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 】 올해 하반기 전국 아파트 분양 물량은 상반기보다 93.6% 늘어난 약 13만8천가구로 전망된다.

부동산 플랫폼 직방은 하반기(7~12월) 전국 156개 단지에서 총 13만7천796가구(일반분양 6만4천697가구)가 공급될 예정이라고 7일 밝혔다.

이는 지난 상반기에 공급된 7만1천176가구(일반분양 5만1천911가구) 대비 93.6% 증가한 수치다. 월별 분양 물량은 7월(2만9천567가구), 8월(2만5천28가구), 9월(1만4천398가구), 10월(1만5천580가구), 11월(1만5천498가구), 12월(1만460가구) 순이다.

이외 2만7천265가구는 아직 구체적인 분양 시점이 확정되지 않았다. 분양 일정이 7~8월에 집중된 것은 지난달 대통령 선거 이후 서울과 수도권 주요 지역에서 새 아파트 수요가 회복세를 보이면서 사업자들이 분양 일정을 앞당긴 것으로 분석된다.

지역별로는 수도권이 8만9천67가구로 전체의 64.6%를 차지했으며 세부적으로 경기도가 5만7천240가구, 서울이 1만9천623가구, 인천이 1만2천204가구로 집계됐다.

서울에서는 송파구 '잠실르엘', 서초구 '래미안트리니원' 등이 주요 단지로 꼽히며, 경기와 인천에서는 남양주 진접2지구, 왕숙지구, 시흥 하중지구, 인천 영종지구 등이 본청약을 앞두고 있다.

지방에서는 부산(1만5천708가구), 충북(6천929가구), 충남(3천875가구), 대구(3천509가구), 경남(3천437가구) 순으로 공급 물량이 많다.

직방 측은 하반기에는 대규모 공급이 예상되지만, 6.27 가계부채 관리 강화 대책 이후 일부 단지에서 일정이 조정될 가능성이 있다고 예측했다. 또한 아직 분양 시기가 미정인 물량을 고려하면 실제 일정은 유동적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 청년일보=김재두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