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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명진 총괄 디렉터 "던파 모바일, 게임 재미·이용자 신뢰 모두 잡을 것"

'최고의 재미'와 '짜릿한 손맛'을 구현한 던파 IP 신작 던파 모바일
가장 중요한 것은 '만족도'… 게임의 재미와 이용자 신뢰 확보 '집중'

 

【 청년일보 】 올해 넥슨 최대 기대작인 '던전앤파이터 모바일'이 24일 정식 출시됐다. 던파 모바일은 글로벌 누적 이용자 수 8억 5000만 명에 달하는 넥슨의 대표 IP '던전앤파이터'를 모바일 게임으로 재해석한 신작이다.

 

지난 5년간 '액션 쾌감'이란 개발 모토를 내걸고 개발력을 집중한 넥슨의 개발자회사 네오플은 던파 모바일에 수동 전투 기반의 극한의 손맛을 구현하기 위해 개발력을 집중했다. 이러한 과정의 중심에는 윤명진 총괄 디렉터(이사)가 있었다.

 

윤 디렉터는 지난 2008년 네오플에 신입사원으로 입사한 이후 오로지 던파 IP 개발에만 몸담은 인물이다. 2014년부터 2017년까지 던파 개발 디렉터로 활약한 그는 현재 던파 모바일을 포함해 네오플의 차기작을 개발하는 액션스튜디오의 총괄을 맡고 있다.

 

윤 디렉터는 "과거 던파 디렉터 시절 새로운 게임이 개발 막바지 단계였는데 내부 테스트를 해보니 PC 던파 그래픽을 그대로 써서 만들어도 재밌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몇몇 사람과 가볍게 프로토타입을 만들어 봤는데 모바일 기기와 도트 그래픽의 조화가 생각보다 너무 좋아서 본격적으로 던파 모바일의 개발을 시작했다"며 던파 모바일의 개발 배경을 소개했다.

 

 

◆ '최고의 재미'와 '짜릿한 손맛'을 구현한 던파 모바일

 

던파하면 떠오르는 것은 과거 오락실 게임에서 느꼈던 '짜릿한 손맛'이다. 이용자가 직접 조작하면서 경험하는 손맛은 던파를 대표하는 재미 요소다.

 

윤 디렉터는 던파 모바일에서도 같은 감정을 느낄 것이라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던파 모바일은 원작 못지않은 최고의 액션성을 구현했으며, PC 던파에 있는 많은 수의 도트를 리터치해 탁월한 그래픽으로 완성했다고 윤 디렉터는 설명했다.

 

윤 디렉터는 "개발 과정에서 30번 이상 조이스틱을 리뉴얼할 만큼 손맛에 심혈을 기울였고 캐릭터 성장 동선도 여러 번 다시 만드는 등 게임의 완성도를 높이는 데 집중했다. 클라이언트 최적화도 많은 프로그래머가 달라붙어서 오랜 시간 구조를 착실히 쌓아 올려 PC 던파와 다른 모습을 보이려 노력했다"고 말했다.

 

국내 통신 서비스 환경이 매우 좋아지긴 했으나 순간적으로 끊기거나 게임에서 튕기는 등의 돌발 사태에 대한 대비책도 마련했다. 적극적인 재연결 시스템을 비롯해 모바일 기기의 한계를 보완하기 위한 PC 버전 출시도 준비 중이다.

 

윤 디렉터는 "게임은 제작자의 의도가 잘 전달되는지, 그것을 플레이어가 잘 느낄 수 있는지가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던파 모바일을 개발하면서 플레이 이후 최고의 액션 게임이라는 강한 인상을 남기고 싶었다"며 "던파 모바일을 단순히 반짝하고 종료하는 게임이 아니라 이용자와 오랫동안 함께 하는 좋은 게임으로 만들고 싶다"고 전했다.

 

 

◆ 가장 중요한 것은 '이용자의 만족도'… 게임의 재미와 이용자 신뢰 확보 '집중'

 

게임을 개발하는 것에 대해 윤 디렉터는 일반적인 상품을 만드는 것과 크게 다르지 않다고 평가했다. 가장 우선순위가 높은 것은 '이용자의 만족도'라고 강조한 윤 디렉터는 던파 모바일에도 이러한 개발 철학을 적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러한 이유로 그는 자기 스스로나 담당 직원에게 두 가지 중 하나를 반드시 달성하라고 주문한다. 첫 번째는 '개발자임을 잊고 플레이어로서 지금 만들고 있는 콘텐츠나 시스템이 진심으로 즐겁게 즐길 수 있나'이며 두 번째는 '이 개발을 통해 지금 당장은 플레이어를 불편하게 하거나 배신하는 것처럼 보이더라도 장기적으로 모두를 위해 꼭 필요한 일인가'이다.

 

윤 디렉터는 "대부분의 경우는 첫 번째에서 만족이 되어야 하고 아주 드물게 두 번째를 만족하는 경우가 필요하다. 하지만, 둘 다 아닌 경우는 절대 개발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하고 있다"며 자신의 개발 철학을 소개했다.

 

이러한 철학 덕분일까? 많은 던파 이용자는 윤 디렉터에 대해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다. 그는 눈앞에 이득을 보고 이용자를 이용하지 않은 것이 이러한 평가를 받은 원동력이 되었다고 분석했다.

 

윤 디렉터는 "이용자가 배신감을 느끼지 않는 업데이트를 하려고 많이 노력했다. 장기적인 서비스 품질 향상을 위해 일부 이용자를 서운하게 만들기도 했지만, 그런 노력으로 인해 게임의 서비스 안정성이 높아졌던 부분을 이용자 분들이 많이 이해해 주셨다"며 "그런 분들을 생각하면 항상 감사하면서 늘 더 좋은 모습을 보이지 못해 죄송하다"고 말했다.

 

던파 모바일에서도 이러한 모습은 달라지지 않을 것이라고 말하는 윤 디렉터. 그는 ▲화려한 콤보와 스킬을 사용해 몬스터를 처치하고 던전을 클리어하는 액션 게임으로서의 재미  ▲좋은 장비를 획득해 더 어려운 던전과 몬스터를 클리어함으로써 스스로가 강해진 것을 체감하는 RPG로서의 재미 ▲이용자가 신뢰할 수 있는 개발사가 되는 것 등 세 가지의 중요한 가치를 갖고 게임을 만들겠다고 전했다.

 

윤 디렉터는 "오랜 기간 던파 IP를 사랑해주셔서 감사드린다. 많은 분들의 사랑 덕분에 던파 모바일을 선보일 수 있었다"며 "앞서 언급한 세 가지에 대해 언제나 최고가 되기 위해 노력하고 모든 이용자가 재미있는 게임으로 기억하시도록 끝없이 도전하겠다. 가끔 실수할 때도 있지만, 더 좋은 게임을 만들기 위해 노력할 테니 항상 많은 응원과 사랑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 청년일보=박준영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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