으로 9% 성장하며 글로벌 사업 안정화에 기여했다.


◆ 증권가 "아모레, 중국 시장 기대감↑...목표주가 상향"


증권가에서는 아모레퍼시픽의 실적 개선 흐름이 하반기에도 이어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한유정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해외 시장에서의 성장세에 힘입어 3분기 연결 기준 매출은 1조328억원, 영업이익은 96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5.7%, 47.9% 증가할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기존 14만원에서 15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특히 중국 시장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한 연구원은 "미주와 EMEA 지역에서 설화수·라네즈 등 주요 브랜드의 판매 호조와 함께 에스트라·한율 등 신규 브랜드 론칭 효과가 이어지고 있다"며 "구조조정 이후 중국 사업이 단순한 회복을 넘어 실질적인 성과로 이어질 가능성이 점차 커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중국사업의 구조적 회복이 확인되는 시점에는 보다 뚜렷한 실적 개선과 주가 반등이 가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삼성증권 역시 아모레퍼시픽의 자체 브랜드 중심 구조 개편이 아시아 시장에서 가시적인 성과를 내고 있다고 평가하며, 목표주가를 기존 14만2천원에서 15만2천원으로 상향 조정하고 '매수' 의견을 유지했다.


이가영 삼성증권 연구원은 "아모레퍼시픽의 구조조정은 단순한 비용 절감을 넘어 브랜드 리빌딩으로 이어지고 있다"며 "자체 브랜드의 아시아 시장 재도약이 장기적인 수익성 개선으로 연결될 수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코스알엑스의 단기적인 역성장이 일부 부담 요인이 될 수는 있지만, 중국과 아세안 소비시장에서 아모레 고유 브랜드의 회복력이 전체 포트폴리오의 안정성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고 있다"고 덧붙였다.

 

 

◆ 에스트라, 이커머스 중심으로 中시장 공식 진출...브랜드 커버리지 확장


한편, 아모레퍼시픽은 더마코스메틱 브랜드 '에스트라(AESTURA)'의 중국 시장 공식 진출을 선언하며 글로벌 확대 전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에스트라는 티몰, 도우인, 징둥, VIP숍 등 현지 주요 이커머스 플랫폼을 중심으로 브랜드 공식몰을 순차적으로 오픈하며 본격적인 현지 마케팅에 돌입한다.


에스트라는 태평양제약으로부터 시작된 더마 헤리티지와 아모레퍼시픽의 기술개발 전문성을 기반으로 K-뷰티 더마 브랜드로 성장하고 있다.

 

출시 제품은 아토베리어365 크림을 포함한 라인업 전 제품으로, 특히 올리브영 1위 크림으로 유명한 아토베리어365 크림은 누적 판매 700만개를 돌파한 스테디셀러다.

 

에스트라는 캐나다·호주 진출을 계기로 더 넓은 글로벌 시장으로 브랜드 커버리지를 확장해 나갈 예정이다.


에스트라는 지난 2월 세계 최대 화장품 편집숍인 세포라(Sephora)와의 독점 파트너십을 통해 미국 시장에 공식 진출한 데 이어, 지난 8일(현지시간)에는 캐나다에 상륙했다. 이어 오는 26일에는 호주 세포라 온라인몰, 27일부터는 오프라인 매장에서 본격적인 판매를 시작할 예정이다.


앞서, 에스트라는 지난 2023년 9월 일본 시장 진출을 시작으로 베트남, 태국, 미국 등 글로벌 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했다.

 

아모레퍼시픽은 "글로벌 사업의 리밸런싱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며 "집중 성장 지역을 중심으로 유통 파트너십을 강화하고, 다양한 현지화 전략 및 사업모델을 통해 해외 매출 확대에 더욱 속도를 낼 방침"이라고 전했다.

 


【 청년일보=권하영 기자 】

관련기사




청년발언대

더보기


기자수첩

더보기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