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9 (월)

  • 흐림동두천 1.0℃
  • 흐림강릉 1.3℃
  • 서울 3.2℃
  • 대전 3.3℃
  • 대구 6.8℃
  • 울산 6.6℃
  • 광주 8.3℃
  • 부산 7.7℃
  • 흐림고창 6.7℃
  • 흐림제주 10.7℃
  • 흐림강화 2.2℃
  • 흐림보은 3.2℃
  • 흐림금산 4.4℃
  • 흐림강진군 8.7℃
  • 흐림경주시 6.7℃
  • 흐림거제 8.0℃
기상청 제공

[2023 국감] "부실공사에 사망사고까지"…건설사 경영진 국감장 줄소환 '집중 추궁' 예고

GS건설·DL이앤씨·롯데건설·호반건설 등 경영진 국감 증인 출석
국토위·환노위·산자위 등 국감서 건설사 경영진 대상 집중 추궁

 

【 청년일보 】 올 한해 건설업계에서는 부실시공, 중대재해, 벌떼입찰 등 다수의 사건사고가 발생했다. 오는 10일로 다가온 올해 국정감사에서 국회 각 상임위원회는 다수의 건설사 경영진을 증인으로 채택하며 관련 내용에 대한 집중 추궁을 예고하고 있다. 

 

6일 국회와 건설업계 등에 따르면 국토교통위원회(이하 국토위)를 중심으로 환경노동위원회(이하 환노위),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이하 산자위) 등은 건설사 대표를 불러 각종 사건사고에 대한 원인과 재발방지대책 및 보상안에 대한 질의를 이어갈 것으로 알려졌다.

 

먼저 국토위는 임병용 GS건설 부회장을 증인으로 채택했다. 지난 4월 인천 검단에서 지하주차장 붕괴사고를 일으킨 GS건설은 보상안 마련을 놓고 최근까지 입주예정자들과 갈등을 빚고있다. 

 

특히 해당 단지의 입주예정자들은 GS건설 본사가 위치한 종로구 일대에서 지난달 수차례 집단집회를 진행하며 GS건설과 한국토지주택공사(이하 LH)에 대한 압박수위를 높여가고 있는 상황이다. 

 

국토위 소속 정의당 심상정 의원실 관계자는 "이번 국감에서 GS건설에 사고가 발생하게 된 원인과 보상문제에 집중해서 따져볼 예정"이라며 "국토위 소관 공공기관인 LH역시 책임이 크기 때문에 보상안 마련과 관련한 LH의 역할에 대해 제대로 따져 물을 것"이라고 밝혔다. 

 

환노위 국감에는 마창민 DL이앤씨 대표와 김진 롯데건설 안전보건실장이 증인으로 채택됐다. DL이앤씨의 경우 중대재해처벌법 시행 이후 7건의 사고와 8명의 사망자가 발생했고, 롯데건설 역시 수년째 중대사고가 발생하면서 이번 국감에서 정치권의 질타를 피해갈 수 없을 것이란 전망이다.

 

환노위 소속 더불어민주당 이수진 의원실 관계자는 "당초 DL이앤씨의 경우 민주당 차원에서  DL회장을 부르려다 여당의 반대로 DL이앤씨 마창민 대표를 증인으로 채택하게됐다"며 "유가족에 대한 대응과 산업안전 관련 제도 개선이 제대로 이뤄지고 있는 문제들을 집중 질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같은 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강대수 의원실 관계자 역시 "롯데건설은 중대재해 다발 사업장으로 현재는 해명을 듣고 있는 단계"라며 "중간중간 다툼의 여지가 있는 사고들이 많아 사건별로 좀 더 들여다 볼 계획"이라고 언급했다. 

 

아울러 산자위 국감에서는 박철희 호반건설 대표를 증인으로 선정했다. 호반건설이 인천 송도를 중심으로한 경제자유구역에 입찰을 진행하며 발생한 부당한 행위와, 자체 건설한 아파트 및 상업시설에서 발생한 많은 하자 사항이 도마위에 오를 전망이다. 

 

산자위 소속 더불어민주당 정일영 의원실 관계자는 "인천 경제자유구역은 산업적·주거 환경적으로 우수한 지역을 만들자는 취지로 만들어진 구역인데 인천경제청의 관리감독 부실 사례 중 하나로 호반건설이 시공한 복수의 건축물들에 대한 하자민원이 꾸준히 제기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부당한 입찰 행위가 경자구역의 발전에 저해가 되고 있다"며 "국토부 출신 의원의 전문성을 중심으로 인천을 지역구로 둔 다른 의원들과도 문제의식을 공유하고 있어 앞선 내용과 관련한 질의를 이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 청년일보=최철호 기자 】

관련기사




청년발언대

더보기


기자수첩

더보기

배너
배너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