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 】 최근 자신의 재산 절반 이상을 사회문제 해결을 위해 기부하겠다는 뜻을 밝힌 김범수 카카오 이사회 의장이 임직원과의 간담회를 통해 기부와 관련한 여러 가지 아이디어를 찾는다.
15일 카카오에 따르면 김 의장은 이달 말에 임직원과 간담회를 가질 예정이다. 이번 간담회에서는 김 의장의 기부와 관련해 임직원의 여러 아이디어가 제시될 것으로 보인다.
김 의장의 재산은 현재 개인 명의로 보유한 카카오 주식 1250만 주만 계산해도 5조 7000억 원에 달한다. 소유 중인 케이큐브홀딩스의 994만 주를 합치면 10조 원이 넘는다. 이로 인해 김 의장의 예상 기부액은 5조 원 이상이 될 전망이다.
역대급 기부액이 나올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이번 기부는 카카오의 사회 공헌 체계와 별개로 김 의장 개인이 단독으로 진행한다는 점을 고려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에서는 과거 김 의장이 대학 입시와 스타트업 육성 등에 대한 견해를 밝힌 점을 미루어 교육과 창업 지원 등에 초점을 맞춰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한편, 김 의장은 지난 8일 카카오 및 계열사 전 임직원에 보낸 신년 카카오톡 메시지를 통해 "앞으로 살아가는 동안 재산의 절반 이상을 사회문제 해결을 위해 기부하겠다는 다짐을 했다. 그 다짐이 공식적인 약속이 되도록 적절한 기부 서약도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 청년일보=박준영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