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 】 지난달 미국의 바이오젠과 일본의 에자이에서 공동으로 개발한 알츠하이머 치료제인 '레켐비'가 미국 FDA의 정식 승인을 받았다. 알츠하이머병은 치매를 일으키는 퇴행성 뇌 질환으로, 기억력 저하에서 시작해 여러 인지 기능의 저하를 일으킨다. 또한, 우울증, 환각, 망상 등의 증상이 나타나며 다양한 합병증을 일으키기도 한다. 알츠하이머병은 베타 아밀로이드라고 하는 단백질이 응집돼 뇌에 침착되면서 발병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이 외에도 다양한 요인들이 이 병의 원인일 것이라 예측된다. 유전적 요인에서는 APOE ε4(아포지단백ε4)가 염색체 19번에 위치하면, 이 유전인자가 없는 사람보다 알츠하이머병의 발병률이 높다는 것이 밝혀졌다. '레켐비'는 현재 가장 유력한 치매의 원인으로 알려진, 뇌에 축적되는 독성 단백질 '베타 아밀로이드'의 초기 응집체인 플라크를 제거하는 항체 치료제다. 이와 비슷한 일라이릴리의 '도나네맙'도 현재 알츠하이머 치료제로써 FDA의 승인을 준비하고 있으며, 임상 3상 실험 과정에서 위약군보다 인지력 저하를 35%가량 늦춘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는 27%가량 인지력 저하를 지연시키는 '레켐비' 보다 더 높은 수치다
【 청년일보 】 코로나19 시대 재난이라는 사회적 위험은 대응 능력이 상대적으로 약한 아동과 청소년에게 특히 더욱 많은 영향을 끼쳤다. 의식주는 아동과 청소년의 기초적인 삶의 보장에 필수적임에도 불구하고, 코로나19 발생 이후 아동과 청소년의 결식 경험이 증가하는 등의 기본적인 생존권조차 침해 받는 상황이 발생했다. 굿네이버스 아동권리연구소의 아동 재난대응 실태조사에 따르면, 코로나19 발생 이후 '하루 3끼 모두를 챙겨 먹지 못한' 아동, 청소년의 비율이 2020년과 2021년 각각 64.1%와 61.6%로 나타났다. 이는 코로나19 발생과 원격학습이 원인이었다. 아동과 청소년의 결식 원인을 경제 위기 맥락에서 이해하는 것 또한 중요하다. '집에 먹을 음식이 많이 없어서' 결식을 했다고 응답한 아동·청소년의 비율은 2018년 연구 결과에선 0.1%였지만, 2020년과 2021년 실태조사 결과에선 각각 1.6%와 2.2%로 2018년 대비 16배 이상 폭증했다. 경제 위기 상황에서 결식 아동과 청소년의 증가는 필연적이다. 실제로 2020년 국정감사에서 2020년 8월 기준 급식지원 아동의 규모는 30여만명이었다. 코로나19가 잠잠해진 이후에는 도시가스 요금
【 청년일보 】 학교폭력이란 학교 내외에서 학생을 대상으로 발생한 상해, 폭행, 감금, 협박, 약취·유인, 명예훼손·모욕, 공갈, 강요·강제적인 심부름 및 성폭력, 따돌림, 사이버 따돌림, 정보통신망을 이용한 음란·폭력 정보 등에 의해 신체·정신 또는 재산상의 피해를 수반하는 행위를 말한다. 즉, 우리 사회는 단순한 물리적 폭력을 넘어 다양한 부분에서, 다양한 방법으로 일어나는 모든 일들을 학교폭력으로 정의하고 있다. 이러한 청소년의 학교폭력문제는 청소년들만의 문제를 넘어 심각한 사회문제로 주목받고 있다. 하루에도 수 건의 학교폭력 사건을 접할 수 있으며, 유명인들의 학교폭력 이슈도 심심찮게 볼 수 있다. 다음은 16개 시도교육감이 초·중·고등학교(초4~고3) 학생들을 대상으로 실시해 2022년 9월 교육부에서 발표한 학교폭력 실태조사 결과다. 이 그래프를 전체적으로 살펴보면 피해 응답률은 2017년 이후 꾸준히 증가하다가, 코로나라는 특수한 상황으로 인해 2020년 잠시 감소했으나, 대면교육이 점차 확대된 2021년부터 다시 증가하는 등 학교폭력은 계속해서 증가하는 추세임을 알 수 있다. 또한 서울경찰청의 2017~2021 서울 청소년 범죄 통계 분석에 따
【 청년일보 】 4차 산업혁명을 시작으로 디지털화가 계속되고 있으면서 개발자의 수요가 높아졌다. 이러한 상황에서 노코드(no-code)와 로우코드(low-code)의 등장으로 전문적으로 코딩을 배우지 않아도 개발을 할 수 있게 해주는 플랫폼들이 나타나고 있다. 노코드(no-code)란 코딩 경험이 전혀 없는 사람도 개발을 할 수 있는 방식으로, 코드 없이 개발을 하는 것이다. 노코드툴을 통해서 플랫폼 내에서 앱, 웹 등의 프로그램을 개발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받을 수 있다. 코드를 짜는 코딩과는 다르게, 제공되는 템플릿을 활용하거나 드래그 앤 드롭, 음성 명령 등으로 코딩 없이 프로그램을 만들 수 있다. 노코드와 비슷하지만 다른 개념인 로우코드(low-code)는 코딩 지식을 최소한으로 줄여 훨씬 쉽고 간단한 개발을 가능하게 하는 방식이다. 코딩에 대한 최소한의 이해를 가지고 있어야 한다는 점에서, 코딩을 하나도 몰라도 개발을 할 수 있는 노코드와 차이가 있다. 대표적인 노코드툴로는 구글의 AppSheet, 로우코드툴로는 마이크로소프트의 PowerApps가 있다. 이에 더해, 국내 기업인 LG CNS는 개발 지식이 없는 일반인도 1개월간의 교육을 거치면 전문
【 청년일보 】 날이 더워지고 있는 요즘, 에어컨이나 냉장고와 같이 더위를 식혀줄 수 있는 제품 사용 비율이 점점 높아지고 있다. 이에 문득 이러한 제품들이 무더운 여름에 고장이 나면 어떡하나 하고 걱정이 됐다. 만약 이러한 제품들의 잔여 수명(Remaining Useful life, RUL)을 미리 알 수만 있다면, 고장 날 걱정 없이 여름을 보낼 수 있을 것이다. 우리는 이것을 인공지능을 통해 어느 정도 알아낼 수 있다. 특히 최근 공장에서 사용되는 산업 설비의 예지 보전(Predictive Maintenance, PdM)을 위해 인공지능이 사용되는 추세이다. 여기서 예지 보전(PdM)이란 반도체 공장 등에서 사용되는 산업 설비의 이상을 사전에 예측해 이를 바탕으로 산업 설비를 보수하는 것을 의미한다. 즉, 해당 산업 설비가 언제 고장 날지를 예측해 미리 예방하는 솔루션이다. 만약 앞서 설명한 예지 보전을 수행하지 않는다면 어떻게 될까? 이러한 경우, 산업 설비의 고장으로 인해 정지된 이후에서나 보수를 수행하게 되므로 공장 가동 중단으로 인한 큰 손해가 발생한다. 그럼 예지 보전은 어떻게 이루어지는지 알아보자. 기존에는 조건 기반으로 제품의 이상을 탐지함
【 청년일보 】 코로나의 전 세계적 확산으로 인해 국가 의료체계에 혼선을 겪는 나라들이 많았다. 이에 따라, 국내에서도 글로벌 전염병이 재유행할 시 사전방역 실패에 대비하기 위한 공공의료기관의 확충 필요성이 요구됐다. 그러나 현행 국내 공공의료는 계속되는 적자 누적 상황에 놓여 있으며 시설 낙후, 의료서비스 품질 저하 등의 문제가 장기화되면서 공공의료 시스템 전반에 대한 개선이 필요하다는 점이 대두됐다. 또한 전국 공공의료기관 중 약 70%가 특수 목적 의료기관에 해당하는데, 여기서 공공의료서비스의 품질 개선이 쉽지 않은 이유가 나타난다. 정신건강, 재활, 만성질환 관리 등 기관 설립 목적에 따라 특화된 업무가 모두 다르므로, 특수 목적 의료기관에 일반적이고 획일화된 사업을 적용하는 것은 어려운 일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각 기관에 적합한 병원정보시스템과 의료 솔루션의 도입과 활용이 매우 필요한 실정이다. 최근 이 공공의료기관의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나타난 것이 'AI 기반 디지털 의료시스템'이다. 정보통신사업진흥원(NIPA)에서는 '2023 AI 기반 의료시스템 디지털 전환 지원사업'에 대한 공모가 진행됐고, 우선 협상대상 컨소시엄이 발표된 바가 있다. 이번
【 청년일보 】 균형 잡힌 영양소를 포함한 건강한 식단은 우리의 신체와 정신 건강을 유지하는 데 매우 중요하다. 이를 위해 우리는 단백질, 탄수화물, 식이 섬유, 미네랄, 비타민 등 다양한 영양소를 고려해 음식을 섭취해야 한다. 균형 잡힌 영양소를 위해서 어떤 식품을 먹어야 할까? 먼저 곡물 및 전분류는 탄수화물을 제공한다. 곡물(현미, 귀리 등)은 다양한 형태로 소비되며 탄수화물 뿐만 아니라 식이 섬유, 비타민, 미네랄 등 다양한 영양소를 제공하여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추는 데 도움을 준다. 전분류(감자, 고구마, 녹두 등)는 곡물과 마찬가지로 탄수화물과 식이 섬유가 풍부하여 에너지의 주요 원인이 된다. 두 번째로 육류, 콩류는 단백질을 제공한다. 육류는 추가적으로 비타민과 미네랄을 공급한다. 특히 저지방 부위를 선택하여 섭취하거나 가금류(닭, 오리 등)와 함께 다양한 육류를 조합하여 섭취하면 더욱 좋다. 생선 또한 훌륭한 단백질 공급원으로 오메가3와 다양한 미네랄을 제공한다. 특히 몸에 좋은 불포화지방산이 풍부한 생선을 섭취하는 것이 좋다. 콩류는 식물성 단백질이 풍부하고 대두, 검은 콩, 녹두, 두부 등을 통해 식이 섬유와 미네랄을 섭취할 수 있다. 세
【 청년일보 】 기후 변화는 지구 온난화처럼 지구의 평균 기온이 점진적으로 상승하면서 전 지구적 기후 패턴이 급격하게 변화하는 현상 또는 이러한 변화로 인한 위험의 증가를 통틀어 일컫는다. 최근 한국의 장마 기간 강수량의 변화만 봐도 지구 온난화 현상을 체감할 수 있다. 이러한 기후변화 현상은 환경에만 영향을 미치는 것이 아니라, 인간의 건강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점이다. 기후변화의 주요 특징은 전체 생태계를 파괴하는 것이다. 이는 결국 곤충 개체군에서 포식자와 피포식자 종 사이의 균형을 깨뜨리게 되는데, 이렇게 되면 해충의 과잉으로 이어지게 되고, 치명적인 종들의 개체 수가 증가함에 따라, 해충들이 옮기는 질병이 증가하게 된다. 이러한 현상이 새로운 질병에 대한 저항력이 거의 없는 인간에게까지 그 범위가 확장되는 것이다. 우리는 이미 코로나19를 경험하며 하나의 바이러스에서 그치는 것이 아닌, 더욱 다양한 변이 바이러스로 전파하는 것을 볼 수 있었다. 또한 기후 변화로 인한 극심한 더위와 추위는 농작물 수확에도 큰 피해를 줄 수 있다. 이는 지역 및 국가 식량 공급이 감소하여 식량 불안, 영양실조, 생명의 위협까지 이르게 된다. 하지만 세계보건기구(W
【 청년일보 】 실생활 속에서 가격이 비쌀수록 수요량이 증가하는 특징을 보여주는 것들 중 하나로 '명품'이 있다. 예를 들면, 파텍 필립의 시계, 페라리의 스포츠카, 에르메스의 핸드백 같은 것들이 있다. 일반적인 소비자들은 비싸서 구입하기 힘든 상품을 구매함으로써 다른 사람들에게 자신들의 부나 지위를 과시할 수 있다. 가격이 오를수록 오히려 수요량이 증가하는 이러한 현상을 '베블런 현상'이라고 한다. 미국의 경제학자 베블런의 이름을 따서 '베블런 효과'라고 부른다. 베블런이 현상을 처음 지적한 것이 1899년이니, 비싼 상품의 구입을 통해 자신의 부를 과시하는 것은 예나 지금이나 변함이 없는 것처럼 보인다. 베블런 효과를 보이는 상품들, 즉 베블런 재는 가격이 비쌀수록 잘 팔리기 때문에 반대로 가격이 떨어지면 수요량은 오히려 감소하게 된다. 명품 브랜드들이 절대 가격 할인을 하지 않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일반적인 상품들은 팔리지 않아서 재고가 쌓일 경우, 가격 할인을 통해 재고를 처분하게 된다. 반면, 베블런 재는 재고가 남더라도 가격을 떨어뜨리기보다 차라리 재고를 소각해 버리거나 혹은 처음부터 재고가 남지 않도록 한정 수량만 생산하게 된다. 사람들이 해당
【 청년일보 】 지난달 18일 있었던 서이초등학교 2년 차 초등교사 사망 사건을 계기로 점차 교권의 침해 이슈가 떠오르고 있다. 초등교사에 대해서 경찰은 학생들 사이의 실랑이를 중재하는 과정에서 학부모들과 접촉한 사실이 있지만 별다른 갈등은 없었던 것을 파악했던 것으로 드러났으며, 교육계에서는 고인이 학급에서 발생한 학교폭력 사안 등으로 학부모의 민원에 시달렸다는 의혹이 제기되면서 사망 경위를 제대로 규명해달라는 요구가 빗발치고 있다. 논란이 커지자, 현재 교육부는 서울교육청과 합동조사단을 꾸려 정확한 사실관계를 파악 중이다. 동아일보 보도에 따르면 '2016년~2021년 재직 중 사망한 교사 현황 자료'를 통해 지난 6년간 재직 중 자살로 사망한 유 초중고교 교사(교감, 교장 포함)가 76명으로 전체 사망자(687명) 중 11%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는 교권 추락과도 관련지을 수 있음을 알 수 있었다. 또한 연령별로 20대 5명, 30대 24명, 40대 18명, 50대 25명, 60대가 4명으로 가장 열의를 가지고 있을 20, 30대 교사가 전체 자살자의 38%를 차지하고 있다. 교육부에 따르면 교권 침해는 코로나19가 유행한 2020년과 2021년
【 청년일보 】 턱관절 장애는 얼굴의 측두하악관절과 저작근 등 주변 구조물의 임상적 문제들이 발생하는 증상이다. 국민건강보험공단에 따르면 2015년부터 2019년까지 이 장애를 가진 환자의 수는 지속적으로 증가해 약 40만 명에 이른다. 이러한 턱관절 장애 치료의 방향성은 턱관절을 보호하고 기능을 안정시키기 위해 구강 악습관에 대한 교육을 진행하는 것이다. 하지만 환자교육에는 환자의 연속적이고 적극적인 참여가 동반되지 않으면 제대로 이행되지 않고 장기간 추적 및 관리를 해야 한다는 부담감이 따른다. 한국통신학회에서 발표된 학술지 '이어폰의 음향 감지를 이용한 구강 악습관 인지'에 따르면 귀에 착용하는 이어폰 형태의 웨어러블 디바이스를 통해 일상 속에서 무의식적으로 구강 악습관에 대한 신호를 인지하는 시스템이 개발됐다 한다. 이어폰에서 음향 신호 데이터를 수집해 인공 신경망 모델을 통해 구강 악습관을 파악하는 기술은 기존의 유비쿼터스·웨어러블 컴퓨팅 분야에서 시행된 연구의 한계점을 보완한 기술이다. 이 연구는 임베디드 가속도계를 이용해 사람의 구강 행동을 인지하는 기술을 개발하는 것이었지만, 센서를 치아 표면에 부착해야 한다는 불편함이 존재했고, 디바이스에서
【 청년일보 】 '침묵의 살인마'라는 별명을 가진 난소암은 여성 암 사망률 1위인 무서운 질병이다. 국가암등록통계에 따르면 난소암은 50대가 27.6%로 가장 많고, 40대와 60대가 19.8% 정도의 비율을 차지하고 있다. 또한 40~60대 환자가 67.2%를 차지하고 있지만 최근 30대의 발병율이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난소암이란 난소에서 발생하는 암을 말하며 정확한 발생 원인은 알려져있지 않다. 다만 관련돼 있다고 알려진 요인으로는 배란, 유전요인(BRCA1 또는 BRCA2 유전자의 돌연변이 및 이상 변화), 유방암, 자궁내막암, 또는 대장암을 앓았던 기왕력, 환경요인을 꼽을 수 있다. 난소암의 경우 초기에는 증상이 없이 진행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난소암의 조기 발견이 어려운 이유는 복강경을 하기 전까지는 난소를 보기 어렵고 외부적인 검진으로 발견하는 것이 쉽지 않기 때문이다. 또한 변성된 세포를 미리 알아낼 수 있는 기술이 아직까지 의학적으로 없다. 그렇기에 증상은 주변 장기로 전이가 발생되는 진행성 병기에서 발현되는 특징이 있어 약 70%가 3기 이상의 진행된 병기에서 발견된다. 주 증상으로는 복통이 가장 흔하며 복부팽만, 질 출혈 순으로 가장 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