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 】 유한양행이 약품사업과 해외사업 및 종속회사 매출 증가 등을 바탕으로 2년 연속 2조원대의 매출 실적을 달성했다.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도 제품매출 비중 증가 및 원가율 개선, 관계기업투자주식처분이익 증가 등의 영향으로 전년 대비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유한양행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연결 기준 지난해 매출액은 2조1천866억원으로 전년(2조678억원) 대비 5.7% 늘었다. 영업이익은 1천44억원으로 전년(549억원) 대비 90.2% 성장했으며, 당기순이익은 1천853억원으로 전년(552억원) 대비 235.9% 증가했다.
작년 4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은 5천461억원이며, 영업이익은 261억원이고, 당기순이익은 1천101억원을 기록했다.
별도 기준 작년 연간 매출액은 2조1천57억원으로 전년 대비 약 5% 늘었고, 영업이익은 1천102억원으로 전년 대비 약 57% 증가했다. 당기순이익은 2천96억원으로 전년 대비 약 117% 증가하며 역대 최고 실적을 달성했다.
지난해 4분기 별도 기준 매출액은 5천290억원이며, 영업이익은 318억원이고, 당기순이익은 1천131억원이다.
유한양행은 연간 영업이익 증가의 주요 원인으로 고마진 품목인 제품 위주의 성장과 연구개발비의 효율적 집행을 꼽았으며, 연간 당기순이익 증가의 주요 원인으로는 연간 영업이익 증가에 더해 에임드바이오 등 관계기업 주식 처분이익과 평가이익 증가를 지목했다.
특히 면역항암제 개발 기업 이뮨온시아의 연구개발비 증가가 연결 영업이익에 영향을 준 것으로 나타났다.
이뮨온시아는 국내 임상 2상에서 우수한 유효성을 입증한 면역항암제 '댄버스토투그'에 대해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희귀의약품 지정을 받았다. 현재 해당 파이프라인에 대해 2030년 이전 국내 출시를 목표로 상용화를 추진하고 있으며, 적응증 확장 임상도 진행 중이다.
주요 제품별 실적 및 성과로는 레이저티닙의 경우 병용요법이 미국과 일본, 중국 등 주요시장에서 처방이 이루어지고 있고, 유럽에서의 출시도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또한, 지난 4분기 중 NCCN 가이드라인에서 최선호 요법으로 등급이 상향됐고, 병용약물인 리브리반트의 SC제형이 미국 FDA(식품의약국) 승인을 받는 등 본격적인 매출 성장을 위한 여건이 마련됐다.
유한양행은 출시 지역 확대에 더해 권위 있는 가이드라인에서의 최선호 요법 권고와 병용약물의 투약 편의성 개선 등으로 올해부터 큰 폭의 매출 성장을 기대하고 있다.
알레르기 치료제 '레시게르셉트'는 임상 2상 시험을 개시했다. 기술이전은 임상 단계와 무관하게 파트너사와의 전략적 니즈가 부합한다면 언제든 가능한 상태이며, 현재도 다수의 글로벌 제약사들과 긴밀히 논의 중이다.
유한양행은 현재의 라이선스 아웃 논의와 병행해, 최근 글로벌 제약시장은 임상 2상에서 확실한 개념 입증 데이터를 확보한 파이프라인에 대해 더욱 높은 밸류에이션을 부여하고 있음에 따라 이번 다국가 임상 2상을 통해 약물의 효능과 안전성을 견고히 입증함으로써 신약 가치를 대폭 높일 계획이다.
사업부문별 4분기 실적으로는 약품 사업부의 경우 4분기 매출액은 3천58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67억원 증가했다.
혁신신약 렉라자는 국내에서 순조롭게 처방을 확대 중이며, 지난 4분기부터 코프로모션 계약을 통해 국내에서 병용요법에 대한 영업을 함께 진행하고 있다.
또한, 주요 품목인 트라젠타와 자디앙 등의 약가 인하가 있었지만, 이상지질혈증 치료제로 '수바미브'와 '아토바미브', B형간염 치료제 '베믈리디' 등 전략 품목의 성장이 지속되고 있다.
해외 사업부의 4분기 매출액은 49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58억원 감소했다.
유한양행은 해외사업의 경우 고객사와의 공급 계약이 장기간으로 이루어지고, 고객사가 요청하는 선적 시점에 따라 매출로 인식하기 때문에 변동성이 큰 분기별 실적보다는 연간 실적으로 평가하는 것이 합리적이라는 입장이다.
해외사업의 2025년 연간 매출은 3천865억으로 전년 대비 801억원 증가했다. 이는 최근 글로벌 원료의약품 시장의 탈중국화가 가속화됨에 따라 산업의 환경 자체가 구조적으로 변화하고 있기 때문이다.
유한양행은 “이러한 상황은 회사의 해외사업에 상당한 기회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라면서 “현재 증가하는 고객사들의 공급 요청에 대응하기 위해 유한화학의 증설을 진행 중이며, 올해1분기 중 착공을 개시해 2028년 상반기 가동을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헬스케어 사업의 4분기 매출액은 49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7억원 감소했다. 이는 소비재 시장의 둔화가 지속됨에 따른 것으로 유한양행은 수익성 개선을 목표로 포트폴리오를 조정 중이다.
【 청년일보=김민준 기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