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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발언대] 혈액 한 방울로 시작하는 암 검사, '종양표지자 검사'

 

【 청년일보 】 2015년 이후 암 발생자 수는 대체적으로 증가하는 추세다. 중장년층과 노년층뿐만 아니라 젊은 층에서도 암 발생자수가 증가하고 있다.

 

암은 조기에 발견하고 치료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암을 의심하게 되는 것이 암 치료의 시작이다. 대표적인 암 검진으로는 조직 검사가 있다. 정확도가 높지만 침습적이고 검사받는 환자에게 부담될 수 있다. 종양표지자 검사는 암을 의심할 수 있지만 비교적 덜 침습적이며 부담이 적다.

 

종양표지자 검사는 암 진단, 선별, 재발 감시 등에 사용된다. 주로 정맥 혈액을 사용해서 몸에서 생성되는 물질의 수치를 검사한다. 이 물질은 암세포나 암세포에 의해 인체에서 분비된다. 종양표지자 검사에 대한 특별한 주의 사항이나 부작용은 없으며 정맥에서 혈액만 채취하면 된다. 이 때문에 환자는 암 검진의 부담을 덜고 받을 수 있다.

 

이렇게 간편한 검사가 보편적으로 시행되지 않는 데는 이유가 있다. 정확도가 90% 이상인 조직 검사에 비하면 정확도가 낮다. 암이 없어도 수치가 높게 나올 수 있으며, 암이 있어도 수치가 정상일 수 있다.

 

따라서 단독으로만 암을 진단하기에는 부족하다. 또한 해석 시 수치 변화 외에도 전문적인 해석을 필요로 하며 진단 목적이 아닌 예방 목적으로 시행할 경우에는 전액 본인 부담이다.

 

정확도가 낮음에도 불구하고 종양표지자 검사는 사람들의 건강에 이로운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만약 검사 결과에서 수치가 높게 나온다면 한 번 더 암을 의심해 보고, 정확한 검사를 추가로 받게 될 가능성이 증가한다. 본인 몸이 보내는 신호를 인지하게 하고, 정밀 검사를 권장하는 것은 암 진단 및 치료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다.

 

GC녹십자의료재단에 따르면 미국암학회에서는 50세 이상의 남성에게 1년에 1번 PSA 검사와 직장수지검사를 진행할 것을 권고하고 있다고 한다. PSA 검사는 전립선암의 종양표지자 검사이다. 종양표지자 검사로 정밀 검사를 할 수는 없지만 선별검사로는 분명한 이점이 있다.

 

국민 전체를 대상으로 하는 국가건강검진에 종양표지자 검사가 포함된다면, 국민 건강관리 수준 향상이 예상된다. 가족력이 있거나, 생활습관 등으로 암 고위험군에 해당하는 사람들의 암 조기 발견 및 생존에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다. 종양표지자 검사의 기술 발전과 접근성 향상은 예방 중심의 국가건강검진 체계 강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 청년서포터즈 8기 권세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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