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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모가 2배 넘은 이뮨온시아, 코스닥 데뷔 ‘성공적’

기술력·성과로 잭팟 터져…바이오 투자 한파 속에 이례적 성과
IMC-001·002 중심 파이프라인 공개…글로벌 기술이전 본격화
“실행력으로 신뢰 얻어”…상장 자금 100% 연구개발 등에 투자

 

【 청년일보 】 유한양행 자회사 이뮨온시아가 바이오 투자 한파 속에서도 공모가의 2배를 웃도는 주가로 코스닥 시장에 성공적으로 상장했다.

 

성공적인 상장의 배경에는 이뮨온시아의 기술력과 그동안의 성과가 있다. 이뮨온시아는 이를 바탕으로 글로벌 면역항암제 시장을 선도하는 바이오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해 주요 파이프라인의 연구개발을 지속하고, 면역항암제 임상 결과 공개와 기술이전에도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 이뮨온시아, 코스닥 상장 입성...공모 대비 100% 상승 마감

 

22일 업계에 따르면 면역항암제 개발 전문기업 ‘이뮨온시아’는 최근 코스닥 시장에 상장했다.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 예측에서는 897.45대 1이라는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으며, 일반공모 청약에서도 913대 1의 경쟁률로 약 3조 7천563억원 규모의 청약 증거금을 모집하며 시장의 주목을 받았다. 

 

이후 상장일인 5월 19일, 공모가 3천600원에서 거래를 시작한 이뮨온시아는 6시간 30분 만에 주가가 7천5백원까지 치솟으며 공모가의 2배를 넘어섰다.  

 

21일 기준 종가는 7천40원으로 상장일 대비 460원 하락했지만, 전일 대비 250원 상승하며 다시 7천원대를 회복했다. 이는 시장의 기대감과 투자자들의 꾸준한 관심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현재 바이오 업종 전반에 걸쳐 셀리버리, 셀루메드, SCM생명과학, 브릿지바이오, 엔케이맥스, 카이노스메드, 제넨바이오, EDGC, 올리패스 등 다수 기업이 ▲관리종목 지정 ▲형식적 상장폐지 ▲상장적격성 실질심사 등의 리스크에 직면해 있는 상황을 감안하면, 이번 이뮨온시아의 성과는 더욱 돋보인다. 

 

이 같은 성과의 배경에 대해 이뮨온시아는 단순한 기대감이 아닌 ‘실질적인 성과’와 ‘명확한 비전’이 뒷받침됐기 때문으로 보고 있다.

 

이뮨온시아 관계자는 “국내 최초로 면역항암제를 상용화한 기업으로서, 전임상부터 임상, 상업화 단계까지 이어지는 탄탄한 파이프라인을 구축해 왔다"며 "각 단계마다 구체적인 진척 성과를 시장에 투명하게 공유하는 등 말뿐이 아닌 ‘실행력’을 증명해 왔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 과정에서 축적된 연구개발 역량, 글로벌 수준의 데이터, 다수의 파트너십 논의에 이르는 모든 것들이 투자자들에게 ‘이뮨온시아는 단기 테마가 아닌, 중장기 성장의 실체가 있는 기업’이라는 신뢰를 갖게 만든 결정적 요인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 이뮨온시아의 10년 여정...'설립 논의부터 면역항암제 개발기업으로'

 

이뮨온시아는 2016년 3월 유한양행과 미국 항체신약 개발 전문 회사 소렌토 테라퓨틱스(Sorrento Therapeutics Inc.)가 혈액암 및 고형암 치료를 위한 다수의 면역 관문 항체 개발·상용화를 위한 합작 투자회사 설립에 합의하면서 대두되기 시작했다.

 

같은 해 9월, 유한양행과 소렌토가 각각 지분 51%와 49%를 보유한 형태로 정식 출범한 이뮨온시아는 T세포와 대식세포를 타깃으로 하는 면역관문억제제 개발에 본격 착수했다. 항체 기반 면역항암제 개발 전문기업을 목표로 하는 기업이 탄생한 것이다.

 

2018년 2월에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IMC-001에 대한 임상 1상 IND(임상시험계획)에 대한 승인을 취득, PD-1 및 PD-L1 면역 관문 억제제에 대한 국산 신약으로서 첫 번째 승인을 획득하는 실력을 보여주기도 했다. 

 

IMC-001은 PD-L1을 타깃으로 하는 항체로, 적응면역의 핵심인 T세포를 활성화시켜 암세포를 제거하도록 유도하는 면역항암제다.

 

2019년 8월에는 범부처신약개발사업단(KDDF)의 ‘CD47 타깃 면역항암제 IMC-002 비임상 연구과제 주관기관’에 선정되며, 국내 최초 CD47 타겟 면역항암제의 임상시험 발판을 마련하는 업적을 달성했다.

 

IMC-002는 CD47을 타깃하는 항체로, 선천면역계의 핵심인 대식세포를 활성화시켜 암세포를 제거하도록 유도하는 면역항암제다. 글로벌 실패 원인을 극복한 차세대 CD47 치료제로, 특히 PD-1/PD-L1 계열 약물에 내성이 생긴 환자들에게 새로운 치료 옵션이 될 수 있는 기전으로 이루어져 있다.

 

이후로도 이뮨온시아는 IMC-001과 IMC-002의 임상 및 R&D를 추진, 현재 IMC-001은 NKTCL 임상 2상과 TMB-H 임상 2상을 수행하고 있으며, IMC-002는 임상 1상을 진행하고 있다.

 

이외에도 이뮨온시아는 T세포와 대식세포를 동시에 활성화해 암세포를 공략하는 ‘선천·적응 면역’을 동시에 활성화시키는 유일한 면역항암제 ‘IMC-201’와 PD-L1과 TIGIT이라는 면역 억제 경로를 동시에 차단함으로써, 강력한 T세포 활성화를 유도하는 ‘IMC-202’를 파이프라인으로 보유하고 있다.

 

◆ ‘이뮨온시아’…“글로벌 면역항암제 선도 기업으로 도약할 것”

 

이뮨온시아는 2026년을 시작으로 글로벌 기술이전 및 상용화 성과를 단계적으로 도출하겠다는 전략이다.

 

우선 IMC-001은 임상결과보고서(CSR)가 오는 6월 개발 완료될 예정이며, 이후 희귀의약품 지정(ODD) 승인을 획득한 후 ▲2027년 글로벌 기술이전 ▲2029년 국내 상용화를 각각 목표로 하고 있다.

 

또 다른 파이프라인 IMC-002 또한 2026년 글로벌 기술이전을 목표로 개발 중이며, 이와 함께 임상에서 효과가 입증된 단일항체를 기반의 이중항체 플랫폼도 확장해 파이프라인을 다변화할 방침이다. 

 

아울러 이뮨온시아는 코스닥 상장을 통해서수령한 공모자금은 100% 연구개발과 임상 추진에 투입된다. 초기 비임상 단계에서의 기술이전, 국내 상용화를 통해 매출 기반을 확보하는 전략도 병행된다.

 

이뮨온시아 관계자는 “이뮨온시아는 오랫동안 신약개발의 본질에 대해 고민해 왔다”면서 “‘진정한 신약 개발은 약이 출시되어 환자들에게 안전하게 쓰이고, 실제로 효과가 있어야 한다’라는 철학 아래, 저희는 환자들의 삶을 바꾸는 약을 개발하는 데 모든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이뮨온시아는 ‘국내 최초 면역항암제 출시로 암 치료의 표준을 바꾼다’는 비전을 바탕으로 임상 가치를 입증한 두 개의 항체 ▲IMC-001 ▲IMC-002를 기반으로 한 프랜차이즈 항체 전략을 통해 기존 치료의 한계를 넘는 혁신적인 면역항암제를 개발하고 있음을 강조했다.

 

이어 이뮨온시아 관계자는 “앞으로 이뮨온시아는 상장 기업으로서 책임을 다하고, 기업가치 제고는 물론 투자자 보호를 최우선으로 하겠으며, 궁극적으로는 글로벌 면역항암제 시장을 선도하는 바이오 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포부를 드러냈다.

 


【 청년일보=김민준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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