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 】 허리가 아픈 경우, 디스크 질환(추간판 탈출증)이나 척추 전방 전위증처럼 구조적으로 명확한 원인이 있는 경우도 있으나, 특별한 구조적 이상을 찾기 힘든 경우가 더 많으며, 이런 경우 비특이적 허리 통증, 즉 허리 염좌(허리 삐끗함)로 진단이 됩니다. 허리를 구부리고, 회전하는 등의 지속적이고 반복적인 동작을 한다든지, 습관적으로 좋지 않은 자세를 취하는 경우, 활동량이 적거나 갑자기 증가하는 경우도 허리 염좌를 유발할 수 있는 원인이 되며 비만, 스트레스도 허리 염좌를 잘 발생시키는 인자가 될 수도 있습니다. 허리 염좌는 급성으로 발생하는 경우가 많으며, 이러한 경우 병원을 방문해, 1~2 주간 치료를 하면 통증에서 많이 벗어나게 되고, 몸의 기능적인 상태도 많이 회복됩니다. 그러나, 예상 보다 통증 개선이 안되는 경우나, 환자의 증상이나, 이학적 검사에서 디스크 병변, 척추 후관절 병변 등이 강하게 의심된다면, MRI 등의 정밀 검사를 통해 정확한 진단을 하고, 병변에 특이적인 치료 (예를 들면 신경 주사 등)를 통해 통증 개선과 기능 회복을 도모할 수 있습니다. 디스크 병변의 경우, 환자의 근육 상태나, 디스크 병변의 심한 정도에 따라 다
【청년일보】 입동(立冬)이 지나고 매서운 칼바람이 쉴새 없이 불고 있다. 글로벌 경기 둔화 및 불확실성이 지속되면서 한국 경제의 근간으로 불리는 수출이 부진한 모습을 나타내고 있어서다. 지난 1일 산업통상자원부(이하 산업부)가 발표한 ‘11월 수출입 동향’에 따르면 수출은 약 519억 달러로 전년 대비 14% 감소했다. 두 달 연속 감소세다. 이중 효자 노릇을 톡톡히 했던 반도체 품목이 30% 가량이나 급감 했고, 중국 수출도 25% 이상 감소했다. 반면 수입액은 증가세를 이어가며 지난달 무역수지는 71억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올해 연간 누적 적자가 426억 달러를 넘어섰다. 두 자릿수 수출 감소에 이어 원유, 석탄, 가스 등 수입액이 33억1000만달러 증가한 155억1000만달러를 기록하며 적자폭이 커졌다. 산업부는 이렇게 수출액이 감소한 이유로 전 세계적 경기둔화뿐만 아니라 지난달 24일부터 일주일 넘게 이어지는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 집단운송거부가 적잖은 영향을 끼쳤다고 분석했다. 결국 산업계 피해는 걷잡을 수 없을 정도로 확산되고 있다. 산업부와 관련업계 등에 따르면 화물연대의 총파업에 따른 자동차, 시멘트, 철강업계 등 누적 출하 차질 규모
【 청년일보 】 22년 3분기 대다수의 국내 화학 기업들은 큰 폭의 영업적자를 보였다. 22년이 얼마남지 않은 현재 국내 화학 기업들의 내년도 실적을 전망할 때, 유의미한 이익 개선이 가능할지 여부가 불투명하다. 글로벌 경기 둔화 우려, 중국의 봉쇄정책 장기화 등 석유화학 제품의 수요는 둔화되는 가운데, 중국을 중심으로한 대규모 화학 제품 증설 등 공급은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화학 설비 규모를 대표하는 에틸렌 기준 22년도 화학설비 증설량은 약 1,000만톤으로 전년대비 +4.9% 증가한 것으로 추정된다. 19년 이전 평균 증가율이 2~3% 였던 점을 감안하면 단기간 내 부담스러운 양의 공급 증가다. 또한 업황이 회복되는 구간이 도래한다 하더라도 과거 대비 이익 반등 폭이 크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 국내 화학 제품 수출의 약 40%를 차지하는 중국의 석유화학 자급률이 과거 대비 높아졌기 때문이다. 중국은 지난 2010년대 중반부터 석유화학 자급률 상승을 목표로 꾸준하게 증설을 계속해오고 있다. 중국의 석유화학 자급률은 2012년 50% 수준에서 22년 70% 이상으로 상승한 것으로 추정된다. 가장 대표적 플라스틱 제품인 폴리에틸렌의 자급률은 24년까지 8
【 청년일보 】 현대 자본주의가 성장하는 과정에서 보험은 필수불가결한 존재였다. 개인이나 기업이 불의의 사고를 당하는 경우, 경제적인 피해로 인해 회복 불가능한 위기에 처할 수 있다. 아무리 만전을 기한다고 해도 사고의 가능성을 완전히 제거할 수는 없다. 여기에서 위험을 어떻게 처리해야 할지 고민이 시작된다. 그냥 감수할 것인가?(보유) 아니면 사업을 아예 시작도 안하는 선택도 있다.(회피) 어느 쪽도 좋은 선택지가 아니다. 여기에서 보험이 등장한다. 보험은 비슷한 위험을 보유한 사람들이 자신의 위험을 제3자인 보험회사에 전가하는 사회적 시스템이다. 위험을 예측할 수 없음을 인정하고 다수의 보험가입자들에게 위험을 분산시키는 것이다. 보험이 없었더라면 개인과 기업은 위험을 감수하고 사업을 시도하고 성장시킬 수 없었을 것이다. 그러나 새롭게 발전하는 기술로 인해 전통적인 대수의 법칙으로 위험을 담보하는 방법의 적용이 어려워지고 있다. 보험이 성립하기 위해서는 동일한 위험이 다수 존재하고, 충분한 시간동안 관찰되어 위험이 계량이 가능해야 한다. 그렇게 계산된 보험료로 예상되는 확률범위 내에서 발생하는 사고피해를 보상하고 보험회사를 운영할 수 있다. 그러나 세상에
【 청년일보 】 수많은 사건 사고가 있지만 가까이 지내던 연인사이 데이트폭력이 심각한 문제가 되고 있습니다. 안전이별이라는 말이 생길 정도인데요. 상대방의 가족, 학교, 회사 등 인적사항과 동태를 잘 알고 있기 때문에 이를 악용할 경우 범죄 수법이 보다 잔인하고 피해가 중할 수 있습니다. 데이트폭력 피해를 겪는 분들께 제 글이 도움이 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이 글을 작성합니다. ◆ 경찰에 알리기, 도움요청 112 신고하기 우리는 범죄피해가 발생하면 가장 먼저 112 번호를 떠올리지요. 급박한 범죄에 노출될 경우 직접적으로 그리고 신속하게 도움을 요청할 수 있는 경찰서에 무조건, 바로 전화를 거세요. 112에 신고할 경우 전화통화 녹음이 되며, 전화를 걸었던 기록자체가 증거가 됩니다. 향후 수사에서도 유, 무죄 및 형량을 결정하는 중요한 단서가 될 수 있습니다. 경찰서 방문하기 가까운 경찰서를 방문하여 도움을 요청하세요. 자신의 주거지 또는 범죄자 주거지 관할 경찰서가 아니어도 됩니다. 범죄발생지를 관할하는 경찰서도 사건을 처리할 수 있습니다. 설사 관할이 없다고 하더라도 사건을 접수한 후 이송하면 되니까 무조건 가까운 경찰서를 방문하세요. 경찰서에 가시면
【 청년일보 】 스포츠보다 더 감동적인 드라마는 없다는 말은 경기 중 선수들의 투혼으로 때로 기적같은 일들이 일어나기 때문에 생기지 않았을까. 실화를 바탕으로 제작된 베넷 밀러 감독의 영화 '머니볼'에서 브래드 피트는 만년 최하위 팀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의 단장 빌리를 연기하며 "당신은 지금 영화가 아닌 실화를 보고 있어요"라고 말하는 듯 특유의 선한 웃음으로 관객을 몰입시킨다. 심지어 영화에서 빌리 빈은 레드삭스의 연봉 1250만달러 영입을 거절하고,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의 단장으로 남기로했다는 엔딩크레딧을 통해 지금까지 본 이 영화같은 이야기는 실화를 바탕으로 촬영됐다며 친절하게 확인까지 시켜준다. 애슬레틱스의 팀 경영 철학을 수용한 레드삭스가 1918년 이후로 처음으로 월드 시리즈에서 우승했다는 자막은 허황된 꿈에 가까운 '데이터 야구'를 실현시킨 빌리의 이야기를 마치 다큐멘터리로 본 것 같은 착각에 빠지게도 한다. 그만큼 영화 속 허구 같은 스토리도 스포츠를 통해서는 현실화 될 수 있다는 뜻이다. 월드컵 H조 조별리그 최종전 상대인 포르투갈이 승점 6점으로 16강행을 확정하고서도 한국전에서 투혼을 불사르겠다고 밝혔다. 조 1위를 목표로 하는 이유는 브라질
【 청년일보 】코로나가 완화되고, 야외 활동이 늘어나면서 발목을 접질러 내원하는 환자가 많이 늘었습니다. 이러한 발목 염좌는 계단을 내려올 때나, 보행시 울퉁불퉁하고, 불규칙한 지표면을 인지 못할 때 발생하기도 하지만 스포츠 활동 중에 발생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증상은 발목이 붓고, 멍들고, 아프고, 체중을 실어 걷지를 못하며, 발목을 움직이기 힘든 것입니다. 다친 정도가 얼마나 심하냐에 따라, 임상증상(붓고, 아픈 정도)도 다르게 나타나며, 치료 기간도 다르게 됩니다. 그러나, 치료 방법에 따라서도, 치료기간이 달라지기도 합니다. 과거에는 발목을 접질르면, 부목이나 깁스 치료를 장기간 했다면, 최근에는 접질러도 부목 또는 깁스 치료는 최소 기간(1 ~ 2주)으로 진행하며, 그 이후 부드러운 보조기 착용을 통하여 어느 정도 관절 가동을 허용하고, 근 소실 또는 위축을 막는 치료가 우선적으로 고려됩니다. 이러한 치료를 기능적 치료라고 합니다. 또한, 수일 정도의 시간이 지난후에, 염증반응과 붓기를 조금 더 적극적으로 줄이는 주사치료가 시행되기도 하며, 인대의 치유를 도모하기 위한 주사치료도 시행되기도 합니다. DNA (PDRN) 주사가 주로 전자에 해당하며,
【 청년일보 】 우리나라는 1990년대에 하루에 38명, 연간 1만4,000명이 교통사고로 사망하는 교통사고 왕국이었다. 지난 2002년 한일공동개최 월드컵을 기점으로 정부, 국회, 지자체, 교통관련단체, 보험업계, 시민단체, 언론 등이 힘을 합쳐 교통사고예방을 위한 관련법이 제정됐고, 교통안전시설 개선 및 교통법규준수 켐페인 등을 지속적으로 전개하면서 현재 연간 사망자 2,900명대로 대폭 줄었다. 반면 지구보다 더 무겁고 우주보다 소중한 생명을 스스로 끊는 자살은 1990년대에 연간 4,000명이었던 것이 2021년에 1만3,352명로 무려 3배이상 급증하면서 이제는 교통사고왕국에서 자살공화국이란 오명을 안고 있다. 통계상으로 보면, 하루 평균 36명이 자살하고 있는 셈이다. 더욱 우려스러운 일은 자살을 시도하는 사람이 매일 720명이나 돼 저출산국가로 전락한 현실에서 연간 자살자수가 1만3,352명, 자살 유가족은 8만명이 발생되고 있어 경제적인 손실도 6조5천억원에 달하고 있다. 자살하는 사람은 엄청난 고민과 번민속에 결행을 하지만 남은 유가족은 죄책감과 사회적 낙인으로 뼈를 깎는 고통과 아픔으로 평생을 살다 암 등 질병으로 혹은 또 다른 자살로 이어
【 청년일보 】 수익창출을 목적으로 알권리 등을 표방하며 자극적인 소재로 개인의 신상 등을 노출하는 사이버 렉카 피해가 사회 문제로 급부상하고 있습니다. ◆ 사이버렉카의 의의, 문제점 사이버 렉카는 사람들에게 이슈가 될 만한 특정인, 특정 사건이 생길 때마다 빠른 속도로 관련 내용을 편집하여 영상을 게재하는 사람을 지칭합니다. 표면적으로는 알권리, 표현의 자유를 내세우지만 궁극적으로는 수익 창출, 즉 조회수가 목적이기 때문에 시청자들에게 흥미를 끌 수 있는 자극적인 소재를 다루고 있습니다. 특정 개인의 신상이나 사생활을 무분별하게 노출하는가 하면 영상을 만드는 주체조차 사실관계를 제대로 파악하지 않은 채 사건을 단정지어 표현하기도 합니다. ◆ 현행법상 사이버렉카 처벌규정 그리고 한계 사이버렉카를 처벌하는 법률은 대표적으로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이 있는데요(이하 ‘정보통신망법’). 비방할 목적으로 사실을 드러내어 명예를 훼손한 경우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3천만원 이하의 벌금, 거짓의 사실을 드러내어 명예를 훼손한 경우 7년 이하의 징역, 10년 이하의 자격정지 또는 5천만원 이하의 벌금으로 처벌하고 있습니다(제70조 제1항, 제2
【 청년일보 】 골프 치시는 분, 테니스 치시는 분, 가정주부, 직장에서 팔을 많이 쓰시는 분들 사이에서 ‘엘보’는 흔하게 올 수 있는 질환입니다. 팔꿈치의 외측이 아프면, ‘테니스 엘보’ 또는 ‘외상과염’ 이라 하고, 내측이 아프면 ‘골프 엘보’ 또는 ‘내상과염’이라고 합니다. 팔꿈치 통증의 주된 원인인 ‘외상과염’ 및 ‘내상과염’에서 ‘염’ 이라는 단어는 ‘염증’을 의미하는 단어인데, 실제로 ‘엘보’에서 문제를 일으키는 병태생리는 ‘염증’ 보다는 ‘힘줄의 미세파열’에 있습니다. 과거에 통증의 원인은 무조건 염증 때문일 거라 생각하는 관습에서 ‘외상과염’ 또는 ‘내상과염’ 이라는 질병명을 붙였으며, 상당히 오랜기간 (심지어 최근까지) 엘보 치료에서 강력한 항염증 제재인 스테로이드 주사치료를 많이 해왔습니다. 이는 잘못된 치료로 인식 되어 지고 있으며, 반복된 스테로이드 주사 치료로 인해, 오히려 힘줄 파열이 조장되거나, 피부의 색이 하얗게 변하고, 위축이 되는 등의 부작용이 있어왔습니다. 최근에는 힘줄의 미세파열을 ‘재생’ 하는 치료가 각광을 받고 있으며, 그 치료 결과도 좋습니다. 대표적인 ‘재생’ 치료로 ‘체외 충격파’ 치료와 ‘자가 혈소판 풍부 혈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