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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금융, 2021년 당기순익 4.4조원 '사상최대'...배당성향 26%

KB금융그룹 2021년 말 기준 총자산 663.9조원
2천640억원 대손충당금 적립...선제적 리스크관리
1천500억원 규모의 자사주 소각...주주환원 지속

 

【 청년일보 】 KB금융그룹이 지난해 이자이익과 순수수료이익 중심의 견조한 핵심이익 증가와 M&A를 통해 사상 최대 실적을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배당성향(순이익 중 배당금 비율)은 26%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발생 이전 수준으로 회복했다.

 

KB금융은 지난해 연결 당기순이익(지배기업 지분 순이익 기준) 4조4천96억원을 시현했다고 4일 공시했다. 이는 전년대비(3조4천552억원) 27.6%(9천544억원) 증가한 실적이다.

 

그룹의 2021년 말 기준 총자산은 663.9조원, 관리자산(AUM)을 포함한 그룹 총자산은 1천121조원 기록했다.

 

KB금융지주 관계자는 "2021년에는 견조한 여신성장과 국내외 M&A 영향으로 이자이익이 큰 폭으로 증가하였고, WM, IB 사업부문의 시장경쟁력을 강화해온 결과 순수수료이익도 괄목할만한 성장을 이루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룹의 수익기반을 다변화하고 주요 계열사들의 핵심 비즈니스 경쟁력을 제고하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한 결과 그룹의 순이익에서 비은행 부문이 차지하는 비중도 42.6% 수준으로 확대되었다"고 덧붙였다.

 

다만 KB금융의 4분기 당기순이익은 6천372억원을 기록하여 전분기 대비 크게 감소했다. 희망퇴직비용(세후 1천902억원)과 미래경기전망 및 코로나19 관련 대손충당금(세후 1천915억원) 등 일회성 비용과 계절적 요인이 기인했다는 게 KB금융의 설명이다.

 

KB금융은 2020년 약 3천770억원의 추가 대손충당금에 이어 올해도 지난해 4분기 중 약 2천640억원 규모의 추가 대손충당금을 적립하는 등 선제적 리스크관리 강화에 나섰다.

 

이에 따라 2021년말 그룹의 부실채권 커버리지 비율(NPL Coverage Ratio)은 208.9%로 코로나19 이전(2019년말 147.1%) 대비 큰 폭 상승했다.

 

계열사 별로 살펴보면 KB국민은행의 지난해 연결 순이익은 2조5천908억원으로 2020년과 비교해 12.7%(2,926억원) 증가했다. 순이자이익은 2020년(6조7천548억원)에 비해 무려 14.4% 늘어난 7조7천285억원, 신용손실 충당금 전입액은 4천843억원에서 5천228억원으로 7.9% 올랐다.

 

신용손실충당금이란 은행이 신용으로 빌려준 돈을 받지 못할 경우를 대비해 장부상 비용으로 미리 처리한 금액이다. 충당금이 줄어들수록 은행은 수익이라고 인식한다.

 

작년 4분기 순이자마진(NIM)은 1.61%로 금리상승을 반영하여 대출자산 리프라이싱이 진행된 가운데 운용자산 수익률 제고 노력과 수익성 중심의 선별적인 여신정책을 지속한 결과 전분기 대비 3bp 개선됐다.

 

아울러 KB증권의 2021년 당기순이익은 5천943억원을 기록하여 사상 최대 실적 시현했다.

 

이는 작년대비 약 1천690억원 증가한 실적으로, 전년도에 코로나19 관련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로 부진했던 세일즈&트레이딩(S&T) 실적이 1천억원 가량 증가하고, 주식시장 호황과 대형 IPO 확대로 IB수수료(623억원)와 수탁수수료(534억원) 증가한데 따른 것이다.

 

다만 작년 4분기 당기순이익은 510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다소 저조한데, 이는 주식시장 부진, 금리상승 등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로 S&T 실적과 증권업수입수수료가 축소되고 사모펀드 고객보상 관련 충당부채 전입으로 295억원의 일회성 비용을 인식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외에도 KB손해보험의 2021년 당기순이익은 3천18억원으로 전년도 1,639억원 대비 큰 폭 증가했고, KB국민카드 역시 소비회복 기조로 카드이용대금이 증가하고 전사적인 비용 효율화 노력이 지속되면서 4천189억원의 당기순이익을 시현했다.

 

또한 가장 최근 KB금융그룹에 편입된 푸르덴셜생명의 경우 업계 전반적으로 보장성보험 판매가 위축되고 저축성보험과 연금보험 판매 확대에 따라 당기순이익 3천362억원의 견조한 실적을 시현했다.

 

한편 KB금융은 2021년도 배당성향 26.0% 및 자사주 소각 결의했다. 견조한 이익증가와 배당성향 회복에 힘입어 주당배당금(2,940원)은 전년대비 약 66% 증가했다.

 

또한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KB금융은 1천500억원 규모의 자사주 소각을 결정하여 글로벌 수준에 부합하는 주주환원 정책을 위한 노력 지속하기로 했다.

 

KB금융 관계자는 "금융권 최고 수준의 자본력과 한 차원 높은 주주환원정책을 입증한 것으로, 앞으로도 보다 선진화된 주주환원 방안에 대해 늘 심도있게 고민하고 글로벌 수준에 부합하는 다양한 주주환원 정책을 펼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 청년일보=이나라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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