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3.29 (금)

  • 흐림동두천 1.0℃
  • 흐림강릉 1.3℃
  • 서울 3.2℃
  • 대전 3.3℃
  • 대구 6.8℃
  • 울산 6.6℃
  • 광주 8.3℃
  • 부산 7.7℃
  • 흐림고창 6.7℃
  • 흐림제주 10.7℃
  • 흐림강화 2.2℃
  • 흐림보은 3.2℃
  • 흐림금산 4.4℃
  • 흐림강진군 8.7℃
  • 흐림경주시 6.7℃
  • 흐림거제 8.0℃
기상청 제공

현대건설, 해외 건설현장 의료진 파견…"코로나19 확산 방지"

서울성모병원과 협력…이라크 카르발라 정유공장 건설현장에 급파
현대건설‧협력사 해외 근무자의 건강 증진‧심리적 안정 도모 실시

 

【 청년일보 】현대건설이 국내 최초로 해외 건설현장에 국내 의료진을 파견한다.

 

최근 해외 건설 현장에서 우리 근로자에 대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이 우려되는 상황에서 현대건설의 이 같은 행보가 주목을 받고 있다.

 

현대건설은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과 협력해 이라크 카르발라 정유공장 건설 현장에 의료진을 파견하기로 했다고 20일 밝혔다.

 

현대건설에 따르면 서울성모병원 의료진은 현지 근로자의 건강 증진 및 심리적 안정을 도모하고, 현지 병원과의 교류를 통해 협진 체계를 구축하는 한편, ‘K-방역' 성과와 경험을 공유할 계획이다.

 

파견 의료진은 면역저하환자 감염질환에서 국내 최고 수준의 전문가로 평가받는 이동건 서울성모병원 교수가 대표를 맡는다.

 

현대건설은 지난 2014년부터 현대엔지니어링, GS건설, SK건설 등 4개 건설사가 합작법인을 구성해 이라크 바그다드 남서쪽 110km에 위치한 카르발라시에서 정유공장 공사를 수행 중이다.

 

이라크는 현재 하루 약 4000명의 신규 확진자가 발생하는 등 코로나19가 급격히 확산되고 있어 현장 작업이 일시적으로 중단(셧다운)된 상태다. 

 

현대건설 등은 한국인 근로자를 포함해 26개국 인력에 대해 본국 복귀나 순환 근무 등의 조치로 최소한의 인력으로 현장을 유지하는 등 철저한 현장 방역 및 안전 관리를 하고 있다.

 

앞서 현대건설과 서울성모병원은 지난 7월 해외 국가에 체류 중인 현대건설 및 협력사 직원 등을 돕기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해 상호 협력체계를 구축했으며, 현재까지 약 100여명의 해외현장 직원에 대한 건강상담 서비스를 실시했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원격 건강상담 서비스에 이은 금번 의료진 현지 파견을 통해 해외 근무자들의 건강 증진과 심리적 안정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해외 근무자 건강증진을 위한 노력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현재 해외에 파견된 우리나라 건설 근로자는 92개국 9354명이며, 지난 16일 기준 코로나19 확진자는 13개국 195명(누적)으로 집계됐다.

 

정부는 해외 건설 근로자를 위해 비대면 진료 상담 서비스를 시행하고 국내 민간 의료진 파견 지원 방침을 밝힌 바 있다.

 

【 청년일보=이승구 기자 】

관련기사




청년발언대

더보기


기자수첩

더보기

배너
배너
배너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