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연합회 소비자 포털에 공시된 5대 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의 지난 25일 기준 대표 정기예금 상품의 최고 금리(1년 만기 기준)는 연 2.80∼3.10% 수준으로 나타났다. [사진=연합뉴스]](http://www.youthdaily.co.kr/data/photos/20250313/art_17429464661746_1d08a3.jpg)
【 청년일보 】 시장금리 하락에 주요 은행이 예·적금 금리를 줄줄이 내리고 있다.
대출금리는 가계대출 관리 등을 이유로 빠르게 떨어지기 어려운 상황이라, 은행권 예대금리차(대출금리-예금금리)는 계속 벌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26일 금융권에 따르면 은행연합회 소비자 포털에 공시된 5대 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의 지난 25일 기준 대표 정기예금 상품의 최고 금리(1년 만기 기준)는 연 2.80∼3.10% 수준이다.
약 2주 전인 지난 8일(연 2.90∼3.30%)과 비교해 하단이 0.10%p, 상단이 0.20%p 내렸다.
하나은행은 26일부터 수신상품 2종의 기본금리를 0.30%포인트(p) 낮춘다. '369정기예금(12개월)'과 '행복knowhow연금예금(12개월 이상∼24개월 미만)' 상품의 기본금리가 연 2.80%에서 2.50%로 0.30%p 인하된다.
우리은행은 지난 24일 '첫거래우대 정기예금' 금리를 최대 0.30%p 내렸다. 6개월∼24개월 금리는 연 2.30%에서 2.0%로, 24개월∼36개월 금리는 연 1.9%에서 1.8%로 조정됐다.
신한은행도 이르면 이번주 시장금리 인하를 반영해 예금 금리를 인하할 예정이다.
은행권 예금금리가 떨어지고 있지만 금융당국의 대출 관리 요구에 대출 금리는 빠르게 내리기 어려운 상황으로, 은행권 예대금리차는 당분간 더 확대될 전망이다.
최근 금리 하락과 토지거래허가구역 해제 등으로 집값이 들썩일 조짐을 보이자 정부는 지난 19일 주택시장 안정화 방안을 발표하고 금융권에 주택대출 관련 자율 관리를 강화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지난 20일 "1분기 자체 가계대출 관리 목표를 초과하는 금융회사에는 개별 경영진 면담 등을 통해 초과 원인을 점검하고 관리계획 준수 등을 유도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 청년일보=신정아 기자 】