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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임 전 내부 신뢰 회복"… 카카오 남궁훈 "연봉 예산 15% 증액"

인사평가 시스템·경영진 주식 먹튀 등으로 인한 내부 불만 해소
전체 재원 상승으로 인상률 두 자릿수 기대… 인상 여부는 '미정'

 

【 청년일보 】 남궁훈 카카오 신임 대표이사 내정자가 올해 카카오 임직원의 연봉 총액을 15% 올리겠다는 계획을 내놓으며 내부 신뢰 회복에 나섰다.

 

남궁 내정자는 지난 13일 카카오 사내망을 통해 "올해 연봉협상에 사용할 예산을 전년 대비 15% 추가 확보하고 내년에는 전년 대비 6% 추가로 확보하겠다"며 "책정된 예산을 나누는 방식은 인사 실무부서에 맡기겠다. 확보한 예산은 필히 집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올해 임직원 연봉 총액을 지난해보다 15% 늘리겠다는 뜻이다. 전체 재원이 늘어나면서 개인별로 차이는 있겠지만 연봉 인상률이 두 자릿수대가 될 가능성이 높다.

 

다만, 연봉 인상이 확정된 것은 아니다. 카카오 관계자는 "연봉 총액 인상 관련 논의가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연봉과 관련된 것은 내부 정보로 아직 확정된 사항은 아니다"라고 밝혔다.

 

남궁 내정자의 이번 인건비 예산 증액 추진은 오는 3월 취임 전 회사에 대한 내부 직원들의 불만을 의식한 행보로 풀이된다. 지난해 초 카카오는 '동료 평가제도'가 포함된 혹독한 인사평가 시스템으로 익명 커뮤니티 '블라인드'에 극단적인 선택을 암시하는 글이 올라오는 등 홍역을 치렀다.

 

지난해 말에는 경영진의 주식 먹튀 논란이 발생하면서 대표로 내정됐던 류영준 내정자가 사의를 표명하고 여민수 대표도 사회의 강도 높은 지적에 대해 책임을 통감하며 자리에서 물러나겠다고 밝혔다. 카카오는 해당 논란으로 인해 주가가 큰 폭으로 하락, 10만 원대가 무너졌고 이로 인해 스톡옵션을 보유한 직원 사이에서 불만이 제기됐다.

 

지난 1월 신임 단독대표로 내정된 남궁 내정자는 취임 전부터 책임경영 의지를 강조하고 있다. 얼마 전 페이스북을 통해 "카카오 주가가 15만 원이 될 때까지 연봉과 인센티브 지급을 일체 보류하고 최저임금을 받겠다"고 밝혔다.

 

【 청년일보=박준영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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