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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 만에 최저"...9월 아파트 1순위 경쟁률 7.78대 1

6·27 대책 이후 경쟁률 하락세 지속, 9월 전국 평균 1순위 7.78대 1로 둔화
전국 미분양 6만6천613가구, 7개월 만에 증가세...인천 연초대비 48.85%↓

 

【 청년일보 】  9월 아파트 청약경쟁률이 2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반면 올 들어 감소세가 이어지던 미분양 아파트는 1월 이후 7개월 만에 증가세로 돌아섰다.

 

22일 분양평가 전문회사 리얼하우스가 청약홈 자료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9월 전국 평균 1순위 청약 경쟁률은 7.78대 1(12개월 이동 평균값, 단순 평균값 4.08대 1)로 집계됐다.

 

이는 2023년 9월 7대 1 이후 24개월 만에 최저 경쟁률이다.

 

월별 1순위 평균 청약경쟁률 추이를 보면, 2023년 10월 9.04대 1을 기록한 뒤 평균 10대 1 내외의 경쟁률을 유지해 왔다.

 

올해 1월(13.17대 1), 2월(14.55대 1) 등으로 양호한 수준이었으나, 6·27 부동산 안정화 대책 발표 이후 7월 9.08대 1로 10대 1 이하로 하락했다.

 

이후 매월 경쟁률은 지속적으로 떨어지는 추세다.

 

9월 분양 단지에서는 수백 대 1 이상의 경쟁률을 기록한 소위 '대박 단지'가 나오지 않았다. 서울 등 수도권 주요 지역의 경쟁률도 이전보다 하락하는 경향을 보였다.

 

경쟁률이 높았던 주요 단지로는 경기 광명시 '철산역 자이'가 313가구 공급에 1만1천880명이 몰려 37.96대 1을 기록했다.

 

'철산역 자이'는 전용면적당 1천857만원으로 서울보다 높은 분양가에도 불구하고 가장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다음으로 부산 해운대구 '베뉴브 해운대'가 415가구 모집에 8천781명이 몰리며 평균 21.16대 1을 기록했다.

 

이어 부산 동래구 '힐스테이트 사직아시아드'가 17.12대 1을 기록했다.

 

반면, 청약 성적은 극과 극이었다.

 

광주 남구 '힐스테이트 지석'은 52가구 모집에 단 1명만 청약에 참여했으며, 경북 고령군 '다산 월드메르디앙 센텀하이'는 461가구 모집에 2명 청약에 그쳤다.

 

울산 울주군 '울산역 폴리시아 아이유쉘'도 5명 신청으로 0.01대 1의 낮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수도권에서도 서울 중랑구 '상봉 센트럴 아이파크'가 11.75대 1로 양호한 수준이었으나, 이전 서울 평균(100대 1 이상)에 비해서는 낮았다.

 

경기 '안성 아양 금성백조 예미지' 0.14대 1, 인천 '검단 센트레빌 에듀시티' 0.44대 1 등으로 수도권 택지 지구 역시 부진을 면치 못했다.

 

지역별 경쟁률은 서울이 83.88대 1로 다른 지역에 비해 압도적으로 높았으나, 8월 평균 102대 1에 비해서는 하락했다. 충북은 13.75대 1로 양호한 경쟁률을 보였다.

 

전국 미분양 아파트도 7개월 만에 증가세로 전환됐다.

 

8월 기준 전국 미분양은 6만6천613가구로 전월 6만2천244가구 대비 4천369가구 늘었다.

 

올 1월 이후 이어지던 감소세가 7개월 만에 증가세로 바뀐 것이다.

 

지역별 미분양 증감은 엇갈린 양상을 보였다.

 

부산(5천573→7천146), 경기(1만513→1만1천857), 충남(4천289→5천499) 지역은 1천가구 이상 미분양이 증가했다.

 

반면, 인천은 연초(3천261가구) 대비 48.85% 감소로 전국에서 미분양 감소세가 가장 컸다.

 

울산 역시 연초(3천943→2천308가구) 대비 1천635가구(-41.47%) 감소로 뒤를 이었다.

 

미분양 감소세에 대한 기대감으로 인천에서는 '두산위브 더센트럴 도화', '인천 힐스테이트 숭의역', '두산위브&수자인 부평 더퍼스트' 등이, 울산에서는 '한화포레나 울산무거' 등이 신규 공급을 이어가고 있다.

 

리얼하우스 김선아 분양분석팀장은 "6·27 대책 영향으로 전반적인 경쟁률이 하락하고 미분양이 증가하는 추세"라며 "예외적으로 인천은 6억 원 대출 한도 규제 속에서도 상대적으로 접근 가능한 분양가 구간이 실수요를 견인했고, 울산은 산업단지 개발 등 지역 호재가 수요 흡수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고 분석했다.

 


【 청년일보=김재두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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