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웅제약을 포함한 5대 제약사가 R&D 역량을 정비했다. [사진=연합뉴스]](http://www.youthdaily.co.kr/data/photos/20250835/art_17561085792851_61aa15.jpg)
【 청년일보 】 올해 2분기 기준 5대 제약사의 연구개발(이하 R&D) 인력은 2천96명으로 집계됐다. 전년 동기 대비 유한양행만 R&D 인력이 늘었고, 나머지 제약사는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녹십자와 유한양행, 대웅제약은 R&D 조직 개편을 통해 신약 개발 업무의 효율성을 개선했다. 특히 대웅제약은 새로운 부서 신설 및 기존 팀을 해체·소속을 개편하는 등 대대적인 개편 움직임을 보여줬다.
26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유한양행의 R&D 인력은 총 449명(박사급 99명·석사급 227명 등)으로 전년 동기 430명(박사급 89명·석사급 225명 등), 올 1분기 445명(박사급 93명·석사급 229명) 대비 박사급 인력 등을 늘렸다.
녹십자의 R&D 인력은 총 428명(석·박사급 299명 등)으로 전년 동기 443명(석·박사급 295명) 대비 감소했으나 1분기 421명(석·박사급 292명) 대비 증가했다. 특히 석·박사급 인력을 충원함으로써 질을 높였다.
대웅제약은 총 255명(박사급 73명·석사급 142명 등)으로 전년 동기 260명(박사급 78명·석사급 131명) 대비 감소했으나, 1분기 239명(박사급 74명·석사급 129명 등) 대비 증가했다.
한미약품의 R&D인력은 총 421명(박사 80명·석사 214명 등)으로, 1분기 434명(박사 86명·석사 217명) 대비 줄었으나, 전년 동기 416명(박사 78명·석사 209명) 대비 증가했다.
종근당의 R&D인력은 총 543명(박사 90명·석사 301명)으로 각각 전년 동기 546명(박사 90명·석사 298명) 및 1분기 547명(박사 93명·석사 303명) 대비 감소했다.
연구개발(R&D) 조직도 업무 효율성 향상 등을 위해 정비·개선이 이루어졌다.
유한양행은 지난 1분기 RA실과 PV실을 임상의학본부에서 독립시킨 것에 이어 올 2분기에는 헬스케어개발팀 등 헬스케어개발실 조직을 R&BD본부 의약품개발실과 통합했다.
유한양행 측에 따르면 지난 5월 통합이 이루어졌으며 ▲전문의약품 ▲일반의약품 ▲건강기능식품 등 헬스 관련 전반적인 품목 개발을 담당한다.
녹십자는 1분기 사업개발본부를 해체한 것에 이어 2분기에는 MDD본부를 신설했다. 이번 MDD본부 신설은 조직별 역할 집중화를 위해 이루어졌으며, 다양한 Modality 물질 신속 확보 및 플랫폼 고도화 집중 연구 강화 등을 추진한다.
대웅제약은 2분기 R&D 조직을 대폭 개편했다. 혁신신약센터와 BS사업본부를 신설함으로써 R&D조직을 기존 1실·2본부·5센터에서 1실·3본부·6센터로 확대했다.
혁신신약센터는 기존 신약Discovery센터 내 있던 항암신약 1·2팀을 분리 독립한 조직으로, 과제 발굴 및 기획부터 전임상 후보물질 도출 및 전임상 단계의 ▲의약화학 ▲효능 ▲기전(표적항암제, 면역항암제, 항암 단백질 분해제) 연구 등을 진행한다.
또한 신약Discovery센터에서 혁신신약센터로 항암신약 1·2팀이 분리 독립한 것 외에도 섬유증신약팀은 사라졌으며, 제제기술센터 소속이었던 신약과 자료제출 의약품 제제 및 플랫폼 기술을 연구하는 ‘IMD팀’은 제품연구센터로 소속이 변경됐다.
제품연구센터 내 제제OC팀이 신설됐다. 제제OC팀은 시장을 선도하는 서방/복합/마이크로니들/나잘 등 기술을 글로벌 최고 제제 전문가와 오픈협력 연구를 위해 신설된 조직으로, 프랫폼 기술과 혁신 제제를 발굴하는 업무를 수행한다.
BS사업본부는 항체의약품 바이오시밀러 사업 진출을 위해 신설된 조직이다. 대웅제약은 BS사업본부장으로 셀트리온 및 셀트리온헬스케어에서 바이오시밀러의 연구개발부터 글로벌 상용화까지 전주기를 직접 이끈 홍승서 박사를 영입했다.
이를 바탕으로 대웅제약은 바이오시밀러를 차세대 핵심 사업군으로 육성할 방침이며, 자체 개발 역량 뿐 아니라 국내외 바이오시밀러 및 CDMO 기업과의 긴밀한 전략적 협력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대웅제약 관계자는 이번 R&D 조직 정비에 대해 “글로벌 신약 개발 위한 임상 시험의 전문성 강화 및 플랫폼 기술 발굴, 해외 협력 연구 활성화에 집중하기 위한 정비”라고 설명했다.
제약업계 관계자는 “이번 제약사들의 R&D조직 정비는 업무 효율성 향상을 위해 이루어진 것으로 보인다”며, R&D 조직 정비가 의약품 개발 성과 증가로 이루어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 청년일보=김민준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