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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솔 게임 개발 자신감의 배경"… 엔씨, 비주얼 R&D 영상 '카치아'

모션 캡처, VFX 등 엔씨의 높은 기술력 구현된 비주얼 R&D 영상
100명 이상의 전문가 R&D 진행… 국내 최고 수준 역량 입증

 

【 청년일보 】 엔씨소프트가 최근 비주얼 연구·개발(R&D) 영상 '카치아(CACCIA, 사냥)'와 제작 후기를 전격 공개했다.

 

엔씨에서 시네마틱 영상을 담당하는 비주얼 테크실이 제작한 카치아는 '아트 랩' 시리즈 중 첫 번째 콘텐츠로, 비주얼 R&D 과정에서 실현한 작업 결과 중 하나다. 엔씨는 앞으로 자사의 비주얼 기술력을 보여줄 결과물을 시리즈 형식으로 공유할 예정이다.

 

◆ 최신 장비 및 다양한 기술로 시각적 즐거움 구현… 생동감 넘치는 비주얼로 몰입감 더해

 

카치아에는 캐릭터 모션 캡처부터 섬세한 라이팅(조명·그림자), 캐릭터 복식 설정, 사자 사족 보행 애니메이션 등 다양한 요소가 현실감 넘치게 반영되었다.

 

엔씨는 '살아있는 이야기는 살아있는 캐릭터에서 나온다'는 원칙 아래 서사적 요소를 치밀하게 도입했다. 그 일환으로 카치아는 15~16세기 유럽을 기반으로 배경을 고증했다. 특히, 캐릭터의 감정 표현에 초점을 두고 애니메이션을 구현했다. 실제 모델을 3D 스캔해 35개의 표정을 얻고, 입체감을 효과적으로 나타내는 주름 맵과 다양한 마스크를 사용해 자연스러운 표정을 구성했다. 

 

 

특히, 영상의 주요 키워드인 '억압'을 효과적으로 연출하기 위해 고민하는 과정에서 역사상 최초의 여성 시인 '크리스틴 드 피장'이라는 실존인물을 조사해 주인공의 모티브를 삼았다. 시인의 펜은 검으로 표현했는데, 쿠엔틴 타란티노 감독의 영화 '킬빌'에서 검사로 등장한 베아트릭스가 자연스럽게 연상되어 카시아의 주인공 이름으로 정했다고 엔씨 측은 설명했다.

 

캐릭터를 설정한 후에는 억압이라는 키워드를 노골적이거나 뻔하지 않게 표현하는 방법을 고안했다. 주인공을 그림의 모델로 설정하고, 그림을 그리는 행위 자체를 누군가를 작은 상자나 캔버스 안에 가둔다는 메타포로 활용했다. 인물뿐 아니라 화가의 점성 있는 물감, 흩날리는 사자의 갈기 등 다양한 오브젝트 표현에도 심혈을 기울였다.

 

엔씨는 최신 장비를 도입하고 관련 기술을 개발하는 등 비주얼, 아트 측면의 역량을 강화하고 있다. 실제로 100명 이상의 비주얼 전문가가 게임 및 영상의 시각적 즐거움을 극대화하기 위한 연구 개발을 이어가고 있다.

 

 

◆ 국내 최고 수준의 비주얼 기술… 향후 콘솔, 메타버스 등 다양한 사업 경쟁력 확보에 필수

 

엔씨는 국내 최고 수준의 비주얼 기술력을 보유했다고 자평했다. 이는 향후 엔씨가 진출할 콘솔 게임, 메타버스 등 다양한 사업 영역에서 이러한 역량을 적극적으로 활용할 수 있다는 의미다.

 

특히, 콘솔 게임은 최상의 그래픽과 심도 있는 몰입감이 요구된다. 엔씨는 올해 하반기 PC·콘솔 타이틀 'TL(Throne and Liberty)'을 출시할 예정이다. 공개한 트레일러 영상에서 역동적인 그래픽과 화려한 비주얼 이펙트가 돋보여 해외 미디어로부터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

 

콘솔 게임으로 출시될 것으로 예상되는 신규 IP '프로젝트M' 또한 사실적인 3D 그래픽을 공개하며 엔씨의 비주얼 기술을 입증했다. 카치아에서 확인된 수준 높은 비주얼 기술은 엔씨가 최근 강화하는 디지털 휴먼과 같은 차세대 첨단 기술에서도 필수적이다.

 

키움증권은 카치아에 대해 "디지털 휴먼, VFX 및 모션 캡처 등 주요 기술이 접목된 높은 수준을 보여준다"며 "해당 기술력이 차기 작품에 적용된다면 기업가치 증가와 메타버스 사업 경쟁력 확보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엔씨소프트 관계자는 "감성과 기술이 만난 R&D는 압도적인 비주얼의 시네마틱 영상 카시아의 제작을 이끌어냈다. 엔씨 비주얼 테크실은 앞으로도 향상된 비주얼을 위한 지속적인 연구개발에 주력할 예정"이라며 "이를 통해 여러 게임 개발팀과 협업해 고퀄리티 비주얼을 구현하고, 더 나아가 게임업계를 선도하는 엔씨만의 고유한 아트를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 청년일보=박준영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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