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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 부동산 시세, 재건축 17주만에 하락...일반 아파트 0.11% 상승

서울 매매가격 0.09% 상승했으나 상승폭은 크게 축소
전세가격은 겨울 비수기 임에도 완만한 상승흐름 유지

 

【 청년일보 】 서울 재건축 아파트 매매가격이 지난해 8월 30일 이후 17주 만에 하락 전환한 것으로 파악됐다.  12.16 부동산 대책 영향으로 투자 심리가 크게 위축됐기 때문이다.  

 

올해 초 정부와 서울시가 잇달아 투기 수요에 대한 우려를 표시하고 자금출처 조사에 더해 대출, 세금, 공급 관련 추가 대책 이야기까지 거론되고 있는 실정이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금주 서울 아파트값은 0.09% 상승했지만, 12.16대책 발표 후 3주 연속 상승폭이 둔화됐다.

 

재건축은 0.03% 하락했지만 일반 아파트가 0.11% 올랐다.

 

신도시와 경기ㆍ인천은 각각 0.03%, 0.04% 올라 직전 조사와 비슷한 흐름을 이어갔다.

 

전세시장은 겨울 비수기에도 전반적인 물건 부족 현상에 따라 완만한 상승 흐름을 이어갔다. 서울이 0.07% 상승했고, 신도시는 0.03%, 경기ㆍ인천은 0.02% 올랐다.

 

▲매매 동향


서울은 비강남권이 상승을 견인하고 있는 가운데 12월 말과 비교하면 상승폭은 눈에 띄게 둔화된 모습이다.

 

고가주택이 밀집한 강남권이 상승률 상위 지역에서 멀어졌으며, 서울 25개구 중 5곳은 보합 수준의 등락만 나타냈다.

 

 

지역 별로 살펴보면 △마포(0.23%) △노원(0.21%) △양천(0.21%) △구로(0.20%) △관악(0.17%) △강동(0.15%) △동작(0.13%) △강남(0.12%) 순으로 올랐다.

 

마포는 작년 대비 매수자와 매도자 모두 움직임이 한산해진 가운데 아현동 마포래미안푸르지오, 염리동 삼성래미안, 상암동 월드컵파크3단지가 500만원-2,000만원 상승했다.

 

노원은 상계동 상계주공3단지가 500만원-2,500만원, 하계동 장미가 500만원 올랐다. 반면 재건축 시장에서는 송파구 잠실동 주공5단지가 1,000만원-5,500만원 떨어졌고 그 외 강동구와 양천구, 용산구, 동대문구 일대에 위치한 몇몇 재건축 단지가 약세 전환된 것으로 나타냈다.

 

신도시는 상대적으로 덜 오른 지역들을 중심으로 거래가 이어지는 분위기다.

 

△김포한강(0.07%) △평촌(0.05%) △동탄(0.05%) △일산(0.04%) △분당(0.03%) △산본(0.02%) △판교(0.02%) 순으로 올랐다.

 

김포한강은 장기동 초당마을중흥S-클래스리버티와 초당마을우남퍼스트빌이 500만원-2,000만원 상승했다.

 

평촌은 평촌동 초원대원, 호계동 목련신동아9단지, 비산동 관악부영4차가 500만원-1,000만원 올랐다. 동탄은 장지동 동탄2신도시호반베르디움6차, 반송동 동탄솔빛마을신도브래뉴가 500만원-1,500만원 상승했다.

 

경기ㆍ인천은 △수원(0.08%) △인천(0.07%) △광명(0.07%) △안양(0.07%) △성남(0.05%) △부천(0.04%) △과천(0.03%) 순으로 올랐다.

 

수원은 최근 들어 저평가 지역으로 인식되면서 수요가 꾸준히 유입되고 있다. 망포동 e편한세상영통2차, 영통동 벽적골삼성, 원천동 원천주공 등이 500만원-2,500만원 상승했다. 인천은 연수구 송도동 송도더샵퍼스트파크, 서구 청라동 청라푸르지오와 청라동문굿모닝힐 등 경제자유구역 중심으로 500만원-2,000만원 올랐다. 광명은 철산동 철산래미안자이가 500만원-1,000만원 상승했다.

 

▲전세  동향

 

서울은 교통과 학군, 기반시설이 우수한 단지들을 중심으로 전세물건이 상대적으로 부족했다.

 

△강서(0.17%) △마포(0.16%) △강남(0.15%) △양천(0.15%) △성북(0.10%) △송파(0.10%) 순으로 전세가격이 올랐다.

 

강서는 화곡동 우장산IPARK,e편한세상, 염창동 강변힐스테이트, 등촌동 대동황토방1차 등이 500만원-3,500만원 상승했다. 마포는 아현동 마포래미안푸르지오, 용강동 e편한세상마포리버파크, 염리동 삼성래미안 등이 500만원-1,500만원 올랐다. 강남은 개포동 래미안블레스티지와 대치동 래미안대치팰리스1단지가 1,000만원-5,000만원 상승했다. 양천은 신정동 목동파크자이가 1,000만원 올랐다.

 

신도시는 △평촌(0.09%) △일산(0.07%) △동탄(0.06%) △위례(0.02%) △분당(0.01%) △판교(0.01%) 순으로 올랐다.

 

평촌은 겨울철에도 불구하고 수요가 꾸준히 유입되면서 계약으로 이어지고 있다. 호계동 무궁화금호, 평촌동 초원대원 등이 500만원-1,000만원 상승했다. 일산은 일산동 후곡13단지태영, 주엽동 문촌2단지라이프가 500만원 올랐다. 동탄은 반송동 동탄솔빛마을신도브래뉴와 솔빛마을서해그랑블이 500만원-1,000만원 상승했다.

 

경기ㆍ인천은 △수원(0.06%) △용인0.05%) △성남(0.04%) △의왕(0.04%) △군포(0.03%) △하남(0.03%) 순으로 상승했다.

 

수원은 망포동 영통한양수자인에듀파크, 화서동 화서주공5단지 등이 500만원-1,000만원 올랐다. 용인은 영덕동 용인기흥효성해링턴플레이스, 상현동 만현마을9단지자이가 500만원-1,500만원 상승했다. 반면 ▼안양(-0.01%), ▼광명(-0.01%) 등은 하락했다. 안양은 비산동 뉴타운삼호1,2차와 비산한화꿈에그린이 500만원-1,000만원 떨어졌다. 광명은 하안동 주공3단지가 500만원 떨어지며 약세를 나타냈다.

 

지난 2018년 발표된 9.13대책은 서울 재건축이 하락하기까지 2개월 가량의 시간이 소요됐다. 반면 2019년12.16대책은 1개월이 채 지나기 전에 재건축이 약세로 전환한 만큼 당시보다 충격파가 더 크다고 평가된다. 일반적으로 투자수요가 많이 유입되는 재건축 시장이 일반아파트에 선행해서 움직인다는 점을 감안하면 서울 전반적으로 집값 움직임이 축소될 전망이다. 대출규제가 덜한 9억원 이하 주택이 밀집한 비강남권으로의 풍선효과도 나타나고 있는 만큼 1월 말 설 연휴를 기점으로 가격 흐름의 방향성이 보다 명확해질 전망이다.

 

전세시장은 서울과 신도시를 중심으로 학군수요과 청약 대기수요에 기반한 임대수요가 유입되고 있다. 하지만 소비자가 선호하는 전세 물건은 상대적으로 부족한 상황이어서 견조한 가격 상승 흐름이 쉽게 꺾이지 않을 전망이다.

 

【 청년일보=정준범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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