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 】 한미그룹이 생산성 향상를 위해 임직원들에게 70억원 규모의 자사주를 지급한다. 이를 통해 성과 중심 문화 정착 및 경쟁력 강화를 꾀한다는 전략이다.
이 같은 한미그룹의 보상 방안에 대해 그룹 내부 임직원들의 분위기는 매우 고무적이다. 특히 현금과 주식 사이에서 성과 보상을 선택할 수 있다는 등 경영진들의 배려가 우호적인 여론을 이끌어내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14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DART)에 따르면 최근 한미사이언스와 한미약품, 제이브이엠(JVM)이 자기주식 처분을 결정했다.
이번 자기주식 처분은 3개사 모두 임직원에 대한 생산성 장려금(PI) 지급을 위한 주식 지급(RSA)으로, ▲한미약품 846명 ▲한미사이언스 163명 ▲한미정밀화학 118명 ▲온라인팜 158명 ▲제이브이엠 임직원 등에게 주식을 지급할 예정이다.
처분 예정 주식 수는 각각 한미약품 1만303주, 한미사이언스 4만8천514주, 제이브이엠 1만9천21주이며 처분 대상 주식가격은 각각 한미약품 46만3천원, 한미사이언스 3만7천원, 제이브이엠 2만4천950원이다.
자기주식 처분 금액은 각각 ▲한미약품 47억7천29만원 ▲한미사이언스 17억9천502만원 ▲제이브이엠 4억7천458만원으로, 한미그룹은 약 70억4천만원 규모의 자기주식을 처분하게 된다. 처분 기간은 지난 12일부터 오는 2월 12일까지 1개월간 진행된다.
한미는 우수한 경쟁력을 갖춘 인재 영입과 글로벌 수준의 성과 보상 체계 구축의 일환으로 도입된 이번 보상제도를 통해 회사와 임직원이 공동의 목표에 집중하고 성과를 공유함으로써 지속 가능한 성장 기반 마련 및 성과 중심의 조직 문화를 더욱 공고히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재교 한미사이언스 대표이사는 “글로벌 경쟁이 치열해지는 제약·바이오 산업 속에서 성과 중심의 보상체계는 기업의 미래 경쟁력 확보를 위한 필수 조건”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이번 제도를 통해 글로벌 우수 인재를 유치하고, 임직원 모두가 주인의식을 갖고 함께 성장하는 문화를 정착시켜 지속 가능한 기업가치를 실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미그룹 내부에서는 이번 주식 보상에 대해 긍정적인 반응이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일각에서는 보상을 주식과 현금 중에서 선택할 수 있다는 점이 긍정적으로 작용했다는 시각도 있다.
한미그룹 한 관계자는 “이전처럼 현금으로도 받을 수도 있고, 회사에서 주는 주식으로 받을 수도 있으며, 주식과 현금 비율을 조정할 수도 있다”면서 “상여금 수령 대상에게 지급 방식을 선택할 수 있는 만큼 한미그룹 임직원들은 이번 보상에 대해 반응이 좋은 편”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번 주식 기반 보상은 회사의 미래 가치와 본인의 성과를 연동해 이루어지는 보상인 만큼, 어떻게 보면 회사와 같이 성장할 수 있는 기회라고 할 수 있을 것 같다”고 소감을 전했다.
아울러 RSA와 함께 예고됐던 회사의 장기 가치 상승에 기여한 성과에 대한 보상인 RSU에 대해서는 “각 부서 단위에서 각자 사업을 진행하고 있고, 제품 종류도 1천여개가 넘어가기 때문에 보상 조건·기준 등이 얼마나 합리적일지가 관건일 것 같다”고 덧붙였다.
한편, 한미는 지난해 8월 임직원 대상 ‘주식 기반 성과 보상제도’를 도입, RSA(Restricted Stock Award)와 RSU(Restricted Stock Unit) 두 가지 방식을 운영한다.
RSA는 기존의 PI(성과 인센티브)를 자기주식으로 수령할 수 있도록 하는 방식으로, 임직원은 반기 평가 결과에 따라 PI 금액의 50~100%를 자기주식으로 선택해 받을 수 있다. 이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주가 하락 손실은 회사가 별도로 보전해 임직원의 부담을 줄인다.
RSU는 회사의 장기 가치 상승에 기여한 성과에 대한 보상으로 ▲매출 또는 이익의 큰 폭 증대 ▲신약 승인 및 기술수출 등 기업 가치 제고에 큰 영향을 미치는 성과를 달성한 경우, 이에 공헌한 임직원에게 연봉의 최대 100% 상당의 자기주식을 차등 지급할 계획이다.
【 청년일보=김민준 기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