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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 산업계 주요이슈]던파, 네오플 직원 직권남용 적발… 삼성전자, 3분기 영업익 10조 '기대' 外

 

【 청년일보 】 지난주 산업계에서 가장 큰 이슈는 '던전앤파이터'에서 발생한 직원 직권남용 사건이었다. 게임 개발사 네오플에 근무 중인 직원이 고가의 아이템을 무단으로 조작·취득했으며 의도적으로 부정한 작업 기록을 삭제하고 은폐한 정황이 포착됐다.

 

삼성전자의 3분기 영업이익이 10조 원을 돌파할 전망이다. 증권가에서는 스마트폰과 TV, 건조기 판매 호조와 최근 낭보가 전해진 5G 장비 분야의 성장으로 시장 기대치를 크게 상회할 것으로 전망했다.

 

망 속도저하를 놓고 갈등을 빚던 페이스북과 방송통신위원회의 법적 다툼에서 또다시 페이스북이 승소했다. 법원은 방송통신위원회의 재량권 남용을 근거로 과징금을 전부 취소하라는 판결을 내렸다.

 

포털 사이트 '다음'의 창업자 이재웅 전 쏘카 대표는 '포털 압박 문자'를 보낸 윤영찬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뉴스편집 인공지능(AI)에 책임을 떠넘긴 카카오 모두에 비판의 메시지를 보냈다.

 

이와 함께 HDC현대산업개발의 인수가 사실상 무산된 아시아나항공이 6년 만에 또다시 채권단 관리 체계에 들어갈 전망이란 소식과 직원 정리해고로 갈등의 골이 깊어진 이스타항공 노사, 마이크로소프트(MS)의 차세대 콘솔 게임기 'Xbox 시리즈 X(XSX)'와 'Xbox 시리즈 S(XSS)'의 글로벌 출시일 공개 등이 주목받았다.

 

◇ 던전앤파이터, 네오플 내부직원 직권남용 적발… 네오플측 "법적 조치

 

이용자의 의혹 제기로 논란이 된 '던전앤파이터' 조작 사태에 대해 진상 조사에 나선 결과 실제로 네오플 직원의 직권 남용이 있었음을 확인. 

 

해당 직원은 자신의 업무 중 하나인 툴 작업(창고나 인벤토리 등의 데이터 정보를 직접 일괄적으로 수정하는 작업) 업무가 발생하였을 때, 작업 리스트에 본인의 계정과 생성할 아이템을 추가로 등록하는 방식으로 악용. 이후 악용 기록을 툴 작업 내역에서 삭제해 해당 행위를 다른 직원이 인지하지 못하도록 은폐.

 

특히, 해당 직원은 지난 1월 발생한 '강화대란 이벤트 사전 유출 사건'의 당사자였던 것으로 확인. 당시에도 사내 징계 및 교육 강화를 진행했지만 다시 한번 문제를 일으켜 강한 징계가 확정. 조사 과정에서 또 다른 직원의 일탈 현황도 확인.

 

강정호 네오플 디렉터는 "법적으로 허용하는 최고 징계는 물론, 배임·업무 방해에 따른 민형사상 고소, 고발 등 가능한 모든 조치를 준비하고 있다"며 "저를 비롯한 지휘 계통상 상급자도 그 책임에서 자유로울 수 없음을 잘 알고 있다. 상세한 징계 사항 및 법적 대응 조치는 추후 안내할 것"이라고 공지.

 

이와 함께 철저한 진상 조사를 함은 물론, 조사 경위를 소상히 안내하고 강력한 후속 조치로 재발 방지 시스템 수립을 약속.

 

◇ 삼성전자, 3분기 영업이익 10조 원 달성 '촉각'… "스마트폰·TV·건조기 판매 호조"

 

삼성전자의 3분기 영업이익이 10조 원을 돌파할 것이란 전망이 증권가를 중심으로 제기. 스마트폰과 TV, 건조기 판매 호조와 최근 낭보가 전해진 5G 분야의 성장이 관건이 될 전망.

 

KB증권과 DB금융투자, 하나금융투자 등이 삼성전자의 3분기 영업이익이 시장 기대치를 크게 상회해 10조 원을 돌파할 것으로 예상.

 

이 같은 전망은 스마트폰과 TV, 가전 사업이 코로나19로 인한 불황을 극복하며 상대적으로 선전하는 데 따른 것.

 

삼성전자의 3분기 스마트폰 판매량은 전 분기 대비 47∼49%가량 증가할 전망이고, QLED TV 또한 40%대 성장세 관측. 삼성전자 그랑데 AI 건조기는 지난달 판매량이 작년 동기보다 80% 늘었고, 7월 국내 건조기 매출도 작년 동기 대비 60% 이상 성장.

 

세계 1위 통신사 버라이즌과 8조 원에 육박하는 5G 장비 계약을 맺으며 네트워크 사업에서도 호실적. 주력 분야인 반도체가 난관에 봉착했지만 타 사업이 분발하면서 삼성전자 사업 포트폴리오 다각화가 궤도에 올랐다는 분석.

 

◇ '속도저하 논란' 페이스북 2심도 승소… 법원 "방통위, 과징금 취소해야"

 

속도저하와 관련한 과징금에 대해 행정소송을 제기한 페이스북과 방송통신위원회 간 항소심에서 법원이 페이스북의 손을 들어줌.

 

서울고등법원 행정10부는 "페이스북이 접속 경로를 변경한 행위가 '이용을 제한하는 행위'에 해당하지만 방통위가 객관적이고 실증적인 근거에 기초해 현저성 요건을 증명하지 못했다"며 항소 기각 판결을 내림.

 

방통위의 과징금 처분에 대해서도 재량권 남용을 법원은 판단, 과징금을 전부 취소하라고 판결. 방통위는 2017년 1월 31일 시행된 전기통신사업법 시행령(42조 1항)을 근거로 과징금을 판결했으나, 페이스북의 행위 중 일부는 시행령 전에 이뤄져 판단 근거가 되지 못함.

 

과거 방통위는 페이스북이 지난 2016년 12월부터 2017년 2월까지 자사 서버 접속 경로를 임의로 바꿔 SK텔레콤과 SK브로드밴드, LG유플러스 이용자의 접속 지연을 초래했다는 이유로 2018년 3월 3억 9600만 원의 과징금 처분을 내림.

 

방통위의 처분에 불복한 페이스북은 2018년 5월 소송을 제기했고, 당시 1심 재판부는 고의성을 인정하기 어렵다며 페이스북에 승소 판결.

 

◇ "AI 설계자 의도 반영"...이재웅 "윤의원 항의, 카카오 태도 모두 잘못"

 

포털 사이트 '다음'을 창업한 이재웅 전 쏘카 대표가 '포털 압박 문자'를 보낸 윤영찬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뉴스편집 인공지능(AI)에 책임을 떠넘긴 카카오 양쪽 모두 비판.

 

윤 의원은 국회 본회의 도중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의 연설이 다음 메인에 올라온 것을 두고 카카오에 강력히 항의해 달라는 메시지를 보내는 장면이 포착됨. 이에 카카오는 "뉴스 편집은 인공지능(AI)이 하고 있다"고 해명.

 

이 전 대표는 8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국회의원이 마음에 안 드는 뉴스가 메인에 올라왔다고 바로포털 담당자를 불러 강력히 항의하는 것은 문제라고 생각한다"며 "포털을 자기에게 유리한 뉴스만 보도되도록 압력을 넣는 것은 국회의원이 해서는 안될 일이기도 하고 포털이 발표했듯이 뉴스편집은 AI가 전담하기 때문"이라고 지적.

 

이 전 대표는 "많은 사람이 AI는 가치중립적이라고 생각하지만 그렇지 않다. 규칙 기반의 AI는 그 시스템을 설계하는 사람의 생각이 반영될 수밖에 없다"며 "(AI가)어떻게 그런 판단을 했는지 들여다보고 분석해보지 않고 AI 시스템이니 중립적이라고 답하는 것은 잘못된 이야기다. 윤 의원의 항의만큼이나 무책임한 답변"이라며 카카오의 뉴스편집 AI의 설계 부분을 밝혀야 한다고 주장.

 

◇ 아시아나 인수 사실상 '무산'… 6년 만에 채권단 관리 체제

 

HDC현대산업개발(현산)의 아시아나항공 인수가 사실상 무산되면서 아시아나항공은 6년 만에 또다시 채권단 관리 체제에 돌입할 전망. 이에 따라 아시아나항공은 기간산업안정기금으로부터 2조 원가량의 자금을 수혈받을 것으로 예상.

 

아시아나항공의 매도자인 금호산업은 매수자인 현산에 이번주 중으로 인수합병(M&A) 계약 해지를 공식 통보할 계획. 이와 관련해 기금운용심의회 회의가 오는 11일 오후 개최. 이는 아시아나에 대한 기금 지원을 결정하기 위한 것.

 

정부는 기금운용심의회 회의 전에 산업경쟁력강화 관계장관 회의를 갖고 아시아나항공 경영 정상화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회의에서 산은과 수출입은행 등 채권단의 아시아나항공 인수 무산 후 '플랜B' 보고가 이뤄질 것으로 보임.

 

아시아나항공은 지난 2010년 산은 주도 채권단과 자율협약을 체결한 뒤 경영 정상화 노력으로 2014년 자율협약을 졸업.

 

채권단은 일단 아시아나항공 경영 정상화에 힘을 쏟은 뒤 시장 여건이 좋아지면 재매각을 추진할 가능성이 높음. 경영 정상화를 위한 구조조정도 진행될 듯. 코로나19 장기화로 항공 산업 불확실성이 높아져 새 인수자를 찾기 어려운 점도 원인.

 

◇ 이스타항공 노사, 직원 정리해고 깊어진 '갈등'의 골

 

이스타항공이 회사 재매각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직원 605명에 정리해고를 통보하자 노사 갈등 격화.

 

조종사노조는 사측이 무급 순환휴직 등의 제안을 검토하지 않고 정리해고를 단행했다고 주장하는 반면, 사측은 노조가 먼저 무급휴직에 반대했다고 반박.

 

이스타항공은 지난 7일 박이삼 노조위원장을 포함한 직원 605명에게 정리해고를 개별 통보. 이에 앞서 희망퇴직 신청을 받아 98명이 희망퇴직. 이에 노조는 8일과 9일 청와대와 전북도청 앞에서 잇따라 기자회견을 열고 사측의 정리해고 방침을 강력히 비판.

 

노조는 해고가 금지되는 육아휴직 카드까지 꺼내며 사측이 내린 정리해고를 철회할 것을 요구. 사측은 이번 인력조정이 재매각 추진을 위한 고육책이라며 물러서지 않는 모습.

 

이스타항공은 이르면 이달 말 우선협상 인수 기업을 선정해 10월 중 M&A 진행 예정.

 

◇ MS, 차세대 콘솔 게임기 'XSX'와 'XSS' 11월 10일 출시

 

마이크로소프트(MS)가 오는 11월 10일 차세대 콘솔 게임기 'XSX'와 'XSS'를 한국을 포함한 글로벌 시장에 출시.

 

역대 Xbox 중 가장 빠르고 강력한 성능의 XSX와 역대 가장 작은 사이즈에서 차세대 스피드와 성능을 제공하는 XSS는 오는 22일부터 롯데하이마트와 네이버를 통해 사전 예약이 가능.

 

이와 함께 신규 콘솔 기기와 'Xbox 게임패스 얼티밋' 24개월 이용권을 저렴한 월 이용료에 구매하는 'Xbox 올 액세스' 프로그램을 올 연말 한국을 포함 12개국에서 확대 개시.

 

Xbox 게임패스 얼티밋은 MS의 대표 구독형 게임 서비스로 콘솔, PC 및 안드로이드용 모바일 장치를 위한 다양한 게임 라이브러리 제공. 국내 Xbox 올액세스 프로그램은 SKT와 파트너십으로 진행.

 

또한, 유명 게임 개발사 일렉트로닉 아츠(EA)와의 강력한 파트너십을 통해 연말 홀리데이 시즌부터 Xbox 게임패스 얼티밋 및 Xbox 게임패스 PC용 멤버십에 EA 구독형 게임 서비스 'EA 플레이 멤버십'도 추가 예정.

 

【 청년일보=박준영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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